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김정주 회장, 레고 거래 사이트 ‘브릭링크’ 인수
2013.06.07 13:46 게임메카 임진모 기자

▲ 레고 최대 거래장터인 브릭링크를 인수한 NXC의 김정주 회장
게임개발사 넥슨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NXC(넥슨홀딩스)의 김정주 회장이 레고 최대 거래 사이트인 ‘브릭링크(Bricklink)’를 인수했다.
넥슨의 지주 회사인 NXC의 홍콩 법인은 ‘브릭링크’를 자산부채이전(자산양수) 형태로 인수했다. 정확한 인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NXC의 자회사 NXMH가 새롭게 설립한 법인 '브릭스링크 리미티드'에서 '브릭링크' 운영 및 관리를 하게 된다.
‘브릭링크’는 개인 간 레고 거래를 목적으로 운영되어온 사이트로, 지난 2010년 설립자인 다니엘 예젝이 사망하면서 경영난에 시달려왔다. NXC에 인수됨으로써 사임 절차를 밟은 엘리슈카 예슈코바 전 대표는 김 회장에 대해 “’브릭링크’ 운영에 필요한 지식과 역량을 갖췄으며, 레고와 ‘브릭링크’에 대한 열정이 있다”며 매각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인수와 관련해 김 회장은 ‘브릭링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40년간 레고의 팬이었고, 10년 이상 브릭링크의 열렬한 이용자다”라고 밝히며 “먼저 웹사이트 업그레이드를 통해 설립자 다니엘 예젝의 비전을 살리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 회장은 오래전부터 ‘브릭링크’ 인수를 위해 미국에 있는 다니엘 예젝을 여러 번 찾아가기도 했으며, 제주도에 있는 NXC 본사에 그를 초청한 적도 있다. 여기에 개인 사무실도 레고 상품으로 가득 채웠을 만큼, 레고 및 ‘브릭링크’의 열혈 팬임을 증명한 바 있다.
무엇보다 NXC가 ‘브릭링크’ 인수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넥슨이 비게임사이자 인터넷 기업을 인수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이 레고 마니아임을 떠나, 국제적 기업을 꿈꾸는 넥슨이 라이벌 관계인 엔씨소프트 지분 인수로 최대주주에 오른 것과 더불어 이번 ‘브릭링크’ 인수는 앞으로 해외 인지도 상승 및 캐릭터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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