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무료화 약발 떨어진 ‘테라’ 하향세
2013.03.20 17:46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부분유료화 전환으로 잠시 동안 반짝였던 ‘테라’ 가 고질적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다시 하향세를 타기 시작했다.
재작년 출시 이후 흥망성쇠의 롤러코스터를 타며 휘청대던 ‘테라’ 는 서비스 2주년을 맞이하는 지난 1월, ‘아키에이지’ 출시에 맞춘 반전을 노리며 ‘무료화’ 카드를 뽑아들었다. 그 결과 10위권 중반에 머물던 인기순위는 11위까지 상승했고, 얼핏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테라’ 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었던 부족한 만렙 콘텐츠, 신규 유저의 적응이 어려운 게임 시스템 등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으며, 무료화 이후에도 신규 유저 포용이 아닌 코어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등 곳곳에서 허술함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상황이 중첩되며 10위의 벽을 뚫지 못하던 ‘테라’ 는, 이번 주엔 급기야 무료화 이후 첫 하향세로 돌아서고 말았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향후에도 뚜렷한 전환점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무료화’ 이상의 반전 카드가 아니라면 현 하락세를 타개하기 어려울 듯 하다.
‘테라’ 와 함께 국내 MMORPG의 Big3라 불리우던 ‘블레이드앤소울’ 과 ‘아키에이지’ 역시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예전에도 Big3라는 이름으로 엮여서 좋은 결과를 기록한 게임이 별로 없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왠지 저주 같기도 하다.

▲ 2013년 1월 10일부터 무료 서비스를 시작하는 '테라'
희비 엇갈린 중하위권, 카오스•코어 ↑ 마계촌 ↓
그 아래에서는 저연령 유저들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메이플스토리’ 가 회생하지 못하고 14위에 머물러 있다. 그 동안 ‘10위권 내에 있는 것이 당연한 게임’ 이었던 터라, 최근의 이러한 하락세가 영 적응되지 않는 모양새다. 물론 3월은 전국 초•중•고등학생들의 신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매년 일정 수준의 유저 이탈이 일어나긴 하지만, 올해는 아무래도 그 정도가 유달리 큰 느낌이다. 아무래도 저연령층 유저들의 모바일게임 이동 현상과 더불어, 계속해서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셧다운제와 관련된 직/간접적 영향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메이플스토리’ 에게는 비밀병기 ‘여름방학’ 이 있으니 아직 실망할 단계는 아니다.
중위권으로 시선을 옮겨 보면 ‘엘소드’,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휴먼 시나리오’, ‘카오스 온라인’ 등이 각각 7계단씩 상승한 반면, ‘월드 오브 탱크’ 는 단숨에 12계단이나 떨어졌다. 그 동안 천천히 차곡차곡 쌓아 온 성적인지라, 이번의 급격한 순위 하락은 더욱 뼈아플 듯 하다. 일각에서는 ‘월드 오브 탱크’ 의 현재 상황을 ‘하드코어한 게임의 한계’ 라고 평가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e스포츠 리그 ‘WTKL’ 의 흥행에 따라 이러한 한계는 얼마든지 벗어던질 수 있을 것이다.
한편, 3월 초 야심차게 출시된 신작 게임들은 다소 희비가 엇갈렸다. ‘하운즈’ 와 ‘코어 온라인’ 이 아직 그치지 않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마계촌 온라인’ 은 초반 순위권 진입 당시를 제외하면 계속해서 순위가 떨어지고 있다. 이번 주 ‘마계촌 온라인’ 의 순위는 50위. 한 계단만 더 떨어지면 순위권에서 찾아볼 수 없는 마지노선이다. 캐주얼한 게임성과 그래픽으로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고자 하는 ‘마계촌 온라인’ 으로서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상황인 셈이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KBS, 파란, 네이트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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