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안정과 평가기준 공개, 엔씨 노사 단체교섭 시작
2023.06.22 10:25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엔씨소프트 노사가 지난 21일부터 단체교섭을 시작했다. 노조 측은 인사 평가기준 공개, 고용안정, 성과급, 직원복지 향상 등을 요구했고, 노조 측에서 핵심으로 삼은 부분은 평가기준 공개와 고용안정이다.
주요 사항은 다음과 같다. 우선 인사 부분에서는 평가항목과 기준을 매년 1월에 공개하고, 평가결과에 따른 연봉 및 인센티브 지급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 역시 밝혀야 한다.
아울러 노조와 사측이 각각 3인씩 포함된 징계위원회를 통해 징계에 대해 검토한다. 그 과정에서 부당한 징계로 확인될 경우 징계로 인해 발생한 미출근 기간에 대한 임금을 지급하고, 부당 징계한 행위자를 징계한다. 직장 내 괴롭힘과 피해자 보호 및 가해자 징계 강화도 포함됐다.
이어서 고용안정은 전환배치 시 당사자 의견을 존중해 3개월 내에 업무에 배치하고, 경영상 이유에도 가급적 해고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엔씨소프트 노조 송가람 지회장은 지난 4월에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기발령 직원이 모인 데브 서포트 팀(이하 데브팀)에 대한 대우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데브팀이 되면 연봉은 동결이며 인센티브는 없다. 아무런 일이 주어지지 않고 다른 부서로 이동하는 작업을 진행하며, 일반적인 보직이동과 달리 TO가 빈 곳에만 지원이 가능하다”라며 사실상 퇴사나 다를 바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 외에도 ▲매년 전체 영업이익 10% 이상 성과급 지급 ▲상여 및 성과급 제도에 대한 자료 공개 ▲ 출입구 게이트 태깅을 기준으로 출퇴근 기록 ▲퇴근 후 및 휴가 중 업무지시 금지 등이 요구사항에 담겼다. 마지막으로 장기근속자에 대한 휴가 및 복지카드 지원, 임신기간 중 요청시 재택근무 보장, 노후된 장비 교체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21일 시작된 교섭은 본교섭과 실무교섭이 각 격주로 진행되며, 엔씨소프트 송가람 지회장, 집행부 관계자 등 노조 측과 구현범 최고운영책임자, 정대훈 HR센터장, 이종환 법무실장 등 엔씨소프트 사측 관계자가 참석한다.
엔씨소프트 노동조합 ‘우주정복’은 지난 4월 10일 출범했고, 넥슨, 스마일게이트, 웹젠 등 게임사 노조가 자리한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에 소속되어 있다. 노조는 지난 5월 31일 사측과 상견례했고, 현장에서 김택진 대표는 “프로그래머 출신으로써 노측 입장을 누구보다도 잘 대변할 수 있다”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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