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분량과 빈약한 스토리, 모던 워페어 3 캠페인 혹평
2023.11.06 14:30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지난 3일에 열린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 2023(이하 모던 워페어 3) 싱글 캠페인에 대해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멀티플레이까지 모두 살펴봐야 게임에 대한 명확한 평가를 내릴 수 있지만, 싱글 캠페인은 전반적으로 아쉽다는 평이다.
모던 워페어 3는 프라이스 대위와 태스크 포스 141 등과 함께 시리즈를 대표하는 악역인 블라디미르 마카로프의 귀환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다만 전체 플레이 타임이 3~4시간으로, 기존 시리즈 중 가장 짧았던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약 5시간 반)보다 적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싱글 캠페인 플레이 시간은 통상적으로 6~8시간 정도였다.
아울러 전반적인 스토리가 마카로프의 등장과 그를 추격해 쓰러뜨리는데 그치며, 오프닝 미션과 강렬한 총격전 외에 싱글 캠페인으로서 만족할만한 부분이 미비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번 타이틀에서 처음 선보인 개방형 전투 미션(기존보다 큰 맵에서 원하는 순서대로 목표를 수행하는 미션)은 전체 분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함에도 싱글 캠페인이 아니라 워존 DMZ 모드를 플레이하는 듯한 느낌을 전달한다는 의견이다. 기존처럼 선형 방식으로 하는 일반 미션은 반복적인 진행으로 지루하다는 평이 이어졌다.
이 외에도 기존 워존 시즌을 꾸준히 플레이하지 않았다면 이해하기 어려운 스토리가 포함되어 있고, 워존에 향후 등장할 신규 맵이나 오퍼레이터를 소개하는 것에 그치는 것 같다며 실망스러움을 표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싱글 캠페인이 맡았던 또 다른 역할인 멀티플레이에 대한 안내도 제대도 못한다는 언급도 있다. 모던 워페어 3 싱글 캠페인에 10점 만점에 5점을 준 게임스팟은 “멀티플레이에 여러 신규 무기가 포함되어 있음에도 캠페인에서 사용 가능한 무기 중 상당수는 모던 워페어 2 2022에서 나왔다. 아울러 모던 워페어 3 주요 멀티플레이 모드가 리마스터된 맵만으로 출시되기에 캠페인에 나왔던 장소를 다시 방문할 필요가 없다”라며 향후 멀티플레이 변화를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싱글 캠페인과 멀티플레이 간의 단절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리라 전망했다.
종합하자면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영화적인 싱글 캠페인은 모던 워페어 3에서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이다. 과연 멀티플레이가 이러한 아쉬움을 달랠 정도의 재미를 어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모던 워페어 3는 오는 10일 PC, PS4, PS5, Xbox One, Xbox 시리즈 X/S로 출시되며, 자막과 음성 한국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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