반다이남코 서버 해킹 당했다, 유저 정보 유출 가능성도

▲ 반다이남코 CI (사진출처: 반다이남코 공식 홈페이지)

반다이남코 서버가 해킹당해 기밀 정보와 고객 정보 등이 유출됐다.

해당 소식은 지난 13일, 모기업인 반다이남코 홀딩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졌다. 반다이남코의 성명문에 따르면 지난 3일, 몇몇 아시아 지역 지사 내부 시스템에 인증되지 않은 제 3자에 의한 접근이 있었다고 밝혔다. 반다이남코는 이 과정에서 아시아 지역 장난감 사업과 고객 정보 등 주요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사측에선 확인 직후 피해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접근 차단을 실시했으며, 정보 누설 범위를 특정하고 원인 규명 조사를 실시했다. 

반다이남코에서 온라인 계정을 관리하는 게임으로는 철권, 드래곤볼 제노버스, 에이스컴뱃, 아이돌 마스터 시리즈 등이 있다. 특히 반다이 몰이나 반다이남코 홈페이지에서는 자체 계정을 사용하기에, 해당 서비스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져 가고 있다.

한편, 해외의 한 랜섬웨어 해킹 그룹은 이번 해킹이 본인들이 저질렀으며, 자신들이 반다이남코에게 몸값 지불을 요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철권 8, 엘든 링 DLC 등 공개되지 않은 신작들의 출시 일정이 담긴 이미지가 웹상에서 루머 형태로 떠돌아다니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이미지는 다른 네티즌들에 의해 몇몇 조작된 이미지를 합성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반다이남코 또한 해당 그룹에 의해 발생한 피해라 규정하지 않았다.

반다이남코는 "향후 원인 규명에 노력하는 것과 동시에, 조사 결과에 대해서 적절히 공표할 예정"이라며 "걱정과 폐를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 자사 서버 해킹에 대한 반다이남코 성명문 (사진출처: 반다이남코 홀딩스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