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를 품다 특집 기사, '삼국지를 말한다!' 장수 특급 -관우편-
2013.02.22 10:25박진욱 기자
‘삼국지를 품다’를 120% 즐기고 싶은 군주 여러분께 게임메카가 보내드리는 연재 코너 ‘삼국지를 말한다’ 입니다. ‘삼국지를 품다’는 ‘삼국지’ 원작을 기반으로 한 ‘원 소스 멀티 컨텐츠’ 게임으로, 웹과 휴대기기에서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멀티 플랫폼 플레이를 지원합니다. ‘삼국지를 품다’ 게임 속에는 매일 갱신되는 ‘오답선생’을 비롯하여 ‘삼국지’를 잘 알고 있을 때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가득합니다. 이로 인해 오늘도 수많은 군주들이 검색어 ‘삼국지’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게임메카 특별 기획, ‘삼국지를 말한다!’ 오늘은 ‘삼국지를 품다’ 속 영웅들 중 반신으로 추앙받는 '미염공 관우' 편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게임 속 관우에 관해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관우[S]
- 통솔:98 무력:99 지력:75
- 병종 클래스[검]
- [1막 1장. 새로운 영웅] 퀘스트 달성 후 자동 영입.
스킬
천지가르기(검 공통): 단일형,사거리(3),간격턴(1),피해(-35)
방어훈련: 단일형,사거리(1),방어력(2)
관우는 유비, 장비와 함께 가장 처음 만나게 되는 S급장수로, 단점이 없는 게임 내 최고 캐릭터입니다. 무력과 통솔력이 '삼국지를 품다'의 모든 장수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지력도 검 클래스에서는 높은 편에 속합니다. 또한, 통솔력 98로 인한 방어력 증가와 고유 스킬인 ‘방어 훈련’을 가지고 있어 게임 초반 탱킹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합니다.
관우의 출신성분- 관우의 출생은 어디일까?
관우는 ‘해현 하마촌’(현재 중국 상서성 운성시 상평향 상평촌)출신으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났다고 전해집니다. 관우는 일찍 고향을 떠나 떠돌이 생활을 했으며 누상촌에서 유비와 장비를 만나게 됩니다.
관우의 유년시절- 과거 있는 남자 관우
관우는 유비와 장비를 만나기 전까지 살인혐의로 도망다니는 신세였다고 합니다. ‘악덕 상인이 소금 가격을 올려 주민을 착취하자 죽였다’라거나, ‘무뢰배가 스승을 욕보이자 그 자리에서 베어버렸다’라는 등 다양한 야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전부 기록이 불투명하고 세부 내용에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 상인을 벌주는 관우
(출처:작자미상)
다양한 야사들 중 공통적인 것은 ‘관우가 고향을 떠났으며, 그 이유는 사람을 죽였기 때문이다’라는 부분입니다. 학자들 역시 그 이유가 어찌되었건 관우가 고향을 떠난 이유는 살인에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관우의 외모- 아름다운 수염의 관우
관우는 키가 9척(약 2m), 수염 길이가 2자(약 60cm)이며, 대추처럼 붉은 얼굴로 묘사됩니다. 특히 가지런히 정리된 긴 수염 때문에 ‘미염공’(수염이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별명이 붙여졌습니다.
▲ 현대적인 느낌으로 변했지만, 관우의 기본적인 특징은 전부 다 살아 있다
(출처: 코에이,'진 삼국무쌍')
또한, 관우는 다양한 삽화에서 한 손에 ‘춘추좌씨전’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는데, 이 병법서를 항상 가지고 다니며 읽었다는 일화 때문입니다.
관우의 군략- 명장 관우 그의 무공은
관우는 유비군의 실질적인 2인자이며, 동시에 군주 유비가 가장 신뢰하는 동생이기도 했습니다. 관우는 유비가 형주에서 조조의 대군을 피해 도피할 때 강릉에서 수군을 이끌고 유비를 맞이하는 중요한 임무를 담당했고, 적벽대전에서도 최후에 조조를 기습하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 일본... 아니 번성을 공격한다
(출처: 글:이학인, 그림:왕흔태 '창천항로')
관우는 유비가 촉으로 입성한 이후 형주 일대를 다스리는 중요한 직책을 맡았습니다. 이곳에서 관우는 번성을 공격해 야전에서 조인군을 격파하였고, 원군으로 온 우금을 포로로 사로잡는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관우에게 대패한 위나라 조인은 생애 패배가 몇 번 없는 명장이며 우금은 오대장(우금,장료,서황,이전,악진) 중 한 명으로 위나라에서 손꼽히는 대장군입니다. 이들을 제압한 예만 보더라도 관우의 뛰어난 군략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위군을 유린하는 관우
(출처: 글:이학인, 그림:왕흔태 '창천항로')
관우의 무예- 만인지적의 호걸 관우
‘삼국지 정사 유엽전’을 살펴보면 관우에 대해 ‘삼군을 뒤덮을 용맹’이라고 기술한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정사 여몽전’에는 ‘곰과 호랑이 같은 장수’란 기록이 있으며 ‘정사 정욱전’에는 ‘만인지적’(만 명을 상대할 수 있는 호걸)이란 평가가 있습니다.
이처럼 당대 장수들이 두려워했던 관우의 무예는 정사의 ‘일기토’(장수간의 1:1 대결)기록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원소의 상장군인 안량을 벤 일화는 정사에도 정확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기록에 의하면 관우는 적진 한복판으로 혼자 달려들었고, 병사들 사이에서 안량을 공격해 목을 베어 돌아왔다고 합니다. 1:1 대결은 정사에도 몇 개의 기록이 더 존재하지만, 군중에 홀로 뛰어들어 적 대장의 목을 벤 위용은 관우가 유일합니다.
관우의 인간성- 의리와 인의의 화신 관우
관우는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주군을 위해 헌신한 점 때문에 오늘날에 이르러 ‘의리의 화신’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유비의 가족을 볼모로 관우의 항복을 받아낸 조조가 그를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금은보화와 호화로운 집을 하사했지만, 관우는 그것들을 전부 사양했습니다. 그리고 유비의 거처가 알려지자 망설이지 않고 조조의 곁을 떠났습니다.
▲'아무도 날 막을 수 없다'
(출처: 요코야마 미츠테루,'전략 삼국지')
당시 조조의 총애를 받는 장수는 부귀영화와 권세를 보장받았습니다. 하지만, 관우는 큰 영향력이 없었던 유비에게 되돌아간 것이죠. 바로 이 부분에서 많은 사람들은 관우의 의리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 숨겨왔던 소중한 마음을 모두 관우에게 주는 조조와 얼굴에 홍조가 떠오른 관우
(출처: 글:이학인, 그림:왕흔태 '창천항로')
또 다른 예로 화용도의 일화를 들 수 있습니다. 관우는 적벽대전 패배 이후 화용도로 도망치는 조조를 마지막으로 기습했습니다. 조조의 군대는 이미 괴멸 직전이라 저항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조조가 관우에게 옛 정을 호소하자 관우는 고뇌하며 결국 조조를 보내줍니다. 군명을 어기고 의리를 지킨것이죠.
▲ 쿨하지 못해 미안해
(출처: 루리웹 '닭머리강'님 작품)
관우의 사랑- 관우의 후손들과 부인, 그들의 관계
관우는 관평, 관흥 두 아들과 한 명의 딸을 두었습니다. 장자 관평은 ‘삼국지 연의’에서 양자로 알려져 있지만 정사에는 친자식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관평은 관우와 함께 형주에 주둔했었고, 관우가 오나라에 사로잡혔을 때 함께 처형되었습니다.
▲ 아버지 덕분에 유명해진 아들 '관평'
(출처: 코에이,'삼국지')
차남 관흥은 아버지가 죽은 뒤, 촉에서 큰 활약을 펼쳤으며 제갈량이 그 재능을 높이 산 것으로 유명합니다. 아버지와 형 사후 그 직위를 이어받지만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요절합니다.
관우의 딸은 오나라의 군주 손권이 자신의 아들과 혼인하는 것을 권했지만, 관우가 손권에게 ‘어찌 호랑이의 딸을 개의 아들과 결혼시킬 수 있겠느냐!’라고 말하며 거절한 일화가 있습니다.
한편, 관우의 부인에 대한 기록은 남겨진 바가 없습니다.
기타 다양한 매체에서의 관우
‘삼국지’는 그 역사와 인기만큼 소설, 만화, 게임, 영화, 드라마 등 각종 매체를 통해 확대, 재생산되었습니다. 이러한 2차 창작에서는 관우의 어떤 모습을 집중 조명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삼국지를 품다’에서 해석될 관우의 모습은 어떠할지 기대하는 시간을 가지며 본 기사를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 아아, 삼국의 세계에 빛이 가득해...
(출처: 루리웹 '조모랄'님 작품)
코에이 삼국지에 등장하는 관우는 통솔력과 무력이 게임 내 최고로 높고, 지력이 70이상이어서 책략도 잘 걸리지 않는 만능캐릭터입니다. 더구나 전용 무기인 ‘청룡언월도’를 항상 들고 등장하기 때문에 기본 무력에 무기 보정까지 받는 장점도 있습니다.
▲코에이 삼국지 에 등장하는 관우입니다
(출처: 코에이,'삼국지')
고우영 삼국지에 등장하는 관우는, 다른 매체와는 달리 ‘투구’를 쓰고 있습니다. 또한 작품 내적인 특징으로 ‘이문열 삼국지’에 언급되는 관우와 제갈량과의 불화설을 적극적으로 채용했습니다.
▲투구를 쓰니 왠지 이순신 장군의 이미지가 겹쳐집니다
(출처: 고우영,'삼국지')
화봉요원에 등장하는 관우는 최고의 무예를 지닌 부분이 더욱 강조되어 등장합니다. 파격적 재해석이 가해진 장비와 다르게 비교적 평이하게 등장하지만, 비중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아니요, 미안하실 것 까지야...
(출처: 진모,'화봉요원')
창천항로에서의 관우는 '반신'으로 존경 받았던 모습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특히 관우를 중심으로 한 인간관계가 세밀하게 묘사된 것이 특징입니다. 관우와 유비와의 관계는 물론이고, 조조와의 관계 역시 독특하게 풀어낸 것입니다.
▲최후의 순간에 웃는 걸 보니 관우는 해적왕이 될 수 있는 남자로군요
(출처: 글:이학인, 그림:왕흔태 '창천항로')
마지막으로 관우라고 쓰고 토우카라고 읽는 게임의 관우입니다.
▲유비가 없는 연희무쌍에서는 명실상부 여주인공입니다
(출처: BaseSon, ‘연희무쌍)
마치며
현대에 이르러 반신(신에 경지에 오른 사람)으로 추앙 받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경외와 존경을 받은 관우, 이렇게나 그가 널리 존경 받는 이유는 위에서 살펴 본 그의 굳은 신념과 이를 증명하는 다양한 일화 덕분입니다. 그리고 이런 영웅들의 드라마를 함께할 수 있다는 점, 이것이 바로 유저들이 ‘삼국지를 품다’ 에 몰입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게임메카 특별 기획 ‘삼국지 장수를 말한다!’ 관우 편을 보내드렸습니다. 이 기사를 읽고 우리 시대 반신으로 추앙받는 위대한 명장의 삶에 대해 좀 더 깊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글: 게임메카 박진욱 기자(3p@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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