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4가 3랑 똑같은 분위기라고? 직접 확인해봤다
2023.03.20 16:59게임메카 김인호 기자

지금으로부터 11년 전 출시된 디아블로 3는 2까지의 어둡고 공포스러운 느낌 대신 밝은 분위기의 배경과 몬스터를 내세웠다. 특히 카우방의 알록달록한 동화풍 디자인은 기존 시리즈 팬들에게 많은 충격을 선사했다. 이러한 변화는 발매 당시 호불호가 갈리는 요인이었는데, 지금까지도 디아블로 3 혹평의 주된 이유로 뽑히고 있다.
이에 개발진은 신작 디아블로 4의 분위기는 3이 아닌 2편의 공포를 계승한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이전까지 공개됐던 테스트나 영상에서도 그렇게 보였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정식 출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17일 공개된 개발자의 디아블로 4 플레이 영상이 팬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바로 전반적인 분위기가 디아블로 3와 너무나도 흡사했던 것.
댓글에는 ‘사전 구매를 취소했다’, ‘디아블로 3.5였네’와 같은 부정적인 의견이 넘쳐났는데, 이전 게임메카 리뷰에서는 확실히 디아블로 2의 분위기가 난다고 평가했던 만큼 실제로 그러한지 의문이 들었다. 어쩌면 과거 테스트 때와 게임이 완전히 변화했을지도 모르니까. 이에 기자는 18일부터 진행된 사전 구매자 베타 테스트에 접속해보기로 했다.
(처음 접속 후) “진짜 디아블로 3의 냄새가 나는데?”
접속 후 캐릭터를 만들 때는 확실히 차이가 있었다. 캐릭터의 복장이나 얼굴 등도 사실적인 느낌이 났고, 이번에 처음 도입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도 나름 새로웠다. 그러나 튜토리얼을 진행하며 느낀 첫 감정은 실망감이었다. 컷신으로 나오는 영상은 어색했고, 모션이나 배경에서도 특별함이 없었다. 오히려 전체적으로 어두워진 부분이 진행에 방해돼서 화면 밝기를 올려야 했다.
초반부 스킬 이펙트에서도 어딘가 모르게 디아블로 3의 냄새가 났다. 그래픽이 달라졌음에도 큰 차이는 없었으며, 타격감을 비롯한 손맛도 그저 그랬다. 심지어 중간에 나오는 영상과 튜토리얼 과정은 디아블로 3가 더 매력적이었을 정도. 이때 ‘디아블로 3.5’라는 댓글이 머리 속을 스치기도 했지만, 이제 막 시작한 참이니 섣부른 평가는 이르다고 생각했다.






(접속 후 약 2시간 경과) “아, 확실히 다르긴 하네”
1막 메인 도시 키요바샤드에 도착해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필드와 던전을 오갔다. 그리고 던전 내 미션과 필드에 존재하는 각종 콘텐츠 등을 경험하며 깨달은 점은, 확실히 디아블로 3와 차이가 있다는 것이었다.
먼저 전체적인 분위기와 그래픽이 어두워졌다. 단순히 명도가 낮아진 게 아닌, 던전 내 배경 묘사나 몬스터 디자인이 보다 공포스러워졌다는 의미다. 몬스터 하나하나가 사실적으로 그려진 덕에 거미 다리나 서큐버스 날개는 더 날카롭게 보였고, 뼈와 살가죽이 뒤엉킨 ‘해골 시체 활’ 등은 특유의 기괴함을 자랑하기도 했다.
더불어 보스 패턴에서도 이런 사실감이 묻어 나왔다. 특히 로스트아크 등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던 ‘릴리트의 탄식’의 일부 패턴에선 바닥에 물든 피로 인해 디아블로 3에 없던 색다른 몰입감도 느껴졌다.
마을은 완성도 높은 배경음악과 함께 스산한 분위기를 풍겼고, 필드도 성역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웅장함을 선보였다. 넓어진 월드 크기 때문에 이동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긴 했지만, 길에서 보게 되는 마른 나무나 부숴진 돌 조각 등의 묘사에서 악마로 인해 황폐화된 지역의 쓸쓸함이 묻어 나왔다. 아울러 퀘스트 중 진입한 피의 길이라는 공간에선 ‘내가 확실히 디아블로를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될 만큼 낭자한 선혈과 시체들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접속 후 약 8시간 경과) “여기까지가 1막인가.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분위기인데, 이게 또 나름 매력이 있네”
이번 테스트에서 진행 가능한 1막 퀘스트를 전부 끝내고 이곳 저곳을 둘러봤지만, PvP나 거래소, 탈 것 등 일부 콘텐츠는 확인해볼 수 없었다. 다만 이 정도로도 충분히 디아블로 4의 분위기는 느껴볼 수 있었고,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게 됐다.
“전체적인 시스템이 디아블로 3와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아예 다른 게임이라 말할 수는 없다. 약간씩 변화가 있을 뿐 이전 시리즈에서 경험했던 콘텐츠들이 대부분이니까. 그러나 분위기만큼은 확실히 시리즈 전체와 비교해도 색다른 맛이 느껴진다. 디아블로 2의 무거움과 디아블로 3의 가벼움, 여기에 어우러진 사실적인 그래픽이 디아블로 4만의 분위기를 완성시킨다"고 말이다. 분명히 디아블로 3와는 확실히 다르다.







디아블로 4의 정식 출시일은 6월 6일이며, 3월 25일부터 모든 유저를 대상으로 한 오픈 베타 테스트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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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막빨리나와라2023-03-20 19:53
신고삭제디아블로4 진짜 해봤는데 죤나 쓰레기 떵겜임 인디게임 수준이고 다른 게임회사에서 이렇게 만들었으면 아무도 안했을 것임..ㅋㅋ 진짜 블쟈빠들 예전부터 설레발들 죤나하는데 블쟈빠들 디아블로4 너무 쉴드치고 억빠하는거 보고 ㄹㅇ 억까돼고싶었슴
미르후2023.03.20 18:54
신고삭제니들이 좀 개발만 하지 말고 유저 입장에서 플레이도 해 봐라.. 생뚱 맞는 소리 하지 말고 좀~
붉은사막빨리나와라2023.03.20 19:53
신고삭제디아블로4 진짜 해봤는데 죤나 쓰레기 떵겜임 인디게임 수준이고 다른 게임회사에서 이렇게 만들었으면 아무도 안했을 것임..ㅋㅋ 진짜 블쟈빠들 예전부터 설레발들 죤나하는데 블쟈빠들 디아블로4 너무 쉴드치고 억빠하는거 보고 ㄹㅇ 억까돼고싶었슴
에효2023.03.21 04:13
신고삭제기대가 커 그런가...
실망도 큰 듯..
워니2023.03.21 10:02
신고삭제난 왜 별로 기대도 안했는데 실망이 크지?-_-;
myyou752023.03.21 10:19
신고삭제헐 1막 하는데 8시간이라니...대단하다. 사냥 더 힘들어진건가봐요???
단달루2023.03.21 11:11
신고삭제그냥 디아블로에 대한 인식이 너무 안좋아져서 억까하는 느낌이 엄청나던데 ㅋㅋㅋㅋㅋ 그렇게 찬양하는 로아도 사실 분위기만 보면 밝고 아기자기해서 난 오히려 별로였던지라..... 디아3 초창기때는 확실히 실망하긴 했었지만, 디아4는 디아3.5란 느낌은 전혀 안들었음.
그리고 사람들이 POE, 로아에서 달라진게 없다라고 하는데, 그런건 장르의 유사성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봄. 디아1, 2, 3 다 해보고, 로아랑 POE도 찍먹해본 입장으로서 디아4가 초갓겜까진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말하는 똥겜 수준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함
낭만모드2023.03.21 12:03
신고삭제장담하는데 경매장과 템거래 pk되면 떡상한다
녹슨난로2023.03.21 15:30
신고삭제아자씨들아 디아2는 이제 그만 보내줘라.당시 디아2가 레전드일지언정 리메이크된 레절까지 나와 해봤건만 결국 추억은 추억이더라. 굳이 비교를 하자면 사냥하는 맛은 디아4는 바바만은 최악이지만 다른 클래스는 역대급 잘나왔다. BGM은 디아2>디아3>디아4순이고 효과음은 디아4>디아2>디아3 그리고 말이 오픈월드지 이건 뭐 디아2.3나 똑같은 선형구조라 봐도 무방하다.
현존 디아시리즈중 시대별 당시 역대급이라 한다면 디아2>디아1=디아4>디아3라고 본다. 그만큼 가격만 착했다면 디아2를 제외 비교.대체 불가 역대급 핵 엔 슬래쉬 게임이라 자부한다.
그냥 할 게임업으면 해보라고 추천해도 무방한 게임이다.
-2023.03.22 04:20
신고삭제대충봐도 똥2 분위기낸 똥3기반 게임이었고,
실제로 체크해보고 확신함.
이모탈도 그렇고 그냥 똥3기반으로한 게임.
-2023.03.22 04:30
신고삭제똥2 그만 놔줘라 이러는데 그냥 똥2랑 비교해서가 아니라 똥3자체가 나올때부터 무슨 10년전 게임마냥 엉성해서 욕쳐먹고 나왔는데? 똥2랑 비교한다 이런거 이전에 그냥 똥2에서 끝났을 시리즈가 블쟈 더 이상 제대로 신작고 없고 나락세타니까 과거의 영광빨로 똥3이라면서 예토전생시켜서 팔아먹은거 자체가 문제라는거임. 애초에 그런식으로 과거명성빨로 쳐팔거면 그냥 과거명성을 따라서 만들던가ㅋㅋㅋㅋ 똥3이라는 근본도 없는 졸작을 쳐만들어놓고 이게 똥시리즈의 베이스가 된 상황임. 똥3나올때부터 디아블로라이크인 페오엑은 커녕 인디 토치라이트만도 못하다고 욕쳐먹은 게임이 똥3임. 똥3, 똥3기반게임 이케 욕쳐먹고 하나같이 다 처망했으면 좀 없는셈 버리고 똥2기반으로 만들만한데 그냥 헛짓거리를 하고있어서 욕쳐먹는거잖음.
-2023.03.22 04:38
신고삭제디아2 = 리마스터만해도 평점 천상계
디아3 = 전작이 초명작이어도 유저평점 4.2점 폐급취급
디아 이모탈(3기반) = 유저평점 전설의 0.3점 역대 최대 쓰레기겜
디아4 (3기반) = 이미 해외에서도 욕하는 사람 속출 중
건블링2023.03.27 09:50
신고삭제디아블로2가 워낙 명작일뿐이지 디아블로4가 똥겜은 아니다;;
25레벨까지 해보고 이것저것 해봤을땐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다.
엑트1부터 이런 재미를 줄 수 있는건 디아2도 못하는 부분인걸 인정해야한다.
사실 우리에게 친숙한 악마들과 천사들이 안보여서 좀 아쉽긴 한데 그거야 꾸준히 확장팩으로 스토리 만들어 갈거고 디아2 유저로써 항상 아쉬웠던 보스레이드와 대중적인 PVP 이런 시스템만 잘 도입되도 이 게임은 10년이상은 인기 유지할 게임인건 분명하다.
그리고 뭔 기사들 보면 타격감이 어쩌고 디아3와 비슷하니 어쩌고 하는데... 리니지 기사 쓸때는 뭐 90년대 감성이니 어쩌고 하면서 써주던 기자들이 왜 명작겜을 까는지 모르겠다... 사실 국내게임 어떤걸 비교해도 내가 볼땐 디아2는 커녕 디아3 발끝도 못 쫒아가는게 현실인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