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야 소녀를 그려줘] 소녀·삼국무쌍 오리진
2025.02.04 16:39게임메카 진석이
게임메카 / 제휴처 통합 3,230 View
최근 AI를 활용한 그림 그리기 툴이 다수 등장했지만, 누구나 고품질 일러스트를 뚝딱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원하는 그림을 만들기 위해서는 코딩에 가까울 정도로 세세한 상황과 요소 키워드를 입력해야 하는데요, 필자 [진석이] 님과 함께 AI 일러스트 프로그램의 현황과 다루기 어려운 점을 재미있게 묘사한 [AI야 소녀를 그려줘] 코너를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무쌍 시리즈. 영웅을 조종하여 다수의 적을 베어 넘기며 전장을 누비는 그 액션, 그 손맛, 그 재미! 수많은 무쌍 컬래버 작품들까지 뻗어나갈 정도로 탄탄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지. 너무 우려먹어서 그런지 '사골 무쌍'이라 불리기도 했는데, 진·삼국무쌍 8에서는 오픈월드를 시도할 만큼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해. 이번에 나온 진·삼국무쌍 오리진 역시 오리지널 주인공을 쓰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어.
“진·삼국무쌍 스타일로 소녀를 그려줘.”
20년 이상 이어져 온 게임이긴 하지만, 이 정도로 오래된 고전게임은 아니거든? 나름 그래픽 발전도 엄청나게 했다고!
대체 뭐 때문에 출력물이 깨진 거지?
"다시 해봐!"
삼국무쌍 스타일 복장이 성공적으로 나왔군. 저 넥카라와 견장이 특히 그런 느낌을 줘.
진·삼국무쌍 태그는 정상적으로 인식하는 것 같으니 이제 시작하자.
“주인공은 폐허에서 쓰러진 상태로 시작한다“
난세의 세상에 떨어진, 기억을 잃어버린 주인공. 이전까지 시리즈는 삼국지의 영웅을 선택하여 스토리를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오리지널 주인공으로 역사적 사건을 관찰하고 흐름을 탄다. 마치 소설 속에 들어간 전생물 같은 느낌이네.
때는 서기 183년, 거듭되는 기근으로 백성들이 굶어 죽어가는 와중에 위정자들은 횡령을 일삼는 등 부패가 만연한 상태.
“삿갓을 쓴 소녀가 피폐해진 백성이 가득한 마을을 지나가고 있다”
서기 183년에 대나무 전봇대가 있겠냐!!!!
나름 콘크리트는 없을 것 같으니 대나무로 전봇대를 만들었어? 전기는 있을 것 같아?
"전봇대 금지! 전기 금지! 고대 아시아! 하늘은 우중충하게!"
마을을 지나가던 주인공은 구호 물품을 빼돌리는 관리와 마찰을 일으키게 된다.
“소녀가 보라색 옷을 입은 관리와 대치한다”
가위바위보! 영어로는 rock, paper, scissors! 아니, 가위바위보는 나오라고 할 때는 죽어라 안 나오더니 대치 상태라고 하니까 나와?
이런 평화스러운 대치는 필요 없어!
"험악하게! 무기를 뽑아! 검을 들어!"
그게 아니고 검을 서로 맞대야… 아니 됐다. 칼싸움은 나중에 충분히 할 수 있어.
이렇게 주인공이 부패한 관리와 대치하고 있는데...
"관우(Guanyu)가 나타나 도움을 준다!"
웃기지 마! 저건 관우(Guanyu)가 아니라 원신의 감우(ganyu)잖아! 뒷모습만 봐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야!
내가 오타라도 냈나 싶었는데 확실하게 관우(Guanyu)라고 썼잖아! 이러면 사람들이 자작극이라고 하면서 안 믿는다고!
"혹시 모델이 문제인가? 다른 모델로 바꿔서 관우(Guanyu)! 그려봐!"
또 감우! 대체 왜 관우(Guanyu)가 감우(ganyu)로 나오는 거야! u가 묵음이야?
됐어! 혼자서 무쌍하면 돼!
“소녀 vs 수많은 관군”
뭐, 어쨌든 상관없어. 무쌍을 시작한다.
“소녀가 검을 크게 휘둘러 적들을 모두 날려버린다.”
인도 영화냐! 왜 춤을 춰!
검을 휘둘러서 적들을 날려버리라고!
"다시!"
아니, 날려버리라니까 센 바람을 소환했나? 애가 바람 빠진 인형처럼 상체만 덜렁 누워 버리네.
이미지를 바꿔서 무쌍난무를 펼친다!
"얼굴 컷 신을 보여주고 강력한 베기를 날려"
컷씬 퀄리티가 왜 그래! 어디서 30년 전 애니메이션을 가져왔어!
그래! 무장과 결투를 하자! 일기토… 단기접전 하자고!
“적, 무장과 대치하는 소녀!”
적장의 투구가... 귀엽군. 아니, 왜 저런 걸 뭐 때문에 쓰고 나왔어!
설마... 고인물?
“무예를 사용해서 적장의 외공을 깎는다! 준풍연참, 빠른 연격을 날리고 크게 베어낸다!”
마지막에 크게 베어버리는 연출과 함께 나오는 문자는 뭐지? 한자는 못 읽겠고, 영어는 Brl? 아무튼 너무 오래 끌었으니 이걸로 죽어!
이제 대륙 곳곳을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
“항공 시점으로 산, 강, 성이 펼쳐진 중국 대륙”
한국인들에게 중국 도시 이름 10개만 대 보라고 하면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하비, 낙양, 장안, 허창, 한중, 건업, 신야" 등이 나오도록 하는 삼국지 대륙이 한 눈에 들어오는군. 대체 얼마나 높은 성에 있으면 저런 경치가 펼쳐질까?
아무튼 월드를 돌아다니며 소재가 되는 아이템을 줍거나 상점에서 물건을 구입, 판매하거나 무장들과 교류하며 인연도를 올리기, 도적 토벌 등 임무를 수행할 수 있지. 사소한 전투는 넘어가고 큰 사건으로 바로 가자.
“누런 하늘을 부르는 황건적을 물리치러 간다! 대군단 돌격! 기마 부대 돌격!”
아니 군대만 부르면 단체로 춤을 추네? 군대를 무슨 인도 발리우드 영화로 배웠나?
“황건적 수장 장각의 태평요술! 회오리바람을 소환!”
태평요술은 삼국무쌍에서 환술과 자연계 마법을 담당하고 있지.
이 술법을 깨뜨리기 위해선 숨겨진 항아리를 부수거나 적 장군을 쓰러뜨리는 귀찮은 일을 해야 하는데, 그건 바로 주인공의 몫!
“나와라. 황건적 수장 장각!”
장각! 네놈이 예언한 황천이 무려 1,800년이나 지나 현대 대한민국을 덮여오는 바람에 매우 고통스럽다!
24시간 혹사당하는 공기청정기의 원수를 갚아주마!
“그냥 맞아 죽어! [발경]장격!”
적의 몸이 주황색으로 빛나면서 강력한 공격을 준비하는 경우 발경으로 카운터를 친다!
"이제 무쌍난무로 마무리!"
넓은 범위에 강력한 공격을 가한다!
이제 끝났어… 마지막으로 초선과 손잡고 엔딩이야.
"초선과 손을 잡고 서"
아니, 양 손 멀쩡하게 있는데 왜 등에서 세 번째 손을 꺼내서 잡아?
이렇게 된 거 춤이나 추면서 끝내자. 다른 무쌍에 있는 초선이 안 나온 게 어디야.
“지금까지 춤추라고 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멍석 깔아줄테니 진짜로 춤춰봐!”
기업에서 유료로 제공하는 것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사람의 형태를 인식하고 춤을 잘 추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뒤에 뭐야!
오른쪽 뒤에서 물 위를 걷던 사람의 상반신이 날아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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