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퍼시픽 조 1위, DRX와 젠지 맞대결한다

▲ VCT 퍼시픽 스테이지 1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라이엇 게임즈)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퍼시픽 스테이지 1에서 알파조·오메가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젠지와 DRX가 맞대결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VCT 퍼시픽 스테이지 1 3주차 경기를 연다. 젠지는 현재 2승 1패, 세트 득실 +3으로, 알파조 1위에 올라있다. 3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DRX 역시 오메가조 1위다.

각 조 1위인 젠지와 DRX가 20일 첫 경기에서 대결한다. 두 팀 상대 전적은 1 대 1로 동일하다. 작년에 열린 VCT 퍼시픽 정규 리그에서 DRX가 2 대 1로 승리했고, 올해 2월에 열린 킥오프 준결승전에서 젠지가 DRX를 2 대 0으로 꺾으며 결승에 올라갔다.

▲ VCT 퍼시픽 스테이지 1에 출전 중인 DRX (사진제공: 라이엇 게임즈)

스테이지 1에서 최근 기세는 DRX가 굉장히 좋다. DRX는 1주차부터 팀 시크릿과 글로벌 e스포츠를 상대로 무실 세트 전승을 기록했고, 2주차에서 만난 T1을 상대로는 1세트 패배 후 역스윕 승리를 거두면서 후반 뒷심을 보여wnjT다. 올해부터 팀 주전으로 합류한 '폭시나인' 정재성과 '베인' 강하빈이 다른 팀에게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DRX가 지금까지 상대한 팀들이 모두 부진을 겪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팀 시크릿과 T1은 연패를 겪다가 지난 2주차에 간신히 1승을 추가했고,  글로벌 e스포츠는 3전 전패로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 DRX는 이번 그룹 스테이지에서 가장 어려운 승부가 될 젠지전 승리를 통해 우승 후보라는 것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 VCT 퍼시픽 스테이지 1에 출전 중인 젠지 (사진제공: 라이엇 게임즈)

한편, 지난 킥오프를 우승하며 '디펜딩 챔피언' 타이틀을 얻은 젠지는 이번 DRX전에서 승리한다면 스테이지 1 첫 2연승을 거둔다. 젠지는 1주차에서 탈론 e스포츠를 상대로 승리했고, 2주차에서는 페이퍼 렉스에 패배한 뒤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와의 한일전에 승리하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젠지에서는 현재 '텍스처' 김나라만 유일하게 평균 전투 점수(ACS) 순위 부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ACS 227점을 기록하며 9위에 랭크돼 있는 김나라가 이번 DRX전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그림이 나온다면. 젠지가 DRX를 꺾고 연승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 VCT 퍼시픽 스테이지 1에 출전 중인 T1 (사진제공: 라이엇 게임즈)

3주차에 한 경기만 예정된 T1은 22일 탈론 e스포츠를 상대로 대회 첫 연승에 도전한다. T1은 현재 1승 3패, 세트 득실 -2로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권인 알파 조 3위에 자리잡고 있다.

T1은 1주차에서 페이퍼 렉스와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에 패한 뒤 2주차 첫 경기에서 DRX에 풀 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며 3연패를 기록했다. 이후 2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렉스 리검 퀀을 상대로 2 대 0 완승하며 어렵게 연패를 끊어냈다.

어려운 사정에 놓인 T1이지만 지난 경기 승리를 통해 자력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브래킷 스테이지에 올라가는 팀은 각 조 1위부터 3위까지다. 현재 알파 조 1위는 젠지(2승 1패), 2위는 팀 시크릿(1승 2패), 3위는 T1(1승 3패)이며, 4위 글로벌 e스포츠와 5위 블리드 e스포츠는 3패만을 기록 중이다.

오메가 조와 맞붙는 대회 방식상 T1은 DRX와 페이퍼 렉스보다 상대적 약팀인 탈론 e스포츠와 제타 디비전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 3주차 경기를 승리하면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대회 개막 전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뽑힌 T1이 연승 흐름에 올라타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VCT 퍼시픽 스테이지 1 경기는 유튜브, 아프리카TV과 네이버 e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자세한 내용은 발로란트 e스포츠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