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가 가상의 제2차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높은 몰입도의 캠페인을 선보이며 35위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도깨비의세계는 신속한 소통과 후속 패치를 통해 민심을 관리하며 순위를 14위까지 끌어올렸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주요 캐릭터의 허무한 사망으로 유저들의 실망감이 커지며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 웹보드게임과 PC 클라이언트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게임(웹게임, 모바일, 콘솔)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자료: 게임메카 집계) (리니지 클래식 지표는 리니지에 합산하여 집계했습니다)
이번 주 게임메카 인기순위에는 간만에 패키지 신작이 입성했다. 35위로 순위 경쟁을 시작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이하 모던 워페어 4)’다. 이는 워존을 제외하고,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중 역대 최고점이며, 순위권에 들지도 못했던 블랙 옵스 7과 모던 워페어 3 2023, 48위에 그쳤던 블랙 옵스 6와 비교하면 시작점이 확실히 높다. ‘북미서든’이라 불릴 정도로 서구권에서의 인기야 검증된 상황이지만, 이번에는 한국에서도 모던 워페어 4를 둘러싼 열기가 남다르다.
가장 큰 이유는 한국 게이머라면 피부로 느낄 만한 스토리를 기반에 두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모던 워페어 4는 북한의 전면 침공으로 발발한 가상의 제2차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삼았다. 10월 17일부터 캠페인 사전 플레이가 시작됐는데, 껍데기만 한국을 가져다 쓴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살아가는 사람, 특히 군 입대 경험이 있는 게이머라면 절로 마음이 동하는 높은 몰입도를 자랑한다. 해외 패키지 게임 중 이례적으로 지상파 방송에서도 여러 번 다뤄질 정도로 화제로 떠올랐다.
캠페인 자체의 완성도도 최근 몇 년간 발매된 타이틀 중 역대 최고라는 평이 이어졌다. 해외 게이머 다수도 한국이라는 지역이 색다르게 느껴지면서도, 전쟁의 참혹함을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고 언급했다. 최근 3년간 콜 오브 듀티는 싱글 캠페인 완성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을 면치 못했는데, 한국을 무대로 새 판을 짜며 다소 침체됐던 분위기를 제대로 뒤집어내며 기세를 높였다.
모던 워페어 4를 포함해 콜 오브 듀티는 싱글보다는 멀티플레이가 핵심으로 떠올랐다. 실제로 멀티플레이가 전면적으로 공개되는 10월 23일이 정식 출시일이기도 하다. 준수한 싱글 플레이로 분위기를 탄 모던 워페어 4가 출시 효과가 제대로 적용될 다음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멀티플레이에 한국과 러시아 접경지에서 펼처지는 익스트랙션 슈팅 콘텐츠 ‘DMZ 모드’가 포함되어 국내 게이머 다수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 한반도를 무대로 한 전면전 (사진출처: 모던 워페어 4 트레일러 갈무리)
도깨비의세계, 올해 출시된 MMORPG 신작 중 최고점
출시 주간이었던 지난주에 16위로 뛰어올랐던 도깨비의세계가 오름세를 이어가며 이번 주에는 14위에 자리했다. 이는 솔: 인챈트, 제우스: 오만의 신,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등 올해 출시된 MMORPG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정식 서비스 후 여러 문제가 발생했으나, 온라인 방송을 통한 신속한 해명과 이에 따른 후속 패치로 민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한 것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전투력 높은 유저에 기대어 레이드를 공략하는 일명 ‘레이드 버스’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자 이에 대해 사과하며 ‘버스’로 획득한 보상을 회수하는 조치로 대응했다. 출시 초기에 부족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던 단, 금전, 요혼석 수급도 보강하고, 전투에 사용하는 도술(스킬) 밸런스 조정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이야기 중이다. 출시 후 2주간 방송만 6번을 할 정도로, 소통에 공을 들인 결실이 순위에도 나타난 셈이다.
중위권에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가 2주 연속 하락해 19위까지 내려갔다. 10월 15일에 적용된 12.1.5 패치에서 스토리를 주도해나갈 것으로 기대했던 블러드 엘프 수장 ‘리아드린’이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다소 허무하게 사망했다. 실제로 많은 유저가 이에 대한 허탈감을 표했고, 캐릭터를 낭비한다는 지적도 면치 못했다. 와우는 어둠땅에서 스토리 저점을 찍은 후 크리스 멧젠이 복귀해 새로운 이야기로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현재 민심은 다시금 흉흉해졌다.
하위권에서는 아이온이 2주 연속 상승하며 32위에 자리했다. 이번 주 순위권에 든 게임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는데, 10월 14일부터 예고되어 21일에 업데이트가 완료된 ‘드라칸’을 토대로 주목도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온 최초로 추가되는 용족 플레이 캐릭터 ‘드라칸’에, 성장 지원 이벤트를 더한 새로운 서버도 문을 열며 ‘복귀각’을 제대로 열었다. 실제로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포털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다.
게임메카 인기 게임순위는 포털 검색량, PC방 게임접속, 게임방송 시청 수,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