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어느새 14위, ‘월드오브탱크’ 거침없는 진격
2013.02.13 18:33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 '디아블로3'를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이자 게임업계 최대의 호황기 설날 연휴가 끼어 있던 한 주, 온라인게임업계에도 간만에 웃음꽃이 만발했다. 비록 짧긴 했지만 간만에 찾아온 연휴, 그리고 세뱃돈의 두둑한 힘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게임 사용량과 현금결제율, 유저 관심도가 골고루 상승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번 주는 급격한 순위 하락만 아니라면, 약간의 순위 변동은 웃어넘길 수 있을 것 같다.
어느새 여기까지, ‘월드 오브 탱크’ 14위
오랜만에 Big 3에 변동이 일어났다. 올해 초 오픈하며 3위까지 뛰어오른 ‘아키에이지’ 가 랭킹 시스템 업데이트의 결실을 거두며 올라온 ‘피파 온라인 3’ 에게 자리를 내준 것이다. 상용화 이후 4주 연속 3위에 머무르던 ‘아키에이지’ 의 모습이 마치 2위 자리로의 도약을 꿈꾸는 듯 보였지만, 알고 보니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었던 것이었나 보다.
바로 아래에서는 최근 2주 간 ‘메이플스토리’ 와 ‘던전앤파이터’ 순위 하락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던 ‘블레이드앤소울’ 이 두 계단 하락해 7위를 기록했다. 최근의 순위 상승이 특별한 이슈 없이 경쟁 게임의 부진을 틈탄 반사이익이었음을 감안하면, 역시 세상엔 거저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나 보다. 덕분에 ‘아이온’ 과 ‘던전앤파이터’ 는 덩달아 순위를 한 계단씩 끌어올렸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이번 주의 주인공은 단연 1주만에 7계단을 뛰어오른 ‘월드 오브 탱크’ 다. 오픈 이후 계속해서 조용히 순위를 상승시키던 ‘월드 오브 탱크’ 는 중간에 약간씩 정체기가 있긴 했지만, 어느 새 ‘마비노기 영웅전’, ‘열혈강호 2’, ‘리니지 2’ 등을 제치고 14위까지 도약했다. 조용하지만 강력한 탱크의 진격을 보고 있자니, ‘사막의 여우’ 라 불리우던 독일의 롬멜 장군의 전차부대가 떠오른다.
‘월드 오브 탱크’ 의 이 같은 상승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월드 오브 탱크’ 는 2월 초 해외 서버에 접속해오던 국내의 하드코어 유저들을 국내 서버로 성공적으로 이전시켰으며, 공중파 광고를 포함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시작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널리 알렸다. 여기에 얼마 전에는 초보 유저를 위한 튜토리얼 기능이 포함된 8.4 업데이트를 공개하고 e스포츠 출범 소식을 알리는 등 성장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기세대로라면 조만간 최상위권 진출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어느새 14위까지 올라온 조용한 추격자 '월드 오브 탱크'
‘카발’ 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울고 ‘열강2’ 웃었다
중위권에서는 ‘카발 2’ 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의 하향세가 유달리 슬퍼 보인다. 지난 주 6계단 상승하며 잠시 웃었던 ‘카발 2’ 는 이번 주 8계단 하락한 24위에 머무르며 1주 사이에 천당과 지옥을 고루 맛봤다. 최근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역시 5계단 하락한 28위를 기록하며 ‘과거의 영광’ 을 그리워하는 신세가 되었다.
‘스페셜포스’ 형제의 희비도 다시금 엇갈렸다. 이번 주 ‘스페셜포스’ 와 ‘스페셜포스 2’ 는 나란히 19-20위를 기록했다. 최근 맏형인 ‘스페셜포스’ 의 상승세와 ‘스페셜포스 2’ 의 하향세가 겹침에 따라 한동안 ‘스포1>스포2’ 구도를 형성하고 있었지만, 잠시 주춤하던 ‘스페셜포스 2’ 의 꾸준한 순위 상승과 ‘스페셜포스’ 의 갑작스러운 하향세로 인해 그 갭이 1계단 차로 좁혀졌다. ‘스페셜포스 2’ 가 드래곤플라이의 체면을 다시금 세워줄 수 있을지, 기대가 집중된다.
한편, 저번 주 상위권 진입을 한 발짝 앞두고 주춤거렸던 ‘열혈강호 2’ 는 설날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비록 2계단 소폭 상승해 17위에 머무르긴 했지만, 그래도 앞으로 남은 길이 내리막만은 아님을 증명했다는 점에 의의를 둬야 할 듯 싶다.
하위권에서는 특별한 순위 변동이 없는 가운데, ‘러브비트’ 와 ‘열혈강호 온라인’ 의 빈 자리를 오랜만에 모습을 비춘 ‘데카론’ 과 ‘로한’ 이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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