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세계 최강인가? 롤 올스타전 한국팀 이벤트전 석권
2013.05.25 00:55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롤 올스타전 이벤트 매치의 무대, 마그마 전장 (사진제공: 라이엇 게임즈)
라이엇 게임즈는 롤 올스타전을 개최하며 본선 경기 외에 별도로 진행되는 이벤트 매치를 병행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전은 크게 탑-미드-바텀-정글로 나뉘는 포지션별 최강의 선수를 선별하는 것을 골자로 삼고 있다.즉, 본인이 맡은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선수들의 목표 의식에 부합하는 대회인 셈이다. 또한 팬들은 통상 대회에서 보기 드문 소규모 대전을 감상하는 재미를 얻는 것과 동시에 누가 세계 최강의 선수가 될 것이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4일에 열린 바텀 듀오 대결과 정글 1 VS 1 4강에서 한국 팀은 모두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먼저 바텀 듀오에서 중국의 막강 조합 ‘웨이샤오’와 ‘샤오샤오’를 상대로 맞이한 한국의 ‘프레이’ 김종인과 ‘매드라이프’ 홍민기는 선취점을 내주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이에 한국 팀은 상대보다 먼저 미니언 100을 제거하면 이기는 신규 맵 ‘마그마 전당’의 특성을 이용해 안정적인 CS 확보에 집중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바텀 듀오 대결의 결승에 오른 한국 팀은 동남아를 꺾은 북미 팀과 결승에 오른다.
이어서 정글 1 VS 1 대결에 나선 ‘인섹’ 최인석은 ‘트위치’로 북미의 대표 정글러 ‘세인트 비셔스’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하이머딩거’를 선택한 ‘세인트 비셔스’를 상대로 최인석은 앞선 한국 팀과 마찬가지로 CS 확보에 집중하며 초반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세인트 비셔스’ 역시 타워 공략에 집중하며 상대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타워의 체력이 바닥나기 직전의 상황에 몰린 최인석은 경기 막바지에 극적으로 ‘선취점’을 달성하며 승리를 차지했다. 최인석은 중국의 ‘트롤’을 물리친 유럽의 ‘다이아몬드프록스’와 최고의 정글러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인다.
24일에 진행된 유럽팀과의 첫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 대표팀은 사실 25일 본선 경기가 없어 상대적으로 일정이 여유롭다. 그러나 선수들의 마음가짐은 그렇지 않다. 탑과 미드 1 VS 1전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프레이’ 김종인은 사전 인터뷰에서 공약한 ‘젠틀맨 춤’을 연습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25일에 1 VS 1 대결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연습을 도와줘야 한다”라고 답변했다. 즉, 한국 선수들은 각 포지션 별 1 VS 1 대결을 결코 가볍게 여기고 있지 않다.
쉽게 말해, 롤 올스타전의 이벤트 매치는 선수들 개개인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때문에 선수들 역시 이벤트전 우승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입장에 놓인 것이다. 실제로 25일 미드 1 VS 1 대결을 앞두고 있는 ‘앰비션’ 강찬용은 대결에 대한 부담감을 인터뷰를 통해 드러낸 바 있다.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정석 감독은 “아무래도 선수 간의 자존심 대결이기 때문에 좀 더 신경 쓰는 것 같다. 25일에 열리는 탑-미드 대결은 이런 경향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번 이벤트 매치는 본선에서는 맛볼 수 없는 2 대 2, 1 대 1 경기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제공했다. 또한 경기를 앞둔 선수들 입장에서는 이벤트 매치의 승리가 올스타전 본선에서 더욱 자신감 있게 대결에 임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특히 한국 팀 선수들은 24일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가져가며 본선에서도 심리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오는 25일에 진행되는 탑, 미드 1 VS 1전에 출전하는 ‘샤이’ 박상면과 ‘앰비션’ 강찬용은 각각 동남아 팀의 스탠리, 토이즈와 맞대결한다. 특히 ‘샤이’ 박상면의 경우 이번 1 VS 1 대결에서 승리하며 TPA ‘스탠리’에게 지난 롤드컵에서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앰비션’ 강찬용 역시 강력한 경쟁 상대로 손꼽히는 ‘토이즈’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한국 대표 미드로서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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