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와 비슷" 박병림 사단 신작 첫 공개
2024.09.02 12:40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박병림 대표를 필두로 임종규, 양주영, 김인 등 전 블루 아카이브 주요 제작진이 자리한 신생 개발사 디나미스 원의 신작 ‘프로젝트 KV’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전했다. 게이머들은 제작진이 참여했던 블루 아카이브와 전반적으로 비슷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디나미스 원은 1일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프로젝트 KV 티저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했다. 프로젝트 KV는 ‘노스텔지어 학원 활극’을 테마로 앞세웠으며, 무대는 학료도시 카필라(学寮都市 カピラ)다. 여기서 학료(学寮)는 학교 기숙사라는 뜻이며, 이름대로 많은 기숙사가 모인 가상의 도시다. 이야기의 주인공(플레이어)은 카필라 중앙역에서 깨어나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러한 배경에 맞춰 4개 기숙사와 소속 캐릭터 1인도 공개됐다. 우선 유노오카는 방치되어 있던 목조 온천을 개조한 기숙사로, 근사한 도시생활을 동경하는 시골 소녀인 오히토메 코하네가 속해 있다. 이어서 우라노츠카사는 음양사를 길러내는 거대 기숙사이며 독특한 검술을 사용하는 쿠즈노하 레이가 자리한다.
아울러 도시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규율이 엄격한 신기칸의 ‘예의 바른 작은 맹수’ 아시하라츠모리 코이토, 거대한 서고로 이뤄진 만요슈의 비범한 외모를 자랑하는 이토코노우에 카오루까지 살펴볼 수 있다. 게임이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는 검을 사용하며, 머리에 색이 다른 고리가 달려 있다.
디나미스 원은 블루 아카이브 제작진이 퇴사 후 설립한 신생 개발사이며, 창립 직후에 신작에 대한 정보를 공개한다는 점에 대해 기존 팬들이 의구심을 품은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 공개된 주요 방향성이 블루 아카이브와 굉장히 유사하다.
여학생이 모인 학교 생활이나 검을 사용하는 여학생 등은 서브컬처 테마를 앞세운 많은 게임에서 사용한 콘셉트다. 다만 각기 다른 특징을 지닌 기숙사가 모인 도시라는 콘셉트는 여러 학교가 모인 도시인 키보토스를 배경으로 한 블루 아카이브와 다소 겹치는 측면이 있다. 아울러 블루 아카이브의 고유한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헤일로(캐릭터 머리 위에 떠 있는 고리)를 프로젝트 KV에 나온다는 점 역시 유사점으로 지적되어 팬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디나미스 원은 이번 영상 공개를 필두로 지속적으로 게임에 대한 상세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 예고했다. 앞으로 공개되는 정보를 토대로 블루 아카이브와 확연히 구분되는 차별화된 요소를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