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닉 아버지 나카 유지, 내부자 정보 주식거래 혐의로 체포
2022.11.21 16:41게임메카 이재오 기자

소닉의 아버지 나카 유지가 드래곤 퀘스트 신작과 관련한 주식 내부자 거래 사건에 휘말려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일본 도쿄 지방검찰청 특수부는 지난 18일, 나카 유지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체포 이유는 스퀘어에닉스 퇴사 이전인 2020년 1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신작인 ‘드래곤 퀘스트 택트’가 발표되기 이전에 공동 개발사 에이밍(Aiming)의 주식 약 1만 주를 매수한 혐의 때문이다. 발표된 바에 따르면 나카 유지는 해당 게임이 발표되기 전에 에이밍 주식 약 1만 주를 280만 엔(한화 약 2,700만 원)으로 매입했다. 도쿄 지검 특수부는 체포 혐의에 대해 금융 상품 거래법의 내부자 거래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에는 나카 유지 외에도 스퀘어 에닉스의 전 사원인 두 명이 함께 체포됐다. 참고로 두 용의자는 에이밍 주식 약 16만 주를 4,720만 엔(한화 약 4억 5,523만 원)을 주고 매입했다. 나카 유지를 포함한 세 명이 해당 거래로 얼만큼의 시세 차익을 획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들이 주식을 구매한 2020년 1월의 에이밍의 주가는 1주당 300엔(한화 약 2,900원)대였으나 게임이 발표된 2월 5일 이후에 서서히 주가가 오르더니 2월 12일엔 700엔(한화 약 6,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나카 유지는 세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핵심 개발자 중 한 명으로 소닉 더 헤지혹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소닉 외에도 판타지 스타와 나이츠 시리즈를 제작했으며, 최근엔 스퀘어 에닉스에 입사해 밸런 원더월드를 제작하고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밸런 원더월드는 비평과 흥행 모두 참패를 면치 못했으며, 나카 유지는 결국 작년 4월 말에 스퀘어에닉스를 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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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t1112022.11.21 17:06
신고삭제엄청난 명예를 이루었지만 돈앞에서는 여지없이 무너지고 마는군요
meath2022.11.21 19:34
신고삭제역시 한순간에 모든것이 뒤바뀌는게 게임업계의 일인 것 같습니다. 변화의 주기도 빠르고 유저들의 입맛에 맛는 게임을 만들기란 점점 어려운 것이 현실인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돈때문에 어긋나는 행보를 벌이는 느낌이 들어 안타깝게 보입니다.
드림캐스트2022.11.21 22:43
신고삭제명작들의 개발자들이 현세대까지 잘 되는 경우가 정말 드문거 같아요.
동네백수2022.11.22 08:07
신고삭제이 양반도 참... 마지막에 참신한 똥겜을 만들더니 결국 잡혀가기까지 하냐
buddhakj2022.11.24 00:30
신고삭제벌만큼 버신 분일텐데도 이런 유혹에 빠지시는군요 소닉의 이름에 먹칠을 하네요..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