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에픽에 2조 투자, 가상 '디즈니 월드' 연다
2024.02.08 15:14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에픽게임즈와 디즈니가 손을 잡고 디즈니 대표작을 한데 모은 거대한 가상 세계를 만든다.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7일(현지 기준), 에픽게임즈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를 토대로 두 회사는 디즈니의 스토리와 경험 범위를 확장할 새로운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세계를 제작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다년간 전개되며, 디즈니는 에픽게임즈에 15억 달러(한화 약 2조 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한다. 디즈니가 에픽게임즈 지분을 인수한 후에도 팀 스위니 대표는 에픽게임즈 지배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한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두 회사는 ‘개방적이고 지속되는 소셜 유니버스’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이 세계는 언리얼 엔진으로 구축되며 포트나이트와 서로 연결된다.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아바타 등 월트 디즈니가 보유한 여러 작품이 총출동한다.
이곳에서 유저는 관련 콘텐츠, 캐릭터, 스토리를 플레이하고, 보고, 쇼핑하고, 참여할 수 있다. 사전에 제작된 콘텐츠를 즐기는 것을 넘어 유저가 직접 스토리 등 콘텐츠를 만들어 다른 유저와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발표와 함께 공개된 이미지에는 서로 연결된 커다란 둥근 지형 안에 마블, 루카스 필름, 주먹왕 랄프 등을 상징하는 여러 건물이 각각 배치되어 있다. 공개된 내용을 토대로 보면 가상 디즈니 테마파크 형태를 예상해볼 수 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로버트 앨런 아이거(Robert A. Iger) CEO는 “에픽게임즈와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관계는 디즈니의 사랑받는 브랜드 및 프랜치이즈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포트나이트를 혁신적인 새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세계에서 하나로 통합할 것이다”라며 “디즈니 사상 최대 규모로 게임산업에 진출하는 것으로, 성장과 확장을 위한 중대한 기회다. 팬들이 본인이 좋아하는 디즈니 스토리와 세계를 새롭고 획기적인 방식으로 경험하기를 고대한다”라고 밝혔다.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대표는 “디즈니는 포트나이트에서 그들의 세계를 우리와 통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고 믿어준 첫 번째 회사이며,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처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라며 “이제 우리는 디즈니와 포트나이트 커뮤니티를 하나로 묶을 지속적이고, 개방적이며, 상호 운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완전히 새로운 것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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