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3, 제2의 전성기를 맞은 ‘클라스 얀 훈텔라르’

훈텔라르는 과거의 전적에서 볼 수 있듯이 게임 상에서는 아직 볼키핑 능력, 연계 플레이, 위치 선정에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실제 축구에서 팀과 호흡을 맞추며, 훈텔라르의 장점인 정확한 슈팅과 골 결정력을 유감없이 선보이고 있다.

 

크라스 얀 훈텔라르는 네덜란드의 축구 선수로,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의 ‘FC 샬케 04’에서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훈텔라르는 5살의 어린 나이에 지역 축구팀인 ‘VV H. ENK.’에 입단했고, 그곳에서 6년간 활동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축구에 대한 재능을 보였는데, 1994년 ‘더 흐라프스합’ 유소년 팀에 입단한 후 2년간 왼쪽 수비수, 왼쪽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심지어 골키퍼로써 경기를 뛰기도 했다. 14살이 되던 1997년 97-98 시즌 20경기에 출전하여 33골을 기록하면서 공격수로써 자리를 잡았다.

 

훈텔라르의 프로 축구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PSV 에인트호번’ 유소년 팀에서 득점력 있는 선수로 부각되어, 2002년 거스 히딩크가 이끌던 성인 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자리잡지 못했다. 1년 후 ‘더 흐라프스합’으로 임대 이적되었고, 그 뒤에도 여러 팀을 전전했으나 자리를 잡는데 실패했다.

 

2005년 ‘아약스’로 이전한 뒤 골잡이로써의 면모를 보인 훈텔라르는 05-06, 07-08 시즌 네덜란드 득점왕, 06년 올해의 네덜란드 선수를 수상하는 등 네덜란드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이러한 전적에 힘입어 2009년 1월, 스페인의 명문 축구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에 성공한다. 그리고 반시즌 동안 20경기를 출전하여 8골을 넣는 등 준수한 적응력을 보였다. 그러나 때마침 시작된 ‘레알 마드리드의 2기 갈락티코 정책’의 희생양이 되어 ‘AC 밀란’으로 이적하게 되었다.

 

2009년 8월 밀란에 입단한 훈텔라르는 몇 경기를 선발로 출전했으나 무득점 슬럼프에 빠지고 말았다. 단조로운 움직임과 부족한 연계 플레이 등의 문제점이 제기되었고, 팀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가지 못한 훈텔라르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말았다. 밀란에서 슬럼프에 빠진 훈텔라르는 1년 후 샬케로 이적했다.

 

훈텔라르는 샬케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리그 후반 다시 한 번 무득점 슬럼프에 빠지고 말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상까지 입으면서 한동안 벤치를 지키는 신세가 되었다. 그러나 11-12 시즌에 들어선 훈텔라르는 달랐다. 두 번째 출전 경기에서 해트트릭에 성공했으며, 나아가 분데스리가 득점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또한 유로파 리그 16강전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샬케의 8강 진출에 큰 공헌을 했다. 

훈텔라르는 11-12시즌 분데스리가, 유로파 리그, 포탈컵에서 총 42경기 43골을 기록, 매 경기당 1골이라는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훈텔라르는 이제 샬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선수로 도약한 것이다.

 

훈텔라르의 피파온라인2 vs 피파온라인3 능력치 비교

 

▲ 피파온라인2에 구현된 훈텔라르의 11시즌 능력치
(출처: 피파온라인2 공식 홈페이지)

 

 

▲ 피파온라인3에 구현된 훈텔라르의 만레벨 능력치

 

훈텔라르의 게임 상 능력을 보면 아직 볼키핑 능력, 연계 플레이가 부족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훈텔라르의 장점인 정확한 슈팅과 골 결정력은 높게 설정되어 있어 이를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실제 축구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기에 앞으로 게임에서의 구현 모습이 기대가 되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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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게임메카 최혁식 기자(레라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