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트레우스도 1인분 한다,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2022.11.01 16:32게임메카 전소하 기자
오는 11월 9일,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가 출시된다. 2018년에 출시됐던 갓 오브 워의 후속작으로, 크레토스와 그의 아들 아트레우스의 여정을 주 스토리로 한다.
운명에 맞서 북유럽 신화 속 신들과 전쟁을 벌인 크레토스가 서투른 아버지가 되며 운명을 받아들이는 아름다운 서사는 전편의 유작이다. 이번 작은 전작을 기반으로 하여 성장한 아트레우스와 운명에 맞서는 크레토스 사이에 새로운 서사가 동반된다.
전작과 같이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도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불완전한 인격을 가진 신들과 신과 막상막하로 대적하는 적대 거인들이 등장하고 예고된 종말이 찾아올 예정이다. 여기에 플레이스테이션 쇼케이스 2021에서 제작진이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를 마지막으로 북유럽 신화를 끝내겠다고 선언했기에, 북유럽 신을 상대하는 이야기가 최종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라그나로크에 맞서는 부자의 여정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는 전작에서 지적받았던 적은 몬스터 종류와 미니보스 재탕 문제를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실제로 제작진은 이번 작품에서 세계의 9개 영역을 탐방하며 각 지역에 맞는 적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여기에 아트레우스가 성장해 공격적이고 강력한 서포팅이 가능해졌다. 크레토스는 여전히 신들과 괴물을 인정사정 없이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새로운 스킬과 적, 신규 지역인 ‘스바르트알파헤임’도 등장한다. 겨울을 배경으로 한 세계관이기 때문에 배를 타고 다니던 전작과 달리 늑대 썰매를 타고 이동한다. 배경뿐만 아니라 아트레우스가 청소년으로 성장하면서 아버지의 안위를 걱정하며 갈등을 겪는 모습도 보여진다. 특히 스토리 트레일러에서는 팬들이 기다려왔던 토르와 크레토스의 승부가 펼쳐지는 장면이 담겨 있으며, 토르의 리바이어던과 토르의 묠니르가 맞부딪치는 흥미진진한 액션을 감상할 수 있다.
난이도 있는 모험 요소
제작진은 게이머들의 유형을 스타일에 따라 킬러형, 모험형, 성취형, 사교형으로 나누고,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는 킬러형과 모험형 플레이어를 만족시키기 위해 제작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모험의 경우 이전에 출시됐던 갓 오브 워 3부작의 일자형 전개에서 벗어나 전작부터 시도한 세미 오픈월드식 모험 요소들이 가득해졌다. 이번 작품 역시 모험을 즐기는 플레이어들을 위해 첫 방문에 도달할 수 없는 구간을 만들어 여정을 다시 돌이키도록 설계됐다.
킬러형 플레이어라면 더 생동감 있어진 액션을 특히 반길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강력한 크레토스는 물론,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아트레우스의 활약이 돋보이기 때문에 액션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도 충분히 만족시킬 만하다.
새로운 무기와 마법
이번 작품에서는 새로운 무기가 대거 등장함은 물론, 기존 무기에 마법을 부여해 신무기를 만들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크레토스의 기본 무기인 리바이어던 도끼에 마법을 부여해 새로운 성능을 내는 것이다. 또한 혼돈의 블레이드는 전작과 달리 초반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됐고, 화려한 액션도 함께 추가됐다. 전작에는 없던 새로운 방패도 등장했다. 이 방패를 이용해 땅을 내려 찍어 적을 날려 보낼 수 있다.
에릭 윌리엄스 게임 디렉터는 “초반부는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전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개발진은 전투 도중 캐릭터들이 서로 대사를 주고 받도록 연출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와 관련해서 어떠한 조각상에는 은유를 통한 이야기를 표현하기도 했다”고 설명하며 이번 작에서 스토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게임은 11월 9일 출시되며 PS4와 PS5로 발매된다. 6만 9,800원에 PS4 스탠다드 에디션을 구입할 경우 PS5에서도 즐기려면 업그레이드 비용을 만원 내야 한다. 컬렉터스 에디션이나 요툰 에디션,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을 구입하면 PS4/5 버전 모두 제공된다. 컬렉터스 에디션은 22만 8,000원, 요툰 에디션은 28만 8,000원,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은 8만 9,800원이다.
PC 출시의 경우 아직 아무 얘기가 나오지 않았으나, 소니가 자사 게임들을 지속적으로 PC로 출시하겠다고 밝힌 만큼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엔 기대해 볼 만 하다. 전작의 경우 PS4 출시 이후 PC 출시까지 약 4년이 걸렸지만, 이번 작품의 경우 그보다 좀 더 간극이 짧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