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타악기’ 인컴테스트, 리듬게임 명가 코나미의 최신작
2013.07.16 15:41게임메카 Ryunan
코나미의 아케이드 리듬게임 브랜드 'BEMANI'. 이 장르의 게임을 즐기는 아케이드 게임 유저들은 요즘 연이어 터지는 기쁜 소식들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비트’ 를 필두로 하여 ‘리플렉 비트’, ‘사운드 볼텍스 부스’ 로 이어지는 신규 BEMANI 게임의 절찬 가동은 물론, 얼마 전 14년 만에 국내 발매가 결정된 ‘비트매니아 2DX.20 TRICORO’ 의 정식 발매. 그리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Dance Dance Revolution(DDR) 2013’ 의 인컴 테스트까지. 연이은 희소식에 국내 리듬게임 마니아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지워질 날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11일, 또 하나의 빅 뉴스가 나왔습니다. 국내에 한 번도 소개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발매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따끈따끈 신작이 국내에서 한글화 인컴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발표가 난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12일, BEMANI 최신작 게임인 '미래타악기(미라이다갓키, 영문명 Future TamTam)’ 이 노량진 어뮤즈타운 게임센터에서 게릴라성 인컴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미래타악기’ 는 지난 6월 20일 일본에서 발매된 신생 리듬게임입니다. 한국 유저들에게는 물론, 일본에서도 상당히 생소한 게임 중 하나죠. 2013년 현재 리듬게임이 어디까지 진화했는가를 보여주는 ‘미래타악기’. 역시나 수많은 팬들이 불타는 금요일 밤을 포기하고 이 곳에 모여들었습니다. 지긋지긋한 여름 장마를 뚫고 다녀온 생생한 ‘미래타악기’ 인컴테스트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공개합니다.
▲이것이 미래에서 온 북 치는 게임, 미래타악기다!
위 사진은 노량진 어뮤즈타운 게임센터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 ‘미래타악기’ 기기의 모습입니다. 전체적인 크기는 남코의 북치기 게임 ‘태고의 달인’ 과 비슷한데요, 새롭게 발매된 BEMANI 기종이라 홍보와 게임기 소개를 위한 POP가 상당히 많이 달려있습니다. 양 옆에는 에드벌룬과 같은 풍선 모양을 연상시키는 둥근 조명이 달려 있고, 그 조명 안에는 북을 치는 소리인 '타' 라는 글씨가 일본어 카타카나로 적혀 있군요.
이 게임의 메인 입력 도구는 제목의 ‘타악기’ 를 반영하듯 북 컨트롤러(정식 명칭은 '탐')입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네 개의 탐을 이용하여 플레이하게 되는데요, 이 외형 때문에 일본에서는 과거 BEMANI 작품 중 하나였던 '맘보 어 고고', 혹은 남코의 '태고의 달인' 을 의식하고 만든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탐의 사용 범위에 따라 혼자서 네 개의 탐을 전부 이용해 즐길 수도 있고, 두 명이서 탐을 두 개씩 나눠서 하는 더블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4개의 탐(북)을 두들기며 신나게 놀아봅시다.
정식 발매가 아닌 테스트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아케이드게임이기 때문에 동전을 넣고 게임을 즐겨야 합니다. 플레이 요금은 인컴 테스트 초기엔 1천원으로 잡혔지만, 이내 500원으로 인하되었습니다. 대신 1크레딧 당 플레이 할 수 있는 스테이지 수는 2개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기계 자체가 2스테이지 이상의 설정이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보통 3스테이지를 기본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타 리듬게임과는 조금 다른 부분입니다.
▲현재 플레이 요금은 1크레딧 당 500원
‘미래타악기’ 의 간판부. 빨간 글씨로 '인컴테스트'라 써진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그런데 사진을 잘 보면 뭔가 특이한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여러분은 찾으셨나요? 그렇습니다. 이 게임기 전면부엔 Xbox360의 동작인식 컨트롤러인 키넥트(kinect)가 달려 있습니다. 그냥 북을 두드리는 기기인데 왜 키넥트가 달려 있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미래타악기’ 의 판정 시스템을 위해서입니다. ‘미래타악기’ 는 4개의 탐 컨트롤러를 두드리는 것 뿐 아니라, 플레이어의 손동작까지 판정에 반영합니다. 키넥트 센서는 바로 여기에 사용되는 것이죠. 대체 플레이어의 손동작을 어떻게 게임에 반영하는지에 대해서는 저 아래에서 동영상을 통해 설명하겠습니다.
▲간판 속에 숨어있는 키넥트 센서
코인을 집어넣으면 표시되는 ‘미래타악기’ 의 타이틀 화면. 국내에서 단 한 대만 가동되는 인컴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타이틀 화면이 한글로 표시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 마스코트 캐릭터가 ‘록맨’ 과 닮은 느낌입니다. 아… 아무래도 제가 ‘록맨’ 팬들에게 다소 모욕적으로 받아들여질 발언을 한 것 같군요. 죄송합니다.
이 게임 역시 E-amusement가 적용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E-amusement PASS 카드를 사용하면 기록 저장 및 히든곡 오픈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카드를 사용하면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나오는 닉네임 입력 창이 나오는데요, 영문만 입력되는 다른 BEMANI계열 게임과 달리 일본어 카타카나 입력도 가능합니다.
▲탐을 두들겨서 게임을 시작
▲영어보다 일본어가 더 친숙하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닉네임 입력이 끝나면 게임의 플레이 방법 및 모드와 곡 셀렉트 방법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이 역시 한글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찬찬히 읽으면 누구나 다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실 아케이드 게임을 하다 보면 초보자들이 인터페이스에 적응하지 못해 헤매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다행히도 최근 나오는 게임들은 초심자들을 위한 튜토리얼 모드가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처음 보는 기기라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 기본 조작법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니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튜토리얼을 꼭 봅시다
닉네임 설정과 튜토리얼까지 모두 끝났다면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게임기에 비치된 두 개의 북채를 이용하여 탐을 조작하게 되는데요, 당연한 얘기지만 북채는 게임을 할 때만 사용해야지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을 후려치거나 하면 안 됩니다.
위에서 잠시 언급한 바 있는데, ‘미래타악기’ 의 게임 모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혼자서 네 개의 탐을 전부 사용하는 '혼자 즐기기 모드', 두 명이서 커플 플레이를 하는 '둘이서 즐기기' 모드가 바로 그것입니다. 사실 메인 메뉴에서 2인 모드가 활성화 되어 있는 것만 봐도 ‘미래타악기’ 의 컨셉이 어느 정도 짐작되지 않으시나요? 그 동안 출시된 리듬게임들은 주로 혼자서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은 매니아 유저 중심의 게임이었지만, ‘미래타악기’ 는 2인 플레이를 적극 장려함으로써 커플이나 친구 등 두 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즐기는 것을 유도합니다.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이 라이트 유저들을 노리는 것과 같이 아케이드게임 역시 일반 유저들을 위한 정책을 많이 펴고 있는데, ‘미래타악기’ 역시 이러한 맥락의 게임기 중 하나입니다.
▲이 두 개의 북채를 사용해 주세요
▲우리는 무적의 솔로부대이므로 혼자서 즐길 뿐이다...
연인 따위 안드로메다로 보내고 ‘혼자 즐기기 모드’ 를 선택했더니 곡 셀렉트 화면이 나옵니다. 가운데 있는 파란색 탐을 좌우로 조작하여 곡을 고른 후 왼쪽의 빨간색 탐을 누르면 곡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노란색 탐을 이용해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죠. 참고로 각 탐 컨트롤러의 사이드에는 각종 색을 내는 조명이 달려 있어 그때마다 색상이 변하는데요, 곡 셀렉트 화면에서는 탐의 색상이 위에 설명한 대로 고정되어 있으니 조작에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곡 셀렉트 화면의 신곡들은 장르 별로 다른 색상을 띄고 있는데요, ‘태고의 달인’ 과 상당히 흡사합니다. J-pop부터 시작하여 애니메이션 주제가, 그리고 ‘미래타악기’ 오리지널 곡 및 타 BEMANI기종의 이식곡까지 각 음악의 장르에 따라 곡 리스트의 테두리 색상이 구분되는데요, 애니메이션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친숙한 유명 애니메이션 곡들도 다수 수록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의 커서에 맞춰진 곡은 애니메이션 ‘강철의 연금술사’ 엔딩곡이기도 한 ‘嘘(우소-거짓말)’.
▲일단 친숙한 J-pop부터 나가볼까?
▲강철의 연금술사 곡이 이 곳에도?
아래 사진은 ‘미래타악기’ 의 플레이 화면입니다. 화면 아래에 탐 컨트롤러가 그려져 있고,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노트에 맞춰 탐 컨트롤러를 북채로 치면 판정을 인식합니다. 뭐, 게임 방식 자체는 일반적인 건반형 BEMANI류와 유사합니다. 배경에는 키넥트 센서를 이용해 촬영된 플레이어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데, 얼굴 부분은 저렇게 캐릭터로 가려주는 센스가 멋지네요. 사실 게임 플레이는 아무리 사진만 봐 봤자 실감이 나지 않죠. 아래의 플레이 영상을 보시면 확실하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 부담스럽게 화면을 가득 채우는 캐릭터들은...
▲’미래타악기’ 플레이 영상, 대략 이러한 게임입니다
‘미래타악기’ 의 핵심 포인트는 게임 플레이 도중 나오는 사람의 동작 모양 노트입니다. 해당 노트가 내려올 때는 그 동작에 맞춰 모션을 취해야 하는데요, 이를 키넥트 센서로 읽어 판정으로 인식합니다. 센서로 취하는 동작은 왼손을 들고 북채를 왼쪽/오른쪽으로 향하기(오른손도 마찬가지), 두 손을 들고 북채를 X자 모양으로 쥐어 치기 등의 동작이 있는데, 자칫 단조롭고 식상할 수 있는 게임에 동작 판정을 가미해 흥겨움을 배가시켜준 점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플레이어 뿐 아니라 보는 사람도 흥겹거든요.
스테이지가 끝나면 사진과 같이 성적 표시창인 리절트 화면이 나옵니다. 타 BEMANI 게임과 달리 판정 부분까지 전부 한글화되어 있는 것이 약간 생소한 느낌입니다. 랭크는 획득한 스코어에 따라 AAA부터 '아깝다' 까지 총 9가지로 세분화되어 있는데요, '아깝다' 랭크를 받으면 남은 스테이지가 있어도 그 시점에서 게임이 종료되니 주의해주세요.
또한, 리절트 화면과 함께 키넥트 센서로 찍힌 자신의 모습이 스냅샷으로 저장되어 화면에 등장한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사실 이러한 요소는 유저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합니다만, 다행히도 사진과 같이 얼굴은 가려져 있어 예기치 못한 불상사(?)를 최소화 해 줍니다.
▲스테이지 클리어 화면
▲화려한 이펙트 때문에 얼굴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J-pop쪽으로 가 보겠습니다. 과거 ‘드럼매니아 5th' 에서 꽤 인기를 모았던 ‘TRAIN TRAIN’ 이 수록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TRAIN TRAIN’ 은 ‘태고의 달인’ 에서도 중복 수록된 바 있어 ‘드럼매니아’ 와 ‘태고의 달인’ 유저들도 반가워 할 만한 곡입니다. 오리지널 곡의 경우 코나미면 코나미, 남코면 남코 하는 식으로 그 회사의 게임에만 수록되지만, J-pop이나 애니메이션 판권곡의 경우 타 회사 게임에 사용한 게임곡의 판권을 사들여 자사의 게임에 집어넣는 경우도 흔한 편입니다. 팬들의 입장에선 마냥 좋은 부분이지만요.
2스테이지 분의 게임을 모두 끝내고 나면 '도야지 은행'이라는 이름과 함께 커다란 돼지 캐릭터가 나옵니다. 이는 최근 출시되는 BEMANI 게임에서 거의 필수요소가 되다시피한 곡 해금 시스템입니다. 게임을 플레이하고 모은 포인트를 이 곳에 적립하여 일정 적립이 올라가면 숨겨진 곡이 하나하나 풀리는 방식인데요, 아직까지는 타 BEMANI 게임과의 해금은 없고 순수하게 포인트를 모으는 것만으로 숨겨진 곡들이 등장합니다.
▲오랜 시간 ‘드럼매니아’ 를 즐긴 누군가에겐 추억의 곡 ‘TRAIN TRAIN’
▲돼지 저금통에 동전을 쏟아부어 곡을 해금할 수 있습니다
▲돼지저금통이 우리에게 신곡을 선물해주었어!
사진을 찍을 타이밍이 조금 늦었지만 곡이 해금되는 단계까지 포인트를 모으게 되면 화면에 숨겨진 해금곡의 제목과 함께 '곡이 해금되었다' 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이 메시지에 표시된 히든곡은 다음 크레딧 플레이 시 정규 곡 셀렉트 화면에 등장하게 됩니다. 많이 플레이 할 수록 더 많은 곡이 해금되어 즐길 요소가 늘어나고, 자신이 알고 있던 익숙한 곡들이 많아진다는 점은 게임을 계속 하게끔 만드는 하나의 전략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특이점이 하나 있다면 숨겨진 곡이 나오는 순서가 현재로서는 랜덤이라는 것. 일정 순서와 절차, 혹은 조건 만족에 따라 곡이 하나씩 순차적으로 나오는 타 게임 방식과 달리, ‘미래타악기’ 의 히든곡들은 선택의 여지 없이 무작위로 등장한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필자의 경우 첫 히든곡으로 ‘드럼매니아 XG2’ 의 이식곡인 아사키의 '천정'이 등장하였는데, 나름대로 인지도도 높고 난이도도 높은 곡이라 운이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생소하면서도 맥빠지는 곡이 나오면 조금 슬플 지도 몰라요.
▲숨겨진 곡들은 대체적으로 엄청나게 어렵습니다
곡 해금과 함께 자신이 플레이 한 게임 화면을 파노라마 샷으로 보여주면서 게임이 마무리됩니다. 마치 놀이동산에서 롤러코스터를 탔을 때 급강하하는 부분에서 사진을 찍어주는 것과 비슷한 느낌인데요, 역시나 얼굴 부분은 캐릭터로 가려지기 때문에 ‘화면에 왠 오징어가 찍히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은 안 하셔도 좋습니다. 저도 마음이 참 편하더군요. 아, 마지막에는 하도 E- amusement PASS 카드를 놓고 가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이를 당부시켜주는 메시지가 크게 등장합니다.
▲당신의 플레이 장면을 한 장의 컷으로!
▲다음에 또 이용해주세요
코나미의 음악 게임 브랜드 'BEMANI' 시리즈의 신생아격 작품인 '미래타악기'. 마니아 유저보다는 라이트 유저, 특히 게임센터를 찾은 커플 플레이 유저를 포용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작품입니다. 그래서인지 게임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풍기고 있으며, 나름대로 호불호가 갈리는 모습입니다. 아직 일본에서도 발매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기기이기 때문에 흥행 성공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만, 예상보다 훨씬 빠른 인컴테스트가 이루어져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미래타악기’ 는 아직까지 정식 발매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인컴테스트 단계입니다. 현재로서는 언제까지 인컴 테스트가 진행될 것인지, 인컴 테스트 이후 정식 발매라는 결실이 이루어질지에 대해서 확인된 것이 없습니다. 다만 이 게임을 전두지휘한 코나미 아티스트 U1-ASAMi(아사미 유이치)는 한국 인컴테스트 시작일에 맞춰 트위터를 통해 ‘제작진들이 한국 시장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으며 미래타악기의 한국 발매를 크게 염원하고 있다’ 는 글을 남겼습니다. 팬의 입장에서는 아무쪼록 제작진의 이러한 바람이 국내 정식 발매와 흥행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번역기를 돌려가면서까지 한국의 유저들에게 남기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요?
‘게임과 음악에는 국경이 없다. 우리는 예나 지금이나 게임으로 통해 친구가 될 수 있다.’ 라는 아사미 유이치의 발언처럼, 게임에는 국경도 없고 차별도 없습니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최근 수많은 게임의 유입으로 제 2의 부흥기를 꿈꾸는 한국 아케이드 시장에 또 다른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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