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신캐로 눈길 끈 던파 모바일, 유지력이 관건
2022.11.02 16:57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10월에 접어들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은 순위경쟁에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30위대로 치솟았다가 1주 만에 40위대로 급락하고, 바로 30위대로 반등하는 들쭉날쭉한 흐름을 보였다. 이번에는 상승주간이다. 지난 27일에 출격한 첫 오리지널 캐릭터 ‘워리어’에 힘을 입어 12계단 상승한 31위에 자리했다.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포털 검색량과 PC방 이용량이 동시에 증가했는데 PC온라인 원작에서도 믿고 썼던 신규 캐릭터 전략이 모바일에도 통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앞서 밝혔듯이 던파 모바일은 다소 불안정한 흐름을 보인다. 전반적으로 PC온라인게임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게임 중에는 기본적인 게임성이 준수하고, 상대적으로 과금 부담이 덜하다는 평가는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출시 초기에 문제로 지적됐던 신규 콘텐츠 부족, 반복 플레이 부담 등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으며, 매주 개발자 노트를 통해 향후 계획을 지속적으로 알려 소통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유지력 측면에서는 물음표가 남는다. 던파 모바일은 PC온라인 원작과 다른 독자적인 노선을 타고 있다. 이번에 등장한 오리지널 캐릭터 워리어가 그 시작을 알리는 콘텐츠이기도 하다. 따라서 워리어에 대한 사전 기대감도 감지됐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모바일에서 컨트롤하기 편하다는 것 외에 독자적인 강점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유저 입장에서는 워리어로 상징되는 던파 모바일의 독자노선 행보에 의구심이 생길 수 있고, 신규 캐릭터 추가가 목표로 했던 복귀 유저 안착까지 이어지지 못할 우려도 있다. 일단 기본적인 재미는 검증됐으니 장기흥행을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해줄 만한 좀 더 촘촘한 기획과 운영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한편, 던파 모바일은 오는 16일에 열리는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에 올랐는데, 의미 있는 결실을 얻을 수 있느냐가 또 다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신대륙 오픈에도 상승 없이 조용한 로스트아크
작년에는 역주행 대명사로 떠올랐고, 올해 상반기에는 글로벌 성공으로 떠들썩했던 로스트아크가 하반기 들어 조용해졌다. 특히 10월에 접어들며 TOP3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5위에 머물고 있으며, 지난 26일에 신규 대륙 플레체를 선보인 후에도 정체기를 끝내지 못했다. 플레체 자체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유럽 도시를 연상시키는 분위기에, 게임 내 핵심 인물인 아만의 과거를 되짚어보는 스토리가 관심을 끌었다.
다만, 운영이 아쉽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부분이 금강선 전 디렉터가 총괄에서 물러난 후 유저와의 소통이 다소 부실해졌다는 부분이다. 지난 30일에도 이태원 참사로 이벤트를 중단하는 과정에서 공지 후 5분 만에 대상 상품 판매를 종료해버린 조치에 많은 유저가 아쉬움을 표했다. 오는 7일에 진행되는 4주년 기념 방송에서 분위기를 전환할만한 ‘큰 거’를 터트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중위권에서는 원신이 6계단 하락한 23위에 그쳤다. 다만 원신에는 강력한 한방이 남아 있다. 공개 당시부터 많은 이목을 집중시킨 나히다와 레일라가 포진된 3.2패치가 2일에 적용됐다. 따라서 이번 주는 더 큰 도약을 위해 몸을 움츠린 기간이라 볼 수 있기에, 다음주에 상승효과가 어느 정도인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하위권에서는 지난 28일 출시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2022(이하 모던 워페어 2 2022)가 두 계단 상승한 37위에 자리했다. 모던 워페어 2 2022는 액티비전 측에서 출시 사흘 만에 매출 8억 달러(한화 약 1조 원)을 기록하며 시리즈 사상 최고 기록을 기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역시 ‘외산 FPS 무덤’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고, 모던 워페어 2 역시 30위 중반을 넘지 못한 상황이다. 다만, 이번 타이틀과 연계된 워존 2.0의 경우 전작도 국내에서 흥행한 바 있기에 좀 더 높은 순위를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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