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GTA5’ 오셨습니다, GOTY 후보님들 나가 주세요
2013.09.20 15:42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GTA 5’ 는 발매와 함께 그야말로 엄청난 인기 속에 팔려나갔습니다. 전세게 각지에서는 발매에 맞춰 가게마다 긴 줄이 형성되었고, 한국 역시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시기였음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점포에서는 물량 부족 현상까지 일어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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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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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초, 달력을 보며 무슨 생각들을 하셨나요? 5일간의 추석 연휴? 도쿄게임쇼? 물론 이것들도 흔히 찾아오지 않는 이벤트이긴 하죠. 하지만 제겐 9월 17일에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된 ‘GTA 5 발매일’ 이 가장 먼저 보였습니다. 추석이나 도쿄게임쇼는 연례 행사지만, ‘GTA’ 발매는 그야말로 수 년을 기다려 왔거든요.
저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한두 분이 아닌지, ‘GTA 5’ 는 발매와 함께 그야말로 엄청난 인기 속에 팔려나갔습니다. 전세계 각지에서는 발매에 맞춰 가게마다 긴 줄이 형성되었고, 한국 역시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시기였음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점포에서는 물량 부족 현상까지 일어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게임메카는 발매 당일 아침, 남부터미널에 위치한 ‘국제전자센터’ 의 풍경을 취재했는데요, 엄청나게 많은 게이머들이 고향에 가는 것도 미룬 채 건물 입구에서부터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GTA 5’ 는 출시 24시간 만에 전세계에서 무려 8억 달러의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원화로 환산하면 8,668억 원으로, 웬만한 국내 상위 게임기업의 1년치 매출을 훌쩍 넘어서는 액수입니다. 감이 잘 안 오신다고요? 전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 ‘어벤저스’ 가 전세계 개봉 2주차에 세운 매출, 혹은 세계적 SNS기업 페이스북의 2009년도 총 매출을 단 하루 만에 벌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쯤 되면 게임업계 사상 역대 최고의 제작비(2억 6천만 달러)가 전혀 아깝지 않네요.
게이머들의 반응도 호평 일색입니다. 발매에 앞서 먼저 게임을 접해 본 해외 유명 매체들에서는 대부분 9점 이상(10점 만점 기준)의 평점을 줬고, 그 중 태반은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매겼습니다.직접 게임을 플레이 해 본 유저들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시리즈 역사상 첫 공식 한글화(모바일 제외) 발매되었기 때문에, 많은 게이머들이 추석 연휴를 다 바쳐 ‘GTA 5’ 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 17일 아침, 'GTA 5' 를 구매하기 위해 국제전자센터에 모여든 사람들
‘GTA 5’ 의 등장은 연말 실시되는 ‘올해의 게임(Game Of The Year, 이하 GOTY)’ 후보 게임들에게는 재앙 같을 것입니다. 사실 ‘GTA 5’ 가 나오기 전만 해도 유력 후보는 빼어난 그래픽과 몰입도 높은 스토리텔링으로 주목 받은 너티 독의 야심작 ‘라스트 오브 어스’ 였습니다. 곧 발매 예정인 퀀틱 드림의 ‘비욘드: 투 소울즈’ 나 EA의 ‘배틀필드 4’ 등도 유력 후보였죠. 그러나 ‘GTA 5’ 의 등장으로 이들 모두 연말 시상식의 주인공이 될 확률이 대폭 낮아졌습니다. 그러고 보니 언젠가부터 락스타게임즈의 신작은 나오기만 하면 ‘GOTY’ 수상이 거의 확정되는군요.
‘GTA 5’ 의 발매 소식을 접한 게임메카 유저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ID 퍼머겅 님은 “개발비로 2억 6천만달러 썼다는거 듣고 `이런 미친놈들` 이라는 소리 절로 나왔건만 그걸 이렇게 몇배로 벌어들이네... 게임산업 위기니 뭐니 해도 저렇게 잘 만들면 성공은 따라온다는 걸 느끼게 해 줌” 이라며 잘 만든 게임은 시기 탓을 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ID 꿀꿀이사촌 “피시판 아니면 관심없음”, ID eyeheu “Pc버전ㅠㅠ” 처럼 PC버전 발매를 기다리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사실 ‘GTA 5’ 의 흥행을 보며 우려되는 바도 없진 않습니다. 정부와 사회의 게임산업 때리기가 점차 심해지고 있는데, 무법과 폭력을 소재로 한 ‘GTA’ 시리즈는 게임 비난의 단골 오브 단골 소재거든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해외에서의 평범한(?) 강도 사건과 경찰 사칭 정도만 일어났으니, ‘GTA’ 치고는 준수한 편인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게임은 게임으로만 봐 주셨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그럼 마지막으로 인상깊은 의견을 소개하겠습니다. ID 피캉도 님의 댓글인데요, “엄마 죄송해요 추석에 회사에 일 있어서 못내려간다고 했는데, 사실 GTA5 하고 있어요” 라며 양심고백을 하셨네요. 그래도 추석은 가족과 보내라고 있는 거잖아요. 물론 ‘GTA 5’ 도 가족이 될 수는 있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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