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별무리로 나오나? 스타필드 한국 상표권 출원 포기
2023.08.04 16:01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베데스다가 장고 끝에 한국에서 스타필드(STARFIELD)라는 타이틀을 사용하는 것을 포기했다. 국내 특허청에 출원해둔 스타필드 상표권을 취하한 것이다.
국내에서 스타필드라는 상표권을 두고 대립 중인 곳은 베데스다 모회사인 제니맥스 미디어와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를 운영 중인 신세계다. 제니맥스 미디어가 2021년 2월에 출원한 스타필드 기존 상표권은 올해 2월에 신세계가 이의를 제기하며 취하됐다. 이후 제니맥스 측에서 다시금 스타필드 상표권에 대한 출원서를 제출했고, 우선심사신청도 하며 국내에서 스타필드라는 이름을 포기할 수 없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러나 제니멕스는 지난 3일에 재출원도 취하했다. 특허정보 검색서비스인 키프리스를 통해 확인하면 특허 등 절차 취하에 대한 취하서∙포기서가 접수 중인 상태다. 스타필드는 지난 5월 25일 청소년이용불가로 국내 연령등급을 받았으나, 스타필드 상표권을 포기하며 국내에는 다른 이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스타필드는 과연 어떠한 이름으로 국내에 출시될까?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스타필드 첫 출시일이 발표됐던 E3 2021 당시 국내 공식 홈페이지에 스타필드와 같이 쓰였던 ‘별무리’라는 이름이다. 당시 이에 대한 반응은 영어를 한국어로 적은 것이 아닌 완전한 현지화가 좋다는 의견과 스타필드라는 원래 제목과 뜻이 완벽히 맞물리지 않고 어감이 어색하다는 쪽으로 나뉜 바 있다.
오는 9월 6일 출시되는 스타필드는 엘더스크롤, 폴아웃 등으로 RPG 명가로 잘 알려진 베데스다가 25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IP다. 절차적으로 생성된 행성 1,000개 이상이 자리한 우주를 자유롭게 탐험하고, 원하는 우주선과 기지를 건설하고, 우주 곳곳에 있는 여러 인물과 교류하며 나만의 이야기를 써내려갈 수 있다. 스타필드는 발표 당시 ‘우주 버전 스카이림’으로 기대를 모았고, 올해 Xbox 진영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다만, 출시 당일에는 한국어를 공식 지원하지 않으며, 한국어 지원 계획에 대해서도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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