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9월 12일 5.4 패치 맞춰 한국만 한시적 '무료'
2013.08.24 08:19게임메카 독일 특별취재팀
▲ 블리자드 톰 칠튼 게임 디렉터(좌)와 코리 스톡튼 수석 콘텐츠 디자이너(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4번째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를 종결하는 5,4 패치가 한국 기준 9월 12일에 공식 서버에 적용된다. '와우'의 톰 칠튼 게임 디렉터는 게임스컴 2013을 통해 한국 게이머들에게 특별한 소식을 전했다. 톰 칠튼 게임 디렉터는 "한국 유저들을 위해 5.4 패치가 시작되는 9월 12일부터 일정 기간 동안 무료로 게임을 즐길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유저들은 아무런 제약 없이 '와우'에 접속해 무료료 게임을 즐겨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즉, 5.4 패치 오픈을 기념한 일시적인 무료 서비스가 제공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블리자드가 한국에만 이러한 혜택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톰 칠튼 디렉터는 "수년 간 '와우'를 뜨겁게 사랑해준 한국 게이머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어서 무료 서비스 혜택을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와우: 판다리아의 안개'의 5.4 패치 '오그리마 공성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톰 칠튼 게임 디렉터, 코리 스톡튼 수석 콘텐츠 디자이너와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볼 수 있었다.
5.4 패치를 개발하며 가장 신경쓴 부분은 어디인가?
사실 어느 한 군데도 신경쓰지 않은 부분이 없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을 꼽아본다면 단연 이번 패치의 메인 콘텐츠인 신규 공격대 '오그리마 공성전'이다. 또한 신규 지역 '영혼의 섬'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여기에 각기 다른 서버에 접속한 유저들이 마치 한 서버에 있는 것처럼 경매장과 공격대를 함께 즐기도록 돕는 '연합서버' 기능 역시 주요한 변화라 할 수 있다.
게임을 잠시 떠난 유저들이 5.4 패치에 맞춰 복귀 해야 할텐데, 메인 콘텐츠인 공격대의 난이도가 너무 높으면 자칫 적응하기 어려워할까봐 걱정된다.
예전에 비해 공격대 난이도가 다양해진 부분을 강조하고 싶다. 가장 캐주얼하게 즐기고 싶다면 공격대 찾기를, 좀 더 높은 난이도를 즐기고 싶다면 탄력적 공격대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패치를 통해 도입되는 '탄력적 공격대'는 인원 구성이 자유로우며, 파티원 수에 따라 난이도가 변화하기 때문에 일반 공격대 찾기보다 좀 더 수월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앞서 소개한 2가지보다 더 높은 난이도를 원한다면 일반 공격대에, 최고 난이도에 도전하고 싶다면 영웅 난이도를 선택하면 된다. 이처럼 공격대 난이도가 다양해졌기 때문에 오랜만에 돌아온 유저들도 쉽게 콘텐츠를 접할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
이번 확장팩의 최종 보스 '가로쉬', 언제쯤 잡힐 것 같은가?
예측하기 힘든 부분이지만 일반적으로 2주에서 4주 정도 걸리리라 생각한다. 그 정도 기간이면 '와우' 유명 길드 중 어딘가가 '가로쉬'를 공략하리라 본다.
5.4 패치를 통해 공개되는 신규 지역 '영원의 섬'에는 일일 퀘스트가 없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
유저들이 일일 퀘스트가 너무 많다고 지적해, 이 부분을 바꾸고 싶었다. 따라서 '영원의 섬'은 일일 퀘스트 수행보다는 탐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매번 올때마다 새로운 몬스터를 잡고, 색다른 보상을 얻어가는 재미를 '영원의 섬'을 통해 맛보리라 기대한다.
현재 한국에서도 공개 테스트 서버를 통해 5.4 패치의 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국내 유저들이 어떠한 피드백을 제공했는지 궁금하다.
한국 유저들의 반응은 전세계 흐름과 일치하는 편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영원의 섬'에 모험을 즐기러 들어갈 때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 모르겠다는 지적이 많다. 그래서 추가 퀘스트를 제공해 유저들에게 '영원의 섬' 탐험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PVP 유저들의 경우 기본 탄력도 패치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다.
PVP에 대한 가장 많은 피드백은 서로 입는 피해가 너무 커서 대결이 재미없다는 것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법은 최대 대미지를 낮추는 것이나 여기에 손을 대면 PVP는 물론 PVE에도 영향을 준다. 그래서 PVE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PVP 플레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고안해낸 것이 기본 탄력도를 조정하는 것음을 알아주길 바란다.
'와우'의 4번째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가 마무리에 들어갔다. 이번 확장팩을 통해 추가된 신규 종족 '판다렌'과 새로운 직업 '수도사'가 게임 내에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하는가?
내부에서는 그렇다고 보고 있다. 우선 '수도사'는 밸런스 패치를 통해 게임 안에 안착시키는 중이며, '판다렌'은 현재 유저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종족 중 하나다.
한 때 개발진들의 주 캐릭터가 '마법사'가 아니냐는 루머가 돌 정도로 '마법사'가 강했던 시절이 있었다. 실제로 '마법사'를 주 캐릭터로 사용하는가?
'리치왕의 분노'까지 마법사를 해왔으나 '판다라아의 안개'부터 다른 직업을 하고 있다. 무슨 직업을 하는가는 비밀이다.
이전 인터뷰를 통해 캐릭터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현재 얼마나 진행됐나?
기존의 매력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각 캐릭터를 더 생동감 있게 표현하겠다는 것이 리모델링의 기조다. 이번에 공개된 5.4 패치 공식 트레일러에 등장한 '가로쉬'를 통해 캐릭터 리모델링의 방향성을 살필 수 있다. 영상에 나온 '가로쉬'는 다양한 표정으로 풍부한 감정을 전하는 동시에 '오크'로서의 특징을 유지하고 있다.
형제 게임 '하스스톤'은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다.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은 '워크래프트'의 캐릭터 중 '하스스톤'의 카드로 등장하길 바라는 인물이 있나?
넣고 싶은 캐릭터가 너무 많은데, 하나만 꼽자면 단연 '아서스'다. '하스스톤'의 영웅을 맡기에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훌륭한 캐릭터이기에 꼭 넣고 싶다. 반대로 '하스스톤'에 등장한 새로운 영웅이 '와우' 캐릭터로 등장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와우'에는 '하스스톤'과 연게된 새로운 콘텐츠가 있다. 이런 연계 콘텐츠가 두 게임 모두에 좋은 영향을 끼치리라 생각하는가?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하스스티드'라고 부르는 '와우'의 신규 탈 것이다. '하스스티드'는 '하스스톤' 내의 특정 퀘스트를 완료하면 '와우' 계정에 탈 것이 들어오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앞으로도 두 게임이 교류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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