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마스터즈 1차 테스트, LOL과는 다른 재미가 있다
2013.04.09 18:09게임메카 김득렬 기자
▲ '코어마스터즈' 플레이 영상
네오위즈게임즈가 경쟁력 있는 신생 개발사 소프트빅뱅과 손을 잡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 ‘코어마스터즈’는 요즘 트렌드가 되고 있는 3인칭 시점의 AOS장르와는 달리 게임 룰에서 독창성을 꾀하고, 액션 RTS 요소가 더해진 신작 게임이다. 오는 4월 10일 1차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으로 어떤 매력이 있는지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
AOS와 RTS 조작 방식이 결합
▲ 게임조작, 인터페이스, 시점은 기존 AOS 게임과 유사하다
‘코어마스터즈’는 3인칭 시점의 AOS장르 게임과 조작, 인터페이스, 시점은 비슷하지만 게임의 룰은 완전히 다르다. 기존 AOS 게임들이 대규모 AI(인공지능) 플레이어와 함께 진영간 대전을 벌이고, 그 안에서 소수의 플레이어가 전장의 승패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방식이었다면, ‘코어마스터즈’는 본인의 역할이 전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개인전 방식의 룰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AOS 게임의 장점은 조작 방법을 익히기 쉽고, 3인칭 탑뷰 시점과 미니맵 등을 이용해 전장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논타겟팅 스틸의 발사 타이밍 등을 활용하여 쉽게 통쾌한 타격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 예측사격이나 벽을 활용한 각도 공격이 가능하다
‘코어마스터즈’는 이런 AOS 게임의 조작과 시점의 장점을 완벽하게 수용했다. 이용자들은 평소 즐기던 AOS나 RTS 게임에서의 조작법으로도 ‘코어마스터즈’를 즐기는데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않을 것이다. ‘코어마스터즈’는 익숙한 조작방법에 예측사격과 벽을 활용한 각도 사격을 추가해 조작과 컨트롤의 재미를 동시해 구현해 냈다.
개인부터 단체까지, 다양한 모드
‘코어마스터즈’의 게임 룰은 독특하다. 기존 AOS 게임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던 개인전 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명의 마스터(영웅)를 선택해 사냥과 전투를 통해 성장할 수록 강해진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파괴해야 할 적의 기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코어마스터즈’는 이른바 ‘코어’ 쟁취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코어’는 ‘게이트’라고 불리는 중립의 건축물을 파괴하거나, ‘코어’를 가지고 있는 상대방 플레이어를 제압했을 때 획득할 수 있다.
일단 게임이 시작되면 흩어져 있는 ‘게이트’와 이를 지키는 몬스터들을 사냥해 레벨업을 하게 된다. 이때 획득하게 되는 ‘코어’가 바로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열쇠이다. 전장에서 먼저 10개의 코어를 얻는 플레이어가 나오면 게임은 종료되며, 코어를 획득한 수 대로 1위부터 4위까지는 승리, 5위부터 8위까지는 패배하게 된다.
▲ 개인전은 4위 이내만 들어가면 승자로 기록되어 1등에 대한 부담이 없다
이용자들은 서로간 치열한 눈치싸움과 스킬의 상성관계 등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전략적 묘미를 느낄 수 있다.
개인전을 위한 매칭도 지원돼 실력이 비슷한 이용자끼리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절반의 인원이 승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스트레스 또한 적다. 개인전이기 때문에 아군끼리 부모님의 안부를 묻지는 않으니, 게임을 하며 마음이 상할 일도 적다.
‘코어마스터즈’의 팀전은 개인전의 연장선에 있다. 네 명의 이용자가 한 팀이 되어 20개의 코어를 획득하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굉장히 빠르고 잦은 전투가 벌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기존 AOS 게임들처럼 라인전이나 눈치싸움이 나타나지는 않고, 초반부터 4:4의 대규모 한 타 전투가 빠르게 펼쳐지기 때문에 개인전과 흡사한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 4명의 적이 코어를 떨어뜨려 순식간에 역전이 일어나기도 한다
팀전은 모두가 적인 적막한 전장이 부담스러운 라이트 이용자가 가볍게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개인전 룰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역할을 나누어 마스터를 선택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데다 팀 플레이의 스트레스도 덜하기 때문이다.
‘코어마스터즈’는 ‘랭크전’을 통해 AOS게임과 비교적 비슷한 플레이 방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AI를 기반으로 본진에서 적진으로 공격하는 레벨업 방식이 아니라, 양쪽 모두에 대해 적대적 관계인 몬스터들을 사냥해 ‘코어’와 경험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기존 AOS게임과 방식이 비슷할 뿐 똑같지는 않다.
▲ 코어를 가지고 적 본진을 공격하면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랭크전은 양 진영을 모두 공격하는 몬스터와 진영을 파괴하고 얻은 ‘코어’로 상대방 플레이어의 본진을 공격하는 이색적인 게임 룰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AOS처럼 중간 방어 타워나 병영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전세가 한번에 역전될 수 있는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개인전과 팀전에서 승리의 도구로 사용되던 ‘코어’가 랭크전에서는 강력한 공성 무기로 사용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전투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독특한 개성으로 뭉친 캐릭터
‘코어마스터즈’는 개인전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게임이다. 때문에 기존 AOS게임처럼 서포터(지원) 캐릭터는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캐릭터가 탱∙딜∙힐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코어마스터즈’ 마스터들의 특징이다.
▲ 제일 위부터 신규 캐릭터 데모나, 글라시브, 나오자드
모든 마스터들은 능력치가 아니라 게임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구분되어 설계되어있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취향과 선호도에 따라 마스터를 선택하면 된다. 역할은 없지만 각 마스터마다 개성은 세밀하게 구현되어 있으므로, 역할에 대한 의구심은 게임을 경험해보면 바로 떨쳐버릴 수 있을 것이다. 이번 CBT에서는 총 28종의 마스터를 만나볼 수 있다.
기본기는 모두 갖췄다
개인전 룰을 적용한 ‘코어마스터즈’에서는 본진 내 상점이 존재하지 않고, 게임 내에서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로비에서 미리 아이템을 슬롯에 설정한 뒤, 게임 중 얻게 되는 크리스탈(게임머니)를 사용해 단계별로 업그레이드 해 나가는 형태인 것. 아이템은 업그레이드 단계에 따라 고유 능력을 발휘하게 되며, 이용자들에게 상황에 따라 어떤 아이템을 업그레이드 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 선택의 재미도 부여한다.
▲ 10개의 장비 슬롯 공개서비스 버전에서는 12개로 증가될 예정이다
보통은 게임 한판을 즐길 때 모든 아이템을 최고 단계까지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최소 두 가지 이상의 전략을 준비해 상대의 전략에 따라 업그레이드 해 나가야 한다.
게임 전에 미리 설정하는 아이템은 장비 패키지를 통해 획득할 수 있으며, 아이템들 각기 다른 독특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동일한 아이템을 보유하게 되면 강화합성을 통해 파워업도 가능하다. 강화된 장비는 크리스탈을 사용해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고도, 처음부터 소폭의 능력치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다.
‘코어마스터즈’는 개개인의 실력을 기반으로 자동 매칭을 지원한다. 단, 이번 CBT 기간에는 일정 횟수가 쌓이기 전까지는 실력에 기반을 둔 위치 변화가 쉽게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10회 이상 게임을 경험하게 되면 비교적 비슷한 수준의 플레이어들과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 전체 인원에 대한 순위는 제공되지 않지만, 친구간의 기록을 통해 유추해 볼 수 있다
전체 인원에 대한 순위는 제공되지 않지만 친구들간 순위 비교는 가능해, 친구들과 순위 경쟁을 해 볼 수도 있다.
‘코어마스터즈’ 자체가 하나의 장르로 될까
지금까지의 설명을 종합해 보면 ‘코어마스터즈’는 지금까지 나와있는 AOS장르 게임과는 확실한 차별점이 존재한다. 포괄적인 의미에서 MOBA나 액션RTS로 명명할 수도 있겠지만, ‘코어마스터즈’를 다 설명해 낼 순 없다. 때문에 ‘코어마스터즈’의 개발진들은 ‘코어마스터즈’ 자체가 장르의 대명사로 불리길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앞으로 남은 기간까지 부단히 개발에 매진할 것이며, 이용자들의 의견은 한마디도 허투루 듣지 않겠다는 강한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4월 10일 첫 공개를 앞둔 ‘코어마스터즈’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 4월 10일 첫 테스트를 진행하는 ‘코어마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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