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은 사람이 스토리 결정? ‘사일런트 힐: 어센션’ BM 논란
2023.11.02 15:22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사일런트 힐 시리즈 신작 ‘사일런트 힐: 어센션(Silent Hill Ascension, 이하 어센션)’이 BM(비즈니스 모델)으로 비판에 휩싸였다.
어센션은 지난 10월 31일 PC와 모바일로 출시됐다. 게임은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를 개발한 비헤이비어 게임즈를 포함해 네 개 스튜디오가 협업해 제작했다. 출시 후 사일런트 힐 시리즈 특유의 어두운 스토리는 좋게 평가 받고 있지만, 게임 핵심 콘텐츠인 선택지 투표 시스템에서 현금 지출을 유도해 비판을 받고 있다.


어센션의 주요 문제는 게임 진행에 유료 재화를 소비하도록 구성했다는 점이다. 게임은 커뮤니티 중심 진행 방식을 도입했다. 매일 5분 분량의 에피소드가 라이브로 공개되며, 생방송 특정 순간에 유저가 원하는 대로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선택지가 나온다. 라이브 쇼에서 제공되는 채팅 기능 등을 통해, 다른 게이머들과 소통하며 더 나은 선택을 고민할 수도 있다.
문제는 해당 투표가 머릿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플레이어는 해당 결정을 내릴 때 ‘영향력 점수’라는 재화를 최소 200점 이상 소모해야 한다. 그렇게 투표를 하면, 영향력 점수가 가장 많이 쌓인 선택지로 최종 결정된다.


영향력 점수는 게임에서 퍼즐을 수행해 획득할 수 있다. 다만 이마저도 시즌패스를 구매하지 않으면 절반 정도의 퍼즐만 플레이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영향력은 현금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무과금 플레이어는 게임 내러티브 방향성을 결정하기가 어렵다는 박탈감을 느끼게 된다.
이 때문에 어센션은 내러티브 장르에 혁신적인 라이브 시스템을 도입했음에도, 유저로 하여금 상실감을 느끼게하는 BM을 도입해 게임성을 해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캐릭터 생존 여부, 중요 스토리 분기 등이 선택지로 주어지는 만큼, 게임에 참여한 커뮤니티 전체가 소수의 고액결제 플레이어에 휘둘린다는 부분이 비판 대상이다. 일부 유저들은 위와 같은 시스템이 향후 출시될 다른 스토리 중심 게임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meath2023.11.02 22:40
신고삭제게임의 BM 모델을 지나치게 게임사의 이익구조를 위한 게임시스템으로 유저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형태를 띄운다고 한다면 이미 게임을 순수하게 즐길수 있는 메리트가 사라지는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혁신적인 시스템은 둘째치고 결국 골수팬 유저들만 붙잡고 게임의 방향성을 무과금유저들에게는 아무 결정권을 주지 못하게 만드는 것처럼 보입니다.
ProvoKing2023.11.03 07:07
신고삭제정말 좋은 말씀, 의견이십니다.
하지만 요즘 게임 추세를 봤을 때, 당장 국내만 봐도 롤, 레식 같은 단판형은 물론이고 로스트아크나 워프레임 같은 사골 게임도 신규 유저가 메타에 적응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왜 하냐? 왜 그렇게 하냐 라며 올드비가 효율을 명목으로 뉴비를 강제하고 뉴비는 따르는 것이 불문율인 현 온라인게임 메타라는 점이 언젠가 이런 새로운 시스템의 시도로 특이점을 맞지 않게될까 싶습니다. 고이면 썩기 마련이니까요.
굳이 현금을 쓰게 만들어야 하냐, 하는 점은 뉴비가 올드비를 따라잡을 유일한 수단을 열어뒀다... 정도의 시선으로 보면 그럴싸 합니다.
물론 돈보다 정성과 노력의 성취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이머로써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결국 게임사도 수익을 내는 회사인 점도 생각해야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