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준혁, 32강 진출 인터뷰 및 경기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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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OPEN 시즌2 64강 [송준혁 vs 송영민]
세트	경기 맵	송준혁/oGsInca (P)		송영민/아야(T)
1세트	금속 도시	[승]	vs	[패]
2세트	델타 사분면	[패]	vs	[승]
3세트	젤나가 동굴	[승]	vs	[패]

 

 

[1세트]

금속도시에서 펼쳐진 송준혁 선수와 송영민 선수의 1세트 경기. 12시 지역의 프로토스 송준혁 선수는 1관문 1인공제어소 빌드를, 6시 테란 송영민 선수는 2병영으로 출발한다. 송영민 선수는 사신 1기를 생산하며 앞마당 멀티를 준비하고 송준혁 선수는 황혼 의회를 빠르게 숨겨 짓고 암흑 성소를 건설한다. 상대의 암흑 기사를 모르는 송영민 선수는 궤도 사령부마저 지게로봇을 소환하고 이어 2기의 암흑 기사가 난입하는데 성공한다. 암흑 기사에 의해 건설로봇을 많이 잃은 송영민 선수는 암흑 기사를 모두 처치하고 건설로봇 복구에 힘을 쏟는다. 암흑 기사로 많은 피해를 준 송준혁 선수는 앞마당 멀티를 활성화 시키고 거신을 생산한다.

 

상대의 거신 생산을 모르는 송영민 선수는 다수의 불곰과 해병, 의료선만으로 수비한다. 4기의 거신이 생산된 송준혁 선수는 송영민 선수의 앞마당 지역으로 공격을 감행, 압도적인 화력으로 밀어 붙이는 듯 보였다. 하지만 방심한 탓인지 애매한 위치에 역장을 소환한 송준혁 선수는 불곰에게 체력 회복 시간을 주고 결국 반격에 의해 전 병력이 전멸당하고 만다. 첫번째 공격이 실패로 돌아간 송준혁 선수는 바로 체재를 변환하여 불멸자, 고위 기사를 생산하기 시작한다. 이번에도 정찰에 실패한 송영민 선수는 상대 거신에 맞춰 바이킹을 생산하고 재차 들어오는 송준혁 선수의 공격에 지상병력이 전멸, GG를 선언한다.

 

 

[2세트]

델타 사분면에서 송준혁 선수는 5시, 송영민 선수는 1시에 위치해 시작한다. 송준혁 선수는 빠르게 4차원 관문을 노리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에 송양민 선수는 2병영에 군수 공장을 지으며 뒷마당에 멀티할 준비를 한다. 송준혁 선수는 암흑기사를 준비하며 상대를 흔들어 준다. 하지만, 송영민선수는 밤까마귀를 만들어 상대의 암흑기사 공격을 방어하고 밴시로 상대를 공격해 탐사정에 큰 피해를 입힌다. 송영민 선수는 동시에 그동안 모아둔 병력으로 총 공격을 시도, 상대 송준혁 선수의 병력을 밀어내며 GG를 받아낸다.

 

 

[3세트]

젤나가 돌굴에서 펼쳐진 송준혁 선수와 송영민 선수의 3세트 경기. 2경기와 마찬가지로 1사신 후 앞마당 멀티를 선택한 송영민 선수. 이에 빠른 공허포격기를 생산하며 찌르기를 준비하는 송준혁 선수. 사신을 이용해 송준혁 선수의 우주 공항을 확인한 송영민 선수는 앞마당 멀티 지역에 다수 벙커를 건설하며 대비한다. 하지만 이를 예상한 송준혁 선수는 송영민 선수의 본진 언덕 아래 시야가 닿지 않는 지역에 수정탑을 건설, 본진에 광전사와 추적자, 파수기를 소환하며 공허포격기까지 함께 난입한다.

 

 모든 병력을 이용해 해병만 처치한 송준혁 선수는 3기까지 공허포격기가 쌓이게 되고 병영을 모두 장악하는데 성공한다. 해병이 생산되는 족족 잡히는 송영민 선수는 본진을 버리고 앞마당 지역으로 건설로봇을 옮기려 하지만 이 역시 송준혁 선수의 역장에 막혀 건설로봇이 전멸하는 상태에 이른다. 병영이 모두 장악당하고 건설로봇까지 모두 잃은 송영민 선수는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GG를 선언한다.

 

송준혁(oGsInca, P) 32강 진출 인터뷰

아슬아슬하게 32강에 진출했다. 소감은?

2번째 경기에서 너무 이상하게 플레이해서 밀렸다.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를 해서 기분이 안좋았는데, 다행히 이겨서 기쁘다.

 

지난 시즌 8강 진출자가 64강에서 떨어지면 안되는데, 부담감은 없었는지?

2세트를 이상하게 하는 바람에 한 점 내줘서 불안했는데, 다행히 3세트에서 원하는 플레이가 나와서 이길 수 있었다.

 

공허폭격기가 너프되서 안쓸거라 다들 예상했는데, 3세트에서 등장했다.

너프됐지만 배제는 할 수 없기 때문에 사용하면 테란이 긴장하면서 경기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하향됐지만 쓸 순 있으니 긴장해라` 이런 의미이다.

 

거신을 그렇게 많이 데리고 갔는데 밀릴거라 생각했는가?

긴장해서 컨트롤이 꼬인 것 같다. 거신은 혼자서 사령부를 때리고 있고 추적자는 불곰과 붙고...

 

지난 시즌에 코드S를 확보해 두어 이번 시즌에 경기 부담이 덜 할 것 같은데 어떤가?

코드S의 무게감은 해방된 것 같고, 즐기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프로토스 유저 정민수 선수와 장민철 선수 원탑 논쟁이 일고 있는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고(웃음) `게임은 입이 아니라 손으로 하는 것`이다.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경기를 보시는 시청자분들이 알아서 하실거라 믿는다.

 

그래도 장민철 선수는 같은 팀인데

우리팀이 프로토스 라인이 강하다. 장민철 선수도 `원탑` 칭호를 들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3세트같이 독특한 플레이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게 있나?

중후반으로 이어지는 경기도 즐겨하니까 상대가 긴장하게 만드는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블리즈컨에 `출전`이 아니라 `참관`으로 가는데 어떤가?

경기만 집중해서 볼 생각은 없다. 외국선수들의 플레이 성향 정도만 체크하고 관광을 즐길 것이다.

 

이번 시즌의 목표는 어느 정도로 잡고 있는가?

경기를 보는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는 소름돋는 경기를 하고 싶다.

 

oGs 팀의 본선 진출자가 많다. 연습자가 많으니 연습하기 수월할 것 같은데 어떤지?

다들 자기 자신의 경기를 준비하느라 바쁘다. 실질적으로 크게 도움받을 순 없다.

 

이번 대회에 oGs에서 우승자가 나올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거의 100%라고 보면 된다.

 

자신감이 대단하다. 그런 자신감의 근거는 무엇인가?

프로토스가 우승한다면 저나 장민철이 되고, 다들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라 믿는다.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같이 연습해준 팀원들과 임요환 선수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오늘 친구 이진규 생일인데 축하한다고 전해줬으면 좋겠다.

 

 

 

글: 게임메카 김갑성, 장윤식, 정성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