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이름 쓰는 마지막 시리즈, 피파 23 정보 총정리
2022.09.22 18:21게임메카 최정민 기자
피파 시리즈는 EA 스포츠에서 개발한 축구 스포츠 게임이다. 700개 이상의 축구 클럽, 프로 리그와 유명 선수들이 등장해 현실감 있는 게임 플레이를 보여주며, 축구 스포츠 게임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던 와중 FIFA(국제축구연맹)과 EA의 라이선스 협상이 결렬되며, 피파 23이 ‘피파’라는 이름을 가지고 발매되는 마지막 게임이 되었다.
‘피파’ 타이틀을 가지고 발매되는 마지막 게임인 만큼 많은 변경점과 시스템이 추가되어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과연 어떤 점이 달라졌을지 살펴보자.
커리어 모드 개편과 여성 축구팀 추가
먼저 자신만의 선수를 육성해 스타플레이어로 성장시키거나, 전설적인 감독이 되어 팀을 운영하는 커리어 모드에 많은 변화가 있다. 우선 선수 커리어 모드에 추가된 시스템 '선수 개인성'이다. 이단아, 하트비트, 거장까지 총 3가지 성격 유형이 등장한다. 이단아는 자신의 성취를 중요시하고 스타성이 강하며 호화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한다. 하트비트는 개인적인 성취보단 팀을 위한 플레이를 선호하며 이타적인 삶을 추구한다. 거장은 이단아 유형과 비슷하게 성취 지향적이지만 돈이나 인지도 같은 외적인 성취보단 선수로서 세운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집중하는 성격이다.
선수는 특정 행동을 수행하면 대응되는 성격 포인트를 얻는다. 예를 들어 패스 위주 플레이를 통해 어시스트를 기록하게 되면 하트비트 성격 포인트를 받으며, 인터뷰를 통해 팀원에게 공을 돌리거나, 받은 주급을 학교에 기부하는 등 이타적인 행동을 통해 경기장 안팎에서 하트비트 성격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성격 포인트를 받아 성장하게 되면 골 결정력, 시야, 반응속도 등 해당 성격에 대응하는 각종 능력치의 보너스 스텟을 받는다. 3가지 성격 중 가장 높은 비중의 성격이 대표 성격 유형이 되며, 최종 단계 앱솔루트 레벨까지 도달하게 되면 가장 큰 보너스 능력치를 받을 수 있다.
감독 커리어 모드에는 현실 속 실제 감독을 플레이할 수 있는 모드가 추가된다. 기존작들도 감독 커리어 모드가 있었지만, 직접 새로운 감독을 만들거나 선수 커리어 은퇴 이후 감독으로 전향해 팀을 운영하는 방식이었기에 실제 감독으로 게임을 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이번 작에서 현실 속 실제 감독을 선택할 수 있어 유저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실제 담당 클럽의 감독을 할 수도 다른 팀이나 직접 만든 팀의 감독으로 활동할 수 있다.
이적 시장은 축구 팬에게 가장 흥미진진한 순간이자 클럽 운영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이러한 선수 이적과 영입에 도움을 주는 이적 평가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적 평가 시스템은 A부터 F까지 등급을 매겨 진행한 협상에 대한 분석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해당 협상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진행됐는가를 알 수 있다. 또한 선수를 매각할 때 해당 선수를 즉시 대체할 선수가 있는지, 혹은 장기적으로 대체 가능한 유망주 보유 여부를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협상 시 상대방의 기분을 시각적으로 알려주는 긴장도 미터기가 추가되어 의도치 않은 협상 결렬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외에도 커리어 모드 중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 장면만 직접 개입하고, 나머지는 시뮬레이션으로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블 하이라이트'가 추가되며, 선수와 감독에게 중요한 이벤트 발생시 시네마틱 컷신이 재생되는 등 편의성과 몰입도 면에서도 발전했다.
한편, 시리즈 최초로 여성 축구 클럽이 추가된다. 여성 국가대표팀만 있던 전작과 달리, 이번작에선 잉글랜드의 'FA 여자 슈퍼 리그'와 프랑스의 '디비지옹 1 페메닌'까지 두 개 여성 프로 리그에 속한 24개의 축구 클럽이 등장한다. 또한 월드컵 개최 기간에 맞춰 월드컵 모드가 추가된다. 오는 11월에 개최를 앞둔 2022 카타르 월드컵과 2023년 7월에 개최되는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이 추가될 예정이다.
발전된 모션과 개편된 조직력 시스템
피파 23은 '하이퍼모션 2 테크놀로지'를 도입해 보다 현실적인 선수들의 모션을 구현했다. 실제 경기와 훈련 장면을 모션 캡처와 딥러닝을 통해 6,000가지 이상의 모션을 제작했으며, 슛을 막을 때 골키퍼의 손가락이 꺾이거나 공에 맞은 다리가 흔들리는 등 공이 신체에 닿았을 때 보다 현실적인 피드백이 추가됐다.
게임 플레이면에서도 여러 가지 변경점이 있다. 먼저 강력한 슛을 쏠 수 있는 파워슛이 추가된다. 파워슛은 일반 슛보다 훨씬 강력하고 성공률이 높다. 다만 발동에 필요한 시간이 긴 편이며, 보다 정밀한 방향 조준이 필요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형 기술이다.
또한 프리킥, 페널티 킥 같은 세트 피스 메커니즘도 변경되었다. 슛의 방향을 결정한 뒤 공 아래에 원으로 표시되는 정확도 게이지를 따라 공을 차게 된다. 원이 크기가 작으면 작을수록 보다 정확한 슈팅을 할 수 있다. 또한 프리킥 수비 시에는 수비벽 뒤쪽에 수비수 1명을 누운 상태로 배치해 틈을 막는 동작도 가능하다.
선수 카드를 뽑거나 거래해 자신만의 팀을 구성하는 FUT(FIFA ULTIMATE TEAM) 모드도 큰 변경점이 있다. 바로 팀 내 선수의 능력치에 영향을 주는 조직력 시스템 개편이다. FUT 모드에서 모든 선수 카드는 주포지션 1개, 부포지션 최대 3개를 가지며, 아이템을 사용해 부포지션 중 하나를 주포지션과 교체가 가능하다. 선수 카드를 스쿼드에 배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포지션과 일치하는 자리에 배치해야 한다. 배치한 선수 카드는 각각 해당 선수의 국적, 소속 리그, 소속 클럽 시너지 점수를 제공하며, 같은 시너지를 보유한 선수가 스쿼드에 등록되면 조직력 보너스를 받아 보너스 능력치를 얻게 된다.
이외에도 선수 고유의 달리기 모션이나 페이크 슛, 스타터 페인트 같은 개인기 또한 추가된다.
피파 23은 오는 9월 30일 정식 출시되며, 얼티밋 에디션 구매자는 3일 빠른 27일에 앞서 해보기가 가능하다. PC(스팀) PS4, PS5, Xbox One, Xbox 시리즈 X/S로 출시되며 공식 한국어 자막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