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흔들리는 e스포츠 연맹, 사단법인 설립은 언제?
2013.01.14 18:01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스타2’ 출시 직후부터 해당 종목에 종사해온 e스포츠 연맹 소속 게임단들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일부 팀들의 해체 소식에 이어 연맹 내에서 주축을 이루고 있는 간판급 선수들이 팀을 나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기에 나선 것이다.
e스포츠 연맹은 GSL과 GSTL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스타2’ 게임단 및 리그 관계자가 직접 결성한 단체로 현재 총 6팀이 소속되어 있다. 국내 e스포츠 대표 협회로 활동해온 한국e스포츠협회와 차별화해 단체 가입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외국 게임단 측에도 문호를 개방하는 등, 보다 열린 포지션을 취해왔다. 그러나 2012년 10월, 임요환을 주축으로 결성되었던 '스타2' 게임단 슬레이어스에 대한 연습 제제 이슈가 터지며 여론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잃어버리고 말았다.
여기에 연맹 소속팀 및 ‘스타2’ 팀의 해체 소식이 2012년부터 연달아 전해지고 있다. 작년 5월에 해체된 oGs를 필두로, 지난 4일에는 TSL이 팀을 운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두 팀 모두 재정난을 해결하지 못하고 해체 수순을 밟게 되었다는 것이 주요 쟁점이다. 또한 연맹 소속팀은 아니지만 ‘스타2’ 게임단으로 활동해온 슬레이어스는 연맹의 제제 및 팀 내 불화를 연유로 막을 내렸으며, 지난 해 ‘스타2’ 한국팀을 꾸린 유럽의 e스포츠팀 ‘프나틱’도 성적 부진을 이유로 숙소를 정리하는 수순에 이르렀다.
e스포츠 연맹의 대표적인 팀으로 손꼽히는 스타테일 역시 상황이 좋지 못하다. 지난 8월, 연봉 지급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이 해체된 것에 이어, ‘스타2’ 팀의 주전 선수로 뛰던 원이삭과 박현우가 1월 중 팀을 떠났다.
▲ 14일, 포스팅을 통해 SKT에 입단한 원이삭(좌)와 SKT 임요환 수석코치(우)
(사진제공: 한국e스포츠협회)
이 중 원이삭은 14일에 진행된 한국e스포츠협회의 포스팅을 통해 SKT에 입단했으며, 박현우 역시 자유계약 선수로 FA 시장에 나오게 되었다. 이 중 박현우와의 결별에 대해 스타테일 측은 “팀에서 제시한 연봉과 선수가 원하는 금액의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이 주요 이슈다”라며 “원이삭에 이어 박현우까지 떠나 보내게 되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라고 밝히고 있다. 즉, 스타테일 역시 재정적인 자립을 이루지 못한 점이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지난 12월부터 시작된 프로리그를 통해 ‘스타2’로 종목 전면 개편을 선언한 한국e스포츠협회 측은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하며 ‘스타2’ 붐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MBC 게임의 공백을 메울 스포TV를 중계 방송사로 삼아 2개 중계 채널을 확보했으며, 해외 연합팀 EG-TL을 프로리그에 편입시켜 새로운 대결구도 확립을 노렸다. 여기에 ‘비프로스트’, ‘알카노이드’와 같이 ‘스타1’ 종목에 사용되던 공식맵을 ‘스타2’ 버전으로 리뉴얼하고, 과거의 엔트리 예고제를 부활시켜 각 팀의 경기 준비에 도움을 제공하는 등 세세한 부분에 대한 변화도 뒤따랐다.
즉, e스포츠 연맹 역시 보다 조직화된 체계를 갖추는 과정이 요구된다. 소속팀의 요청에 따라 e스포츠 연맹의 회장사로 자리하고 있는 그래텍은 사무국을 내실 있게 다지는데 집중하고 있다. 회장사를 맡은 이후 그래텍은 그간 각 소속팀이 개별적으로 진행해오던 대외 협력 업무를 모두 일원화해 진행하고, 연맹 운영은 물론, 각 팀의 후원 유치 및 수익 사업 모색도 맡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래텍 관계자는 “기존에 감독 분들의 회의 중심으로 진행되던 업무를 인수인계 받은 상황이다”라며 “앞으로 보다 전문적인 사무국 조직을 꾸려, 소속팀 및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내부 규정을 확립하는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1월, 그래텍이 연맹의 회장사로 자리하며 언급된 ‘사단법인화’에 대해서는 향후 일정 및 계획에 대한 확답을 주지 못했다.
많이 본 뉴스
-
1
"서버 내려도 게임은 유지하라" 서명 120만 명 돌파
-
2
우왁굳 “유튜브 활동 중단, 왁타버스 문제 해결하겠다”
-
3
쿼터뷰 시점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발표
-
4
닌텐도 스위치 2, 발매 한 달 만에 일반 판매 전환됐다
-
5
락스타게임즈, 레드 데드 리뎀션 3 개발 돌입
-
6
부정적 여론 의식했나? 몬헌 와일즈 최적화 강연 중지
-
7
[겜ㅊㅊ] 최근 한국어 패치 나온 스팀 추천게임 10선
-
8
GS25와 블루 아카이브, 두 번째 컬래버 시작한다
-
9
스텔라 블레이드, 6월 스팀 신작 중 매출액 '1위'
-
10
마비노기 모바일이 특허 낸 '우연한 만남' 차별점은?
요놈봐라2013-01-15 09:36
신고삭제병,신새,꺄 스타1을 블리자드에서 막으니까 망한거지,,
담배꼬나쳐문 꼬라지보소
아구창을 찢어벌라,,,
나이쳐먹고 모지리새,끼 티네네
다스혼2013.01.15 08:33
신고삭제개싸움나면서 그냥 별로 보기 안좋음
요놈봐라2013.01.15 09:36
신고삭제병,신새,꺄 스타1을 블리자드에서 막으니까 망한거지,,
담배꼬나쳐문 꼬라지보소
아구창을 찢어벌라,,,
나이쳐먹고 모지리새,끼 티네네
생마2013.01.15 10:37
신고삭제연맹도 있고 협회도 있고 판이 큰 거 안보이나 ㅎ 그리고 어느 분야든 가다가 길이 안보이면 다른데로 빠지는 거지 성학승이 무슨 인생 실패라도 했냐 ㅎ 링크 보니까 전직 프로게이머들 은퇴 후에 다 자기 갈길 찾아서 잘 살고 있구만 지가 기껏 링크시켜놓고 여기와서 댓글로 웬 개소리 ㅎ
다알링2013.01.15 16:19
신고삭제프로게이머들은 그래도 꿈을 가지고 노력했던 사람들이고 선수들 나이가 평균 적으로 20대 극초반이거나 10대 후반인걸 감안할때 연봉으로 1~2억과 상금 1~2억정도가 결코 작은돈은 아니죠.
성학승 선수가 이슈가되서 성학승 선수에대한 언급들하시는데
성학승은 어차피 B급선수였고 다른 스포츠 역시 다들 똑같은 현실이죠
다알링2013.01.15 16:21
신고삭제그래도 그들은 꿈을위해 노력을했고 그리고 그모습의 결실에 대중들은 열광을 했던것인데
그들을 댓글따위로 욕할자격은 없다고 보네요
애초에 잘나가던 협회와 연맹의 밥그릇 싸움에 희생양이된 그들인데
협회와 연맹에 손가락질은 해도 선수들에겐 격려를 해줘야하는거아닌가 싶네요.
too3152013.01.15 19:13
신고삭제먹이를 주지 마시오.
딸레반2013.01.15 19:29
신고삭제스타1 에 너무 의존해서 지금 대책없는거임, 스타1 때문에 E스포츠가 생기고 연맹, 협회 등 까지 생겼고 스타1 때문에 결국엔 지들끼리 밥그릇 싸움을 했지. 개인적으로 조또 모르는 샌님들 데려다가 협회라고 만든게 맘에 안들지만 아무튼 스타1 에만 너무 기댔다는게 큼. 10년을 넘게 지속되긴 했지만 유럽이나 북미에선 워3 에게 RTS 주도권 넘어가면서 스타1 은 이미 지는 해라는걸 예상했음. 그런데도 대비를 못하고 그냥 폭격 맞은 꼴임.
cjmrkwan2013.01.16 01:32
신고삭제rts장르가 망했다느니 어쩌구 하는건 다 변명일 뿐이지
게임이 재미없으니까 이렇게 된거 아님? 롤이 스2보다 진입장벽이 낮아서 성공했나?
장르건 뭐건간에 게임이 재미있고 흥하면 리그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스2는 기형적으로 리그로 게임을 붙들고 있는거지
avante21102013.01.16 15:09
신고삭제스타빠킬러 아직도 이러고있네 ㅋㅋㅋㅋ5년전에 본것같은데 대단한 집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