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팀] 드디어 폴아웃 76에 볕이 들었다
2024.04.18 15:49게임메카 박재형 기자
지난 10일 아마존 프라임으로 폴아웃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원작인 게임이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시리즈 여러 작품이 할인과 함께 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 최상위권에 오르는 가운데, 시리즈 중 최악이라 평가받던 폴아웃 76 또한 판매와 동시접속자 수 모두 흥행하고 있다.
폴아웃 76은 시리즈의 온라인게임으로, 공개 당시부터 우려 속에 시작되어 출시 직후 각종 문제에 직면했다. 전작 폴아웃 4에서 이어진 버그가 똑같이 발견되고 오브젝트 관련 문제와 불안정한 서버 상태, 프레임 드랍, 엉망인 무기 밸런스와 레벨 디자인 등 문제점이 끊임없이 나왔다. 여기에 부실한 스토리와 엉성한 내부 콘텐츠, 그 와중에 소액 결제 시스템까지 지적되는 등 전반적으로 시리즈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DLC와 함께 여러 차례 대형 업데이트를 거치면서 추가 콘텐츠로 게임이 할 만해졌다는 반응과 함께 유저 평가는 18일 기준 ‘대체로 긍정적(5만 2,407명 참여, 75% 긍정적)’으로 개선됐다. 다만, 개선되기 이전 보여줬던 문제점의 여파로 동시접속자 수는 출시 초반 3만 명대를 기록한 후 무료 체험 기간을 제외하면 1,000명 단위 수준에 그쳤었다.
신규 유입이 거의 없던 와중 폴아웃 드라마가 흥행하고 게임 할인과 무료 플레이까지 제공해 유저 수가 12일부터 꾸준히 상승했고 18일 기준 4만 3,887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유저 리뷰에서는 할인됐을 때 구매할 만하다는 호평도 있지만, 최적화가 좋지 않고 서버가 불안정하며 실행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는 비판도 여전하다.
이외에는 발더스 게이트 3와 콘텐트 워닝이 9위, 10위를 차지하며 할인 중인 게임 사이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일 최고 동시접속자 TOP 20에서는 폴아웃 4가 9만 3,294명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13위에 올랐다.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8만 4,260명으로 15위까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