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제 자식 발목 잡는 블리자드
2022.10.14 17:47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란 말이 있지요. 출시 직후 1편 전성기 시절의 인기를 회복하고 있는 오버워치 2에게 딱 필요한 말일 겁니다. 근데, 안타깝게도 지금의 오버워치 2를 보면 일부 노잡이들이 반대로 노를 젓고 있습니다. 처음엔 서버 문제, 나중엔 버그입니다.
가장 심각한 버그는 바스티온과 토르비욘에게서 발견됐습니다. 각각 무한 궁극기, 과부하 유지 시간 두 배 등 게임 밸런스를 크게 망치는 버그가 발생했죠. 결국 이 둘은 일시적으로 경쟁전에서 사용할 수 없게 잠겼습니다. 이 밖에도 1편 구매 유저 중에서 영웅이 잠겨 있는 채 풀리지 않거나, 로그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오류 등도 발생했습니다. 첫날부터 제기됐던 서버 불안정 문제도 아직 현재 진행형이죠. 노를 저어줘야 할 타이밍에 오히려 방해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물론 오버워치 2는 앞서 해보기라는 명칭을 내세우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1편 서비스를 종료하고 정식서비스 바통을 이어받은 상황에서 이는 면피성 간판에 불과합니다. 이미 1편에서 안정적으로 선보였던 것들을 더 재미있게 손만 봤음에도 불구하고 미완성으로 게임이 나온 데 대한 책임은 앞서 해보기라는 말로 피할 수 없습니다. 이는 1.4점 밖에 안 되는 처참한 메타크리틱 유저 평가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게임메카 독자분들의 의견도 마찬가지입니다. 게임메카 ID TBZ님 “그냥 OBT 수준”, 하이엘프디드리트 님 “2012년 디아블로3 출시할 때도 각종 오류 때문에 고생했는데, 2022년엔 오버워치 2가 해주네”, 동네백수 님 “이정도면 괜히 멀쩡하게 돈 주고 사서 오버워치하고 있던 사람들 스킨 얻기 힘들게 해서 강제로 추가 과금시키는 꼴밖에 안되는데” 등의 의견이 그것이죠. meath 님은 “사이버펑크 2077처럼 안정성도 검증되지 않고 패치로 뒤처리하기 급급할듯한 느낌이다”라며, “서비스 시작을 연기하고 좀 더 안정적으로 출시해야 했을 듯하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아성을 꺾을 만큼 높았던 오버워치의 인기가 떨어졌던 건 운영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당연히 2편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앞서 해보기 초반 단계에서 발생한 여러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지 않으면, 오버워치 2는 1편과 마찬가지로 안 좋은 의미의 역주행을 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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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우수 댓글: meath 님 (증정서적: 볼진: 호드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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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ath2022.10.14 19:33
신고삭제초반에 이렇게 평가가 처참할정도로 서비스를 출시하면 뒷수습하기가 정말 힘들어질텐데 이미 업질러진 물이니 오버워치2의 서비스개선에 최선을 다해야 할듯 합니다. 일단 서비스안정을 위한 패치도 그렇지만 떠나가는 유저들의 발목을 잡아줄 적절한 후속대책이 마련되어야 겠죠.
Sy Lee2022.10.14 20:34
신고삭제분명 코드 개선과 같이 안 보이는 부분에서의 개선을 이뤘다고 했던거 같은데... 제가 잘못 기억하는걸까요?
Evan2022.10.14 23:54
신고삭제출시 초기만 해도 OBT인줄 알았는데 정식출시중인 게임이었더라
서버렉, 프레임드랍, 오늘도 게임 도중 튕기고, 서버관리가 안돼 있더라
이걸 돈벋을 생각을 하다니 정말 놀랍다
Bouno2022.10.15 00:15
신고삭제앞으로의 컨텐츠 확장을 위해 클라랑 엔진 통째로 바꾸느라 개발진들 고생 많았고 자본도 많이 소비한 건 이해해줄게... 근데 본 유저는 BM 요소 땨뭌에 크게 실망했다...!
ruch****2022.10.15 03:02
신고삭제5:5로 바뀐거 나름 전투 간결해지고 괜찮은거같아서 하루에 서너판씩 가볍게 잘 놀고있음. 서버렉 이런거 전혀 못느꼈고 버그도 아직까진 내눈에는 딱히 안보임. 위에 댓글단분들은 게임을 무슨 예술의 영역에서 분석하고있는건지.
미친소2022.10.15 14:36
신고삭제추진력을 확 얻어서 관성으로 순항해야 하는데 아쉽더군요.
어느미래2022.10.15 23:11
신고삭제가뜩이나 액티비전에 PC까지 묻어서 옛날 퀄 나오긴 어려울것 같음. 그래도 다른게 없어서 하고있네.
나히다2022.10.16 01:39
신고삭제역시 2절은 무리인가
동네백수2022.10.17 08:25
신고삭제아무리 봐도 PVE 업데이트 시점에 연어로 오는게 맞는거 같네요
어차피 PVE 업데이트 때 정식출시니 하면서 다시 광고 타이밍 나올거니까 블리자드도 그 때까진 개선해서 힘 주고 나오겠죠
단달루2022.10.17 10:17
신고삭제핀트에서 어긋난 부분이긴 하지만, 어제 직접 해보니까 재밌긴 하더라구요. 그동안 옵치보다는 스타2,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사가를 즐겼던 저에게는 오히려 왜 지금까지 오버워치를 안했나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완전 뉴비인 저도 재밌다고 느낄 정도라면, 기존의 옵치1 게이머들은 사실상 대규모 업데이트인 옵치2에 더 큰 만족감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요.
운영 면에서 미숙한 부분이 큼직큼직하게 나오고 있는 블리자드지만, 적어도 게임 자체는 나쁘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발 정신좀 차리고 운영만 평타 이상 가자 ㅠㅠㅠㅠ
머윤2022.10.20 11:59
신고삭제얼리억세스를 풀프라이스 가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