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사상 처음으로 9조 원을 넘어선 2027년 예산안을 편성했다. 게임 분야에서는 글로벌 프런티어 제작 지원 신설과 인디게임 발굴이 확대된다. 또한 대규모 전략 투자와 저금리 융자 지원으로 콘텐츠 산업 성장을 뒷받침한다
▲ 문화체육관광부 로고 (사진제공: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27년 예산안을 9조 6,345억 원으로 편성했다. 문체부 예산안이 9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6년 본예산(7조 8,555억 원)과 비교하면 22.6%(1조 7,790억 원) 늘어났다. 이번 예산안 증가율은 정부 전체 총지출 증가율(12.8%)의 약 2배에 달한다. 2000년에 문화예산이 전체 예산 1%를 돌파한 이래 문체부 예산안이 20%대 증가율을 기록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문화·예술 부문에 올해 대비 44.6% 증가한 3조 8,545억 원, 콘텐츠 부문에 9.5% 증가한 1조 7,719억 원을 편성했다. 관광 부문에는 18.8% 증가한 1조 7,581억 원, 체육 부문에는 7.9%가 증가한 1조 8,333억 원을 배정했다.
문체부는 2027년 예산안을 통해 예술인 창작안전망과 기초예술 투자를 통한 문화강국 토대 강화, 청년 문화향유와 문화 분야 일 경험 확대, K-컬처 쾌속 질주 가속화, 지역관광 대전환을 통한 외래관광객 3,000만 명 시대 준비,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안전하게 즐기는 스포츠 환경 조성 등을 중점적으로 투자한다.
게임에 대해서는 대작을 육성하는 '글로벌 프런티어 게임' 제작 지원(60억 원)을 신설한다. 이어서 단계별 경쟁 공모를 통해 인디게임 발굴·육성을 늘리고(130개 → 200개), 중소 게임사 입주 공간 지원도 확대(50개사 → 70개사)한다. 개발사의 지식재산을 탈취하는 불법 사설 서버 등을 신속히 차단하는 자동화 시스템도 새로 구축한다.
▲ 2027년 문체부 예산안 게임 등 콘텐츠 분야 주요 내용 (자료제공: 문체부)
콘텐츠 분야 정책금융은 대작 IP와 해외 진출 중심 대규모 전략 투자로 재편한다. 기업 규모와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는 콘텐츠 전략펀드는 두 배(650억 원 → 1,300억 원), 해외 투자를 유치하는 글로벌리그펀드는 세 배 이상(600억 원 → 2천억 원) 출자 규모를 늘린다.
담보력이 부족한 기업의 자금조달도 지원한다. 완성보증·특화보증·수출보증을 공급하는 문화산업보증 출연을 확대하고, 기업이 낸 대출이자 중 2.5%포인트를 정부가 대신 부담하는 이차보전 규모도 두 배로 늘린다. 제작비 상승과 고금리에 대응해 콘텐츠 특화 저금리 융자지원 사업도 신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