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탱크 코리안 리그, 클랜전 최강자 'ARETE' 언덕타기 전략으로 승자전 진출
2013.09.07 17:10게임메카 김상진 기자

▲ 부스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ARETE의 선수들
9월 7일(토), 곰TV 강남 스튜디오에서 '월드오브탱크 코리안 리그'(이하 WTKL) 시즌1 16강 토너먼트 D조 경기가 진행됐다. 두 번째 승자전 진출팀을 가린 2경기에서 'ARETE'가 'ROKA_TEAM_TWO'를 제압하고 8강 문턱에 다가섰다. ARETE는 국내 서버 클랜전에서 참전 횟수, 승리 횟수 1위를 기록 중인 'ARETE' 클랜 소속팀이다. 클랜전 최강팀이 공식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가며, 팬들의 기대를 한층 더 북돋웠다.
1세트 무대 '비행장'에서 ARETE는 독특한 전략을 사용했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접근할 수 없는 맵 북동쪽 언덕 위로, 경전차 AMX 13 90을 밀어올려 안전한 저격 포인트를 확보한 것이다. 비행장 맵에서 북동쪽 언덕에 전차를 밀어올리는 전략은 오픈 시즌에도 몇 차례 나왔지만, 경전차가 대상이 된 것은 처음이다.
언덕으로 올라간 ARETE의 AMX 13 90은 ROKA_TEAM_TWO의 전진 병력을 타격할 수 있는 맵 중앙까지 이동했다. 언덕 위의 지형은 매우 험해서 자칫 잘못하면 떨어지거나, 궤도가 바위 틈에 끼어 멈출 위험이 있다. 그럼에도 AMX 13 90은 거침없이 이동하며 ARETE가 맵을 잘 숙지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런데 순조롭게 이동하던 ARETE의 AMX 13 90은, ROKA_TEAM_TWO의 전진 병력에 발각당하고 말았다. ROKA_TEAM_TWO는 AMX 13 90을 피해 진격로를 바꾸면 오히려 유리해지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ROKA_TEAM_TWO는 진격로를 바꾸지 않는 의아한 결정을 내렸고, 결국 언덕 위와 전방에 배치된 ARETE의 병력에 선제 공격을 당하고 말았다.
ROKA_TEAM_TWO는 뒤늦게 전진을 멈췄지만, 마지막까지 ARETE에게 추가 피해를 주지 못했다. 결국 경기 종료 순간 남은 전차 티어 합계에서 앞선 ARETE가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2세트 무대는 중앙 언덕을 중심으로 전투가 벌어지는 '절벽'이었다. ARETE는 기동력이 좋은 T69와 AMX 13 90으로 언덕 위를 빠르게 점거하고, 중전차 1대가 합류해 전선을 보강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반면 ROKA_TEAM_TWO는 중전차가 2대였기에 초반 언덕 점거 싸움에서 밀렸고, 무리하게 언덕 쟁탈전을 벌이기보다 한발 물러서서 후방에 전선을 형성했다.
언덕 아래에 계속 머무르면 시야 확보에서 불리하기에, 이대로 가면 ROKA_TEAM_TWO가 불리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했다. 따라서 ROKA_TEAM_TWO는 소수 경전차를 전진시켜 시야를 확보하면서, 천천히 진격하는 전략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ARETE의 움직임이 더 빨랐다. 언덕 아래에 전선을 형성한 ROKA_TEAM_TWO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점을 이용, 소수 병력을 우회시켜 선제 공격에 나선 것이다.
전방에만 집중하던 ROKA_TEAM_TWO는 후방의 중전차가 기습을 당하자 동요하기 시작했고, ARETE는 이를 확인하고 빠르게 진격해 ROKA_TEAM_TWO를 힘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WTKL 시즌1 D조 1위를 가리는 승자전은 'FREE'와 'ARETE'의 대결로 확정됐다.
<16강 조별 토너먼트 D조 2경기 결과>
1세트, 비행장 (ARETE 승리)
2세트, 절벽 (ARETE 승리)
결과: ARETE(승) 2:0 ROKA_TEAM_TWO(패)
글: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 (에레하임, wzcs0044@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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