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출시된 보드게임 ‘클루’는 지금까지 많은 인기를 유지하며 다양한 에디션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규칙이 직관적이고 난이도도 적당해서 친구들끼리 모여 부담없이 할 수 있는 게임 중 하나로 손꼽히죠. 다만, 한동안 외출이 줄며, 얼굴을 맞대고 보드게임을 즐기기 어려웠는데요. 그 사이,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클루와 닮은 게임이 다수 등장했습니다
※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1949년 출시된 보드게임 ‘클루’는 지금까지 많은 인기를 유지하며 다양한 에디션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규칙이 직관적이고 난이도도 적당해서 친구들끼리 모여 부담없이 할 수 있는 게임 중 하나로 손꼽히죠. 다만, 한동안 외출이 줄며, 얼굴을 맞대고 보드게임을 즐기기 어려웠는데요. 그 사이,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클루와 닮은 게임이 다수 등장했습니다.
이번 [겜ㅊㅊ]에서 소개해드릴 게임은 ‘보드게임 클루’를 닮은 PC 게임 4선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하던 기억을 되살려, 혼자서도 함께라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구성으로 모아봤습니다.
1. 클루/클루도: 더 클래식 미스터리 게임
우선, 가장 먼저 PC판 클루, ‘클루/클루도: 더 클래식 미스터리 게임’을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클루 정식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한 게임인 만큼 진행 방식, 디자인, 조작법 등 대부분의 요소가 보드게임 클루와 동일하죠. 차이가 있다면 AI와도 함께 플레이할 수 있어 혼자서도 클루를 즐길 수 있습니다. 원래는 2018년 전후로 출시되었으나, 출시 초기에는 다소 버그와 튕김 현상으로 문제를 겼다 시간이 지나며 즐기기 좋을 수준까지 개선이 됐죠.
또,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가지고 있어 여러 테마를 한 게임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 모바일, 닌텐도 스위치, 스팀 간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1만 원 중후반 대의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보드게임의 가격이나 영구성을 생각하면 그리 단점으로 다가오는 문제는 아니지 않을까 합니다.
▲ 자동으로 카드를 체크해준다는 압도적인 편의성으로 추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사진출처: 클루도 스팀 상점 페이지)
▲ 클루/클루도 트레일러 (영상출처: 마멀레이드 게임 스튜디오 공식 유튜브 채널)
2. 틸우즈 메이너의 살인자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게임은 레이디 틸우즈의 새 저택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추리하는 틸우드 메이너의 살인자 입니다. 플레이어는 제시된 캐릭터 13인 중 하나를 선택해, 다른 캐릭터들의 증언과 정황을 살피며 범인을 찾아나가야 하죠. 분위기나 게임의 핵심 스토리가 클루와 특히 많이 닮은 이 게임은, 거짓말을 하는 살인자의 이야기에서 생성되는 모순을 찾아내 범인을 찾아나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시나리오 조합은 약 2,000만 개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끊임없이 색다른 이야기와 조사 과정으로 혼자서 매 판 다른 클루를 즐기는 듯한 기분을 주죠. 비록 게임 내 모든 텍스트가 영어지만, 사용하는 어휘는 그렇게 어렵지 않아 언어 장벽이 높지는 않습니다. 여기에 정식 출시 이후로도 계속 무료로 제공할 예정임을 밝혀 접근성도 좋은 편이죠. 혼자서 추리를 즐기고 싶은 분에게 추천합니다.
▲ 저택에서 살인을 저지른 범인을 대화를 통해 찾는 것이 최종 목표 (사진출처: 틸우즈 메이너의 살인자 스팀 상점 페이지)
▲ 틸우즈 메이너의 살인자 트레일러 (영상출처: 커틀라스 보드게임즈 공식 유튜브 채널)
3. 미스테리움: 어 사이킥 클루 게임
혼자 하는 것보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추리와 의심을 즐기신다면 ‘미스터리움: 어 사이킥 클루 게임’을 추천합니다. 앞서 설명한 클루/클루도와 같이 원작인 보드게임이 있는 게임으로, 이름에서부터 클루와 비슷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하지만 전개방식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클루와 달리 유령 역할을 맡은 플레이어가 ‘추상적인 카드’를 골라 심령술사 역할을 맡은 다른 플레이어에게 살인범과 무기, 위치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되거든요. 심령술사들은 이 추상적인 카드로 무엇을 설명할 것인지 유령의 의도와 정답을 찾아나가며 진상을 밝혀내야 합니다.
이런 규칙이 다소 어렵게 느껴진다면 AI를 활용한 1인 플레이를 즐기며 규칙을 익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지만, 유령이 남긴 카드를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목표달성에 더 큰 의미를 가지고 있어 언어가 크게 중요하지는 않으니 마음 편히 시도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보드게임 출시 후 추가된 신규 콘텐츠도 DLC로 출시돼 있어 보드게임과 가장 비슷한 경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이 추상적인 카드를 통해 어떻게든 범인을 찾아야.... 어떻게요? (사진출처: 미스테리움 스팀 상점 페이지)
▲ 미스테리움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트윈 세일즈 인터랙티브 공식 유튜브 채널)
4. 머더 온 더 스텔라
도트 그래픽이 아기자기함을 더하는 출시 예정 게임, 머더 온 더 스텔라도 기억해두면 좋은 게임입니다. 매 판마다 상황, 용의자, 무기, 동기, 목적지가 다르게 설정되며, 꾸준한 비교와 대조, 탐색과 기록을 통해 진범을 잡을 수 있다는 기본 골자는 클루와 가장 닮았죠. 차이가 있다면 이 게임은 멀티플레이를 지원하지 않아 경쟁적 요소가 없습니다.
플레이어는 1982년 시점에서 가장 유명한 탐정으로서, 배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살인사건에 알게 됩니다. 이에 배 내부의 다양한 장소를 돌아다니고, 휴가를 즐기는 동안 단서를 찾거나 돌아다니며 만나는 매 내부의 다양한 인물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게 됩니다. 크루즈를 돌아다니며 주변 풍경을 구경하는 부분과, 범인을 찾는 추리의 재미를 한 번에 즐기고 싶다면 머더 온 스텔라를 찜해놓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 유람선 곳곳을 돌아다니며 휴식과 대화를 통해 단서를 모아 범인을 찾아야 한다 (사진출처: 머더 온 더 스텔라 스팀 상점 페이지)
▲ 수색 과정에서 배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유람선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사진출처: 머더 온 더 스텔라 스팀 상점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