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두 달 만에 TOP 10 복귀한 디아 4, 반응은 반반
2023.10.25 19:13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첫 시즌 이후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을 면치 못했던 디아블로 4가 지난 18일에 시작된 시즌 2를 발판으로 삼아 원기를 회복했다. 이번 주 순위는 4계단 상승한 7위로, 출시 및 시즌 1 직후보다는 낮다. 다만 출시 후 불거진 운영 미숙과 중후반 이후 답답하게 느껴졌던 파밍으로 인한 불만으로 적지 않은 유저들이 등을 돌리며 15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를 반등시킨 부분은 블리자드 입장에서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할로윈 시즌에 맞춰 뱀파이어 테마를 앞세운 시즌 2에 대한 반응은 긍정 반, 부정 반이다. 우선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부분은 출시 직후부터 유저 다수가 요구해온 개선 요구사항이 다수 반영됐다는 점이다. 예고대로 후반부 캐릭터 성장과 파밍에 탄력이 붙었고, 편의성도 개선되며 던전 공략과 인벤토리 관리 등이 용이해졌다는 의견이다. 해외에서는 유저들이 버그가 아닌가 의심할 정도로 전설 아이템이 많이 나오자, 블리자드 마이크 이바라 대표가 X(트위터)를 통해 버그가 아니라 유저 의견을 반영해 아이템 획득을 변경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운영 면에서는 여전히 불안 요소가 남아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출시 초기에 발생했던 아이템 복사 버그 재발로, 23일부터 플레이어 간 거래가 중단됐다. 이러한 복사 버그는 그 자체도 치명적이지만, 출시 직후부터 고질적인 문제로 손꼽힌 부실한 운영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적신호로 작용하며 게임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결과로도 이어진다.
현재 디아블로 4는 시즌 2 시작을 기점으로 온탕과 냉탕을 오가고 있다. 하락세를 끊고 다시금 TOP 10에 든 점은 고무적이지만, 앞서 이야기한 운영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고 향후 콘텐츠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더 큰 하락을 면하기 어렵다. 아울러 시즌 2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역시 잘 만들었다는 방향보다는 이제야 기본기를 갖췄다는 정도이기 때문에, 다가오는 블리즈컨에서 재미를 끌어올릴 만한 색다른 콘텐츠를 보여줄 필요도 있다.
2만 9,700원의 정체는? 20주년 예고로 시선 끈 리니지 2
이번 주에 가장 순위가 크게 오른 게임은 리니지 2다. 지난주보다 5계단 오른 18위를 차지해 약 3개월 만에 TOP20에 들었다. 가장 큰 요인은 지난 11일에 상세 내용이 공개된 20주년 업데이트다. 우선 명확하게 세부 정보가 공개된 쪽은 신규 종족 추가다. 2013년 이후 10년 만에 하이엘프가 새로운 종족으로 등장하며, 업데이트 시점에 맞춰 하이엘프 클래스로 전환할 수 있는 클래스 체인지도 열린다.
여기에 유저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부분이 에바 서버다. 11월 1일 열리는 리니지 2 신규 서버인 에바에서는 은총 사용을 제한했고, 계정당 한 달에 5번만 구매할 수 있는 에바 패스가 도입된다. 에바 패스 구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정액제 서비스 당시 이용권 가격이었던 2만 9,700원을 앞세우며 ‘과금 체계에 변화를 주겠다’는 예고를 토대로 부담을 다소 낮추는 방향으로 기획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유저 기대에 부응할만한 구성을 갖췄느냐에 따라 향후 시장반응이 크게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중위권에서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연속 상승하며 20위를 기록했다. 순위 흐름은 좋지만, 현재 오딘에는 치명적인 운영 이슈가 발생했다. 유저들이 제보한 카카오게임즈 직원의 정보 유출이 사실로 밝혀지며 여론이 크게 나빠졌다. 실제로 정보유출 1차 조사 결과가 발표된 23일을 기점으로 오딘은 포털 검색량이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사건에 대한 주목도가 상당히 높다는 점을 방증한다.
하위권에서는 워헤이븐이 하락세를 끊고 39위로 반등했다. 지난 19일에 출격한 신규 캐릭터 ‘바드’를 토대로 다시금 순위경쟁에 속도를 붙이는 모양새다. 바드는 기타를 무기로 사용하는 캐릭터로, 독특한 콘셉트와 특유의 흥겨움이 강점으로 평가됐다. 다만 순위 자체는 낮은 편이며, 신규 캐릭터 하나로 전반적인 게임성에 큰 변화를 주기는 어렵기에 출시 효과가 남아 있는 시기에 좀 더 분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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