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U, Wii U용 좀비 게임의 묘미는 ‘컨트롤러’에 있다
2012.12.05 18:15게임메카 임진모 기자
유비소프트의 신작 호러게임 ‘좀비 U’가 오는 8일(토), Wii U의 일본 출시일에 맞춰 현지에 발매된다.
‘좀비 U’는 좀비로의 습격으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주인공의 생존기를 그린 게임으로, 무기나 아이템을 사용해 임무를 완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까지는 여타 좀비 게임의 특징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Wii U 게임 패드(컨트롤러)를 사용자가 직접 휘두르거나 TV에 ‘스캐닝’해 게임 진행에 유용한 아이템을 찾는 등 체감형 게임에 가깝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캐닝’은 사용자가 Wii U 게임 패드에 내장된 스크린를 TV에 비추게 되면 숨어있는 좀비나 유용한 아이템을 표시해주는 기능이다. 게임 진행 중 안개로 시야가 차단된 장소나 가야 할 방향을 잃었을 때 사용하면 유용하다.
▲ '좀비 U'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영상
지옥으로 변한 런던을 탈출하라, 게임의 스토리
‘좀비 U’의 배경은 2012년 런던이다. 빛을 잃은 황폐한 도시에서 눈을 뜬 주인공은 좀비로 변한 인간이 고기를 찾아 배회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다. 그때, 어디선가 라디오 음성이 들려온다. “여기는 프레피, 누구든 들리면 응답하라”, 모든 것이 미쳐버린 이곳에서 들린 유일한 사람의 음성에 의지한 주인공은 생존에 필요한 장비와 기술을 전수받으며, 재앙에 휩싸인 런던에서 탈출해야 한다.
▲ 지옥으로 변한 런던, 살아서 탈출해야 한다!
주인공에게 도움을 손길을 내민 수수께끼의 인물 프레피는 런던에서 일어난 이변에 대해 미리 알고 있는 인물로 묘사되며, 게임에서 항상 감시 카메라로 주인공을 지켜보면서 무선으로 근처 위치한 은신처로 안내하거나 살아남기 위한 기술도 전수해준다. 모습이나 목적은 알 수 없는 인물이기도 하다.
만약 주인공이 좀비에게 물리게 되면 일격에 사망하며, 캐릭터가 다른 생존자로 변경되어 게임이 다시 시작된다. 주인공의 이름이 따로 정해지지 않은 것 역시 이러한 이유에서 비롯 됐다.
도구, 총기, 화염병까지, 다양한 무기 시스템
‘좀비 U’에서 생존을 위한 도구도 중요하지만, 오래 살아남고자 한다면 소리를 최소화해 좀비의 이목을 끌지 않는 것이 꼭 필요하다. 게임에서 사용 가능한 도구는 크게 근접 타격 도구와 권총, 그리고 스나이핑 무기로 나뉜다. 먼저 근접 도구는 가까이 근접해 직접 적을 타격할 수 있고, 타격시 큰 소리를 유발하지 않아 자주 사용하게 된다. 흔히 일상생활에 접할 수 있는 야구 방망이나 날이 살아있는 식칼 등이 여기에 속한다.
▲ 무기는 크게 근접 타격 무기와 총기류로 나뉜다
권총은 타격 도구보다 위력은 강하지만, 탄약이 한정되어 있고 발포음이 커 다른 좀비의 이목을 끌어 자칫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 스나이핑 무기는 스코프로 멀리서 정확한 사격이 가능하다. 스코프 조준 시 Wii U 게임 패드를 직접 조작해 조준점을 맞추고 공격 버튼을 입력해 사격한다. 각 무기는 업그레이드 아이템을 소비하면, 위력, 발사 속도, 사격 범위 등을 강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 여기에 소리를 최소화해 좀비의 이목을 끌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터치에 동작 인식까지, Wii U 게임패드의 독특한 플레이 방식
‘좀비 U’의 가장 큰 재미 요소는 Wii U 게임 패드 활용에 있다. Wii U 게임 패드는 기본적으로 방향키와 버튼 조작을 통한 플레이를 지원하면서, 추가로 게임 패드에 내장된 스크린을 터치해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동작 인식 시스템이 적용돼 사용자가 직접 Wii U 게임 패드를 휘두르면 게임 속 캐릭터도 같은 행동을 취한다. 이는 사용자로 하여금 보다 게임 속 캐릭터와 동일시된 느낌을 전달하는 동시에, 달려드는 좀비에게 저항할 때의 긴장감과 몰입감도 높여준다.
▲ 터치에 동작 인식까지, Wii U 게임패드를 조작하는 재미가 남다르다
마지막으로 ‘좀비 U’는 ‘비동기 온라인 모드’를 제공한다. ‘비동기 온라인 모드’는 같은 게임을 즐기는 친구 캐릭터가 사망하게 되면, 그 죽은 캐릭터의 정보가 고스란히 친구의 게임 데이터로 전송되는 것이라 즉 친구의 주인공 캐릭터가 좀비로 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 '좀비 U'는 오는 8일 일본에서 Wii U와 동시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