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물‘ 닌텐도 스위치 판매 감소, 후속기기 절실
2024.08.03 14:50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발매 8년차에 접어든 닌텐도 스위치 및 타이틀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콘솔 하나가 8년 동안이나 침체기 없이 흥행한 것은 대단하지만, 슬슬 차세대 기기 발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닌텐도는 지난 2일 2025 회계연도 1분기(2024년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닌텐도 1분기 매출은 2,466억 3800만 엔(한화 약 2조 2,851억 9,342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5% 감소했으며, 영업익은 545억 1,000만 엔(한화 약 5,050억 5,556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6%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익 감소세가 뚜렷한 가운데, 전반적인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판매량도 크게 둔화됐다. 닌텐도 스위치 전체 모델은 1분기 210만 대 판매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3% 감소한 수치다. 소프트웨어 및 타이틀 판매량도 크게 줄었는데, 전년 동기 대비 41.3% 감소한 3,064만 장이 판매됐다.
닌텐도는 위와 같은 감소세는 작년 출시된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과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대흥행에 대한 반동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럼에도 닌텐도 스위치 판매량이 이전보다 두드러지게 저조한 것은 닌텐도 스위치가 출시 8년차며, 오랜기간 후속기종이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닌텐도 스위치는 지난 2017년 발매되어 큰 인기와 흥행을 기록했다. 닌텐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닌텐도 스위치는 8년간 약 1억 4,342만 대가 판매됐으며, 이는 전체 콘솔기기 중 PS2와 닌텐도DS 바로 다음이다. 다만 소형 게임기라는 태생적 한계와 더불어 출시 8년차 기기인 만큼, 최신 타이틀에서는 그래픽 최적화 등 문제도 발생했다. 해당 기기에 맞춰 게임을 만드는 개발자의 고충도 발생하는 만큼,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닌텐도 스위치 후속기가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지난 5월 닌텐도 스위치 후속기에 대한 정보가 2025년 3월 내 나올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이에 따라 닌텐도 신형 콘솔기기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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