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이번엔 잘 하자"
2024.04.12 17:13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서로의 우호를 상징하던 거대한 장식물조차 부수며 결별했던 넷이즈와 블리자드의 관계가 1년 반 만에 회복됐습니다. 이번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하스스톤, 오버워치, 디아블로 등 블리자드 주요 게임들이 중국에서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각 게임은 올 여름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입니다.
이 화해의 배경에는 블리자드의 모회사가 된 마이크로소프트가 크게 관여했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넷이즈의 게임을 Xbox 콘솔 및 기타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게끔 하면서, 상호 윈-윈 전략을 구축했기 때문입니다. 더해 일각에서는 지난 재계약 불발의 원인으로 액티비전 블리자드 전 대표 바비 코틱이 언급된 바 있는데, MS 인수와 함께 그가 사임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 태비 님의 "그래 블리자드가 이렇게 망하는 건 보고 싶지 않아"라는 댓글과 마찬가지로, 국내 게이머들도 이번 재진출에 우호적인 편입니다. 호불호는 있지만, 운영에 난항을 겪던 블리자드가 다시 한 번 적극적인 개발 투자를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입니다. 더해 지난 1년여 간 중국 유저의 유입으로 서버 및 핵 이슈를 우려했던 국내 유저들의 걱정이 씻겨 내려간 점도 중요하겠죠.
이번 재계약에 따라 중국 유저들은 다시 한번 블리자드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결별 전 블리자드가 데이터 백업 지원을 해둔 바 있기에, 유저들도 애착을 가지고 키웠던 자신의 계정을 오랜만에 다시 만나볼 수 있게 됐죠. 블리자드와 넷이즈는 서비스 재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추후에 발표한다고 전했는데요. 짜잔형의 말처럼 정말 세상엔 절대라는 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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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Vn2024.04.12 18:36
신고삭제국내 게이머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이제 드디어 공챗에서 짱개어를 덜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인건데 뭘 걔들 지갑사정까지 봐주면서 게임해야되냐? ㅋㅋ
이진규2024.04.13 10:11
신고삭제저번 게임메카 기사에 이렇게 망하는 건 보고 싶지 않다는 댓글이 실제로 달려서 저렇게 쓰신 건데 왤케 화남?ㅋㅋ 지갑 사정 걱정해주면서 게임해야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이런 사람도 있었다는 거자너
미친소2024.04.13 09:48
신고삭제벌써부터 누구의 승리일지 궁금해지네요
rpdlaapzk2024.04.13 13:20
신고삭제블리자드는 왜 자신들이 몰락하고 타락했는지 아직도 잘모르는것같네요
드림캐스트2024.04.14 12:17
신고삭제자본주의의 힘인건가요.
meath2024.04.14 13:47
신고삭제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는 상황이지요. 변화의 시대에 이런 반전에 반전에 거듭하는 상황도 이젠 일상같은 느낌입니다.
skyrim182024.04.14 14:23
신고삭제지금은 걍 아픈 손가락 같아서 더 떨어지지만 않았으면 합니다....
동네백수2024.07.25 15:19
신고삭제그래 명줄만 끊어먹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