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ㅊㅊ] “이게 공짜라고?” 웰메이드 무료 신작 5선
2024.09.17 10:00게임메카 이우민 기자
※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게임 가격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무료게임 출시는 게이머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입니다. 물론 완성도가 아쉽거나, 무료를 가장한 부분유료화로 과금 유도를 하는 경우가 많죠. 다만 그 중에서도 ‘이게 무료라고?’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체적으로 훌륭한 게임성을 보여주는 게임도 많습니다. 이번 [겜ㅊㅊ]에서는 돈 받고 팔아도 될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올해 출시된 무료게임 신작들을 모아봤습니다.
1. 사이코폼프(Psychopomp)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작품은 올해 1월 스팀에 출시된 공포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도시 아래 숨어있는 지하 묘지를 탐험하고, 그 안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내야 하죠. 주인공이 광기에 빠졌다는 설정으로, 기괴한 연출과 캐릭터 디자인을 통해 심리적 공포를 자아낸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유저들도 이러한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호평하며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3,841명 참여, 98% 긍정적)’을 기록 중입니다.
2. 쉬피: 어 숏 어드벤처(Sheepy: A Short Adventure)
‘쉬피: 어 숏 어드벤처’는 영혼이 깃든 어린 양 인형의 모험을 그린 플랫포머게임입니다. 올해 2월 스팀에 출시됐으며,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1만 1,003명 참여, 98% 긍정적)’을 받고 있죠. 아기자기한 픽셀 그래픽과 몽환적인 OST로 몰입감을 끌어올렸으며, 감성적인 스토리와 연출이 특징입니다. 분량은 1시간 남짓으로 길지는 않지만, 게임성과 조작감 등 완성도 측면에서는 왠만한 유료게임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3. 도론코 완코(Doronko Wanko)
올해 3월 출시된 ‘도론코 완코’는 귀여운 강아지가 되어 집을 어지럽히는 게임으로,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2,873명 참여, 98% 긍정적)’을 받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흙탕물을 뒤집어쓴 강아지를 조작해 집을 더럽혀야 합니다.
집을 어지럽힐수록 화면 하단에 점수가 올라가며, 일정 점수에 도달할 때마다 선풍기, 물뿌리개 모자 등 더욱 효과적으로 흙탕물을 뿌릴 수 있는 아이템들이 등장합니다. 이를 활용해 강아지를 꾸밀 수도 있으며, 맵 곳곳에 숨겨진 그림을 찾는 등 수집 요소도 마련했죠. 그래픽이 귀엽고 스트레스도 풀린다는 평가가 많지만, 실제로 애견을 키우시는 분들은 PTSD가 올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4. 나이트메어 카트(Nightmare Kart)
블러드본 카트로 처음 알려졌던 ‘나이트메어 카트’는 프롬 소프트웨어의 블러드본(Bloodborne) 캐릭터들이 레이싱을 펼치는 팬게임입니다. 올해 6월 출시됐으며, 앞서 소개해드린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4,683명 참여, 97% 긍정적)'을 받고 있죠. 플레이어는 12종 차량 중 하나를 골라, 각종 무기로 상대 차량을 폭파시키며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해야 합니다.
게임은 PS2 시절을 연상케 하는 폴리곤 그래픽이 특징으로, 올해 나온 게임치고 그래픽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 점이 블러드본 특유의 고딕 느낌을 잘 살린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여기에 배틀로얄과 보스 스테이지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있어, 무료게임임에도 상당한 볼륨을 자랑한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5. 슈퍼마켓 투게더(Supermarket Together)
올해 8월 스팀에 출시되어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1만 5,518명 참여, 92% 긍정적)'을 받고 있는 슈퍼마켓 투게더는 한 때 유저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슈퍼마켓 시뮬레이터(Supermarket Simulator)의 멀티플레이어 버전입니다. 개발사는 다르지만 시설 배치부터 재고 주문, 판매, 진상 손님 퇴치까지 유사한 점이 많죠.
기존 슈퍼마켓 시뮬레이터와 차이점이 있다면 최대 16명까지 협력 멀티플레이가 가능할 뿐 아니라, 신규 제품을 개방하거나 직원 능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스킬트리를 제공합니다. 덕분에 슈퍼마켓 시뮬레이터와는 색다른 느낌을 줄뿐 아니라, 싱글플레이도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하기 좋다는 의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