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생성형 AI 게임 출시 허용... 단 실시간 AI ‘야겜’은 금지
2024.01.10 17:18게임메카 김인호 기자
향후 스팀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한 게임들을 쉽게 접할 수 있을 예정이다.
밸브는 10일, 스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AI 콘텐츠에 관한 새로운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핵심 내용은 이제 생성형 AI로 만든 콘텐츠를 게임 내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생성형 AI 관련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을 경우 스팀 출시가 허용되지 않았다.
밸브는 “이번 변화로 AI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게임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라며, “개발자가 게임을 스팀에 제출할 때 작성하는 콘텐츠 설문조사를 업데이트했다. 설문조사에는 이제 AI 공개 섹션이 포함되며, 게임의 개발 단계와 실행 시에 AI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설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밸브가 분류한 AI 콘텐츠 유형은 ‘사전 생성’과 ‘실시간 생성’ 두 가지다. 사전 생성은 아트, 코드, 사운드 등 개발 기간에 AI 도구를 통해 생성된 모든 콘텐츠를 포함하며, 실시간 생성은 게임이 실행되는 동안 AI 도구를 통해 생성되는 모든 것들을 의미한다. 개발자들은 이 두 가지 유형에서 불법 또는 저작권 침해 콘텐츠가 포함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특히 실시간 생성의 경우 문제의 소지가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지 못하도록 AI에 적용하는 보호 수단을 명시해야 한다.
이렇게 개발자가 자체 설문조사를 완료하면 밸브가 검수를 통해 서비스 적합 여부를 결정한다. 밸브는 “제공한 내용을 토대로 게임의 출시 전 검토를 진행하게 된다”라며, “또한 게임에서 AI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플레이어의 이해를 돕기 위해 게임의 스팀 상점 페이지에 대부분의 공개 내용을 포함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게임 내에서 실시간 생성 AI로 인한 불법 콘텐츠를 신고할 수 있는 신규 시스템도 도입된다. 향후 플레이어는 게임 내 오버레이를 사용하여 AI 보호 수단에 의해 차단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콘텐츠를 신고할 수 있다.
다만, 실시간 생성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선정적 게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밸브는 “실시간 생성 AI로 생성되는 선정적인 성인 전용 콘텐츠는 예외이며, 해당 유형의 콘텐츠는 출시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는 실시간 생성 AI로 인해 아동 포르노그래피 등 스팀에서 금지하는 영역을 침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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