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칠레,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아쉬운 2-2 무승부

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펼쳐진 칠레와 스페인의 친선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이번 경기에서 칠레는 선제골을 넣으며 시종일관 스페인을 압도했으나, 종료 직전 나바스에게 동점 골을 허용해 아쉬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 오늘 경기의 득점 장면 모음 영상

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펼쳐진 칠레와 스페인의 친선 경기가 2-2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이번 경기에서 칠레는 선제골을 넣으며 시종일관 스페인을 압도했으나, 종료 직전 나바스에게 동점 골을 허용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전 대다수의 축구 팬들은 스페인의 승리를 점쳤다. 현재 피파 랭킹 1위의 스페인은 22위 칠레와 실력 차이가 큰 팀이다. 실제로 스페인은 1950년에 칠레와 처음 맞붙은 뒤, 8승 1무로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는 전반부터 칠레의 우세였다. 산체스와 바르가스를 앞세운 칠레는 빠른 돌파로 스페인을 압박했다. 스페인은 몬레알, 라모스, 알비올, 아르벨로아를 기용해 포백 전술을 펼쳤으나, 칠레의 거센 공격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골망을 먼저 흔든 팀도 칠레였다. 칠레의 바르가스는 전반 5분, 스페인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완벽히 무너트리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스페인의 수비수들은 해당 득점을 오프사이드라 주장했으나, 심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칠레의 득점을 인정했다. 

▲ 오프사이드 논란이 있었던 상황 (붉은색 유니폼: 스페인, 하얀색 유니폼: 칠레)

스페인의 솔다도는 전반 38분, 아르벨로아의 정확한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동점 골을 기록했다. 이후 분위기는 스페인으로 잠시 기울어졌다. 하지만 칠레의 바르가스가 전반 44분, 스페인 수비수 3명을 뚫고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다시 주도권을 뺏어왔다. 

전반에서 1-2로 주도권을 빼앗긴 스페인은 후반 시작과 함께 파브레가스와 사비 대신에 이니에스타와 나바스를 투입해 전술의 변화를 노렸다. 하지만 경기 종반까지 칠레의 수비진에 번번이 막히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다행히 교체 투입된 나바스가 후반 91분, 극적인 동점 골로 스페인의 자존심을 살렸고,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2-2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이로써 양 팀의 역대 전적은 10전 8승 2무(스페인 우세)가 되었다.

▲ 극적인 동점 골로 스페인을 구원한 페드로와 나바스

오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피파온라인3의 바르가스

▲ 멀티골을 기록한 바르가스의 피파온라인3 만레벨 능력치

오늘 빠른 돌파를 바탕으로 멀티골을 기록한 바르가스는 피파온라인3에서 CF(중앙 공격수)로 구현되어 있다. 특히 속도와 관련된 모든 능력치가 70 이상(속력, 가속력, 볼 컨트롤, 드리블, 민첩성 등)으로 구현되어 있어 빠른 돌파가 가능하다. 다만 골 결정력과 몸싸움이 평균보다 낮아 주전 선수로 사용하기는 힘들다. 참고로 바르가스는 돌파에 특화된 능력치임에도 불구하고 'Tries To Beat Defensive Line(오프사이드 트랩 파괴)' 특수 능력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 

보유 특성: Technical Dribbler (정교하고 화려한 드리블이 가능함)

글: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올로레,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