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 ‘지스타 2012’ 체험기, 용 타는 재미가 ‘대박’
2012.11.06 21:51지스타 특별취재팀
▲ 지스타 2012에서 시연 중인 '이카루스' (사진제공: 위메이드)
올해 ‘지스타 2012’ 의 위메이드 부스는 크게 두 가지로 꾸며졌다. 16종의 모바일게임을 전시한 모바일게임 부스, 그리고 ‘이카루스’ 만으로 이루어진 온라인게임 부스다. 이 구성만 보더라도 위메이드의 양 날개 중 한 축을 홀로 떠받치고 있는 ‘이카루스’ 에 대한 궁금증이 들 수밖에 없다.
사실 ‘이카루스’ 는 과거 ‘네드(N.E.D)’ 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MMORPG로, 몬스터를 길들여 탈 것으로 활용하는 ‘펠로우’ 시스템이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게임 타이틀명과 함께 그래픽, 전투, 게임 구성 등 모든 것이 새롭게 바뀌었다는 ‘이카루스’ 는 는 어떤 게임일까? ‘지스타 2012’ 에서 ‘이카루스’ 를 플레이 해 보았다.
▲ '이카루스' 지스타 티저 영상
차징 공격이 매력적인 ‘버서커’
‘이카루스’ 의 이번 시연 버전에서는 가디언, 버서커, 어쌔신, 위자드, 프리스트 등 총 5개의 직업군을 선택해 30레벨부터 플레이 할 수 있다. 이 날 플레이한 직업은 위력적인 차징 공격이 매력적인 버서커로, 조작이 쉽고 액션이 시원시원하면서도 ‘이카루스’ 의 전투 콘텐츠를 가장 잘 느껴볼 수 있는 직업이다.
‘지스타 2012’ 시연 전용으로 제작된 빌드에서는 감옥에서 탈출해 동료들과 함께 탈옥을 하고, 필드로 나가 일반 몬스터와 중간 보스, 중형 몬스터 등을 사냥하고, 드래곤을 길들여 공중 전투를 펼치는 일련의 과정을 2~30여분에 걸쳐 즐길 수 있었다. 초보자를 위한 튜토리얼이 약간은 부족해 보이지만, 도우미 분들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게임을 플레이하면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이카루스’ 는 타겟팅 방식의 3D 전투를 지원한다. 대상을 클릭하거나 Tab 키를 눌러 타겟팅을 한 후 가까이 다가가 전투를 치르는 형식이다. 기본 공격의 경우 한 번 공격을 시작하면 자동으로 계속해서 발동되며, 각종 스킬들의 발동 조건과 효과를 확인해 가며 스킬을 사용하다 보면 ‘이카루스’ 의 전투 시스템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다.
‘버서커’ 클래스의 경우 대부분의 스킬이 차징을 통해 기를 모은 후 위력적인 한 방을 날리거나, 분노를 발산시켜 적을 혼돈에 빠트리는 등 시각적으로 화려한 것이 특징이었다. 이번 시연버전의 경우 난이도가 쉽게 설정되어 있어 스킬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더라도 버튼을 몇 번 누르다 보면 금새 ‘이카루스’ 의 액션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 '이카루스' 시연 중반부의 무라딘 해안가 버서커 전투 장면
몬스터를 잡아 타라, 펠로우 시스템
‘이카루스’ 의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는 몬스터를 길들여 탈 것으로 활용하는 ‘펠로우 시스템’ 이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하며 만나는 야생, 혹은 처치한 적의 탈 것을 가로챌 수 있는데, 길들이기를 시작하면 마치 ‘로데오’ 경기를 보는 것 같은 박진감 넘치는 장면이 전개된다. 이번 시연 버전에서는 따로 조작이 필요 없이 몬스터 등에 올라타면 일정 시간 후 길들이기에 성공하게 되지만, 향후 서비스될 버전에서는 미니게임 등을 통해 좀 더 집중력이 요구되는 길들이기 시스템이 적용된다고 한다.
일단 길들이기에 성공하고 나면 관리창을 통해 언제든 펠로우를 불러낼 수 있다. 시연 버전에서는 말, 표범, 그리고 공중비행형 펠로우인 드래곤까지 3가지의 펠로우를 만나볼 수 있었다. 이 중 기본적으로 얻어지는 표범을 제외하면 말과 드래곤을 길들일 수 있다. 말의 경우 기마 상태의 도적을 때려눕힌 후(말은 살리고) 길들이기를 통해 비교적 손쉽게 획득할 수 있지만, 드래곤은 공중에서 등으로 뛰어내리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약간 얻기가 까다롭다. 그나마 시연 버전에서는 몬스터가 플레이어를 피해 도망다니지 않았지만, 향후 몬스터의 AI가 적용되면 더더욱 난이도가 상승할 것 같다.
일단 펠로우에 탑승하게 되면 캐릭터의 직업은 별 의미가 없어지며 펠로우 전용 무기를 사용하게 된다. 또한 펠로우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스킬을 사용할 수도 있는데, 드래곤의 경우 빠르게 적을 관통하거나 초음파를 발사하는 등 스케일이 큰 스킬을 사용해 눈을 즐겁게 해 줬다. 특히 스페이스 바(상승 버튼)를 통한 자유로운 비행은 물론, 비행 상태에서 지상에 있는 적을 공격하는 것도 가능해 비행 펠로우만의 독특한 재미도 충분히 체험할 수 있었다.
▲ '이카루스' 시연 후반부의 드래곤 펠로우 전투 장면
재미보다는 가능성에 초점 맞춘 시연
‘지스타 2012’ 를 맞아 특별히 제작된 ‘이카루스’ 의 이번 시연 버전은 게임의 재미를 전달한다는 목적도 있지만, ‘이카루스’ 의 핵심 콘텐츠인 전투와 펠로우 시스템을 소개하는 의미가 크다. 특히 비행 전투의 경우 ‘이카루스’ 의 엔드 콘텐츠로 활약할 전망이라, 이번 시연 버전을 플레이 해 보면 게임에 대한 전체적인 윤곽을 쉽게 그릴 수 있다. 내년 중 첫 테스트를 시작할 ‘이카루스’ 의 행보를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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