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링의 호기심 탐험<4>

페루링, 드디어 소금평원 도착하다!

안녕하세요, 페루링입니다.

전편에서는 버섯구름 봉우리에서 내려가질 못해서 주저 앉아 울어버렸었지요? 그 후로 거의 부들부들 떨면서 옆의 벽만 보면서 겨우 내려왔습니다. 일단 내려오고 나니까 겨우 정신이 들었는데, 저 까마득한 높이에서 대체 어떻게 내려왔는지 기억이 안 나지 뭐예요? 아무튼 소금평원은 여기에서 바로 동쪽! 동쪽으로 조금만 달리면 나올 거리에 있었지요.

▷그래, 오늘은 드뎌 가는구나! ㅠ_ㅠ(<ㅡ방해한 사람 없었음;)

돌돌 말린 지도를 쫘악 펼쳐서 위치를 확인하고는 다시 동쪽으로 타박타박 달리기 시작했답니다. 여전히 높디 높은 봉우리들의 황량한 틈 사이로, 사나운 동물들과 살아있는 돌덩이가 다니고 있었습니다.

▷이게 바로 돌땡이	▷타박타박타박타박(뛰는 소리 맞음)

조심조심하면서도 여전히 뛰다 보니 앞에 구름바다가 펼쳐져 있지 않겠어요?

▷이리보고 저리봐도	▷소금이 아니라 구름이잖아

알고 보니 왠걸, 구름바다가 아니라 여기가 바로 소금평원인 것이었어요. 땅이 너무 희어서 제가 구름으로 오해한 것이었죠. 너무나도 낯선 환경에 조금 놀라면서 조심조심 발을 들여 놓았습니다.

▷어허 왜이래 난! 땅이야! 라는 듯한 증거물;;

▷오잉? 물에 젖었나? 왜이러지?	▷...그래, 너구나

와아와아.....튀자아아아아 ㅠ0ㅠ; 아니 세상에, 이 소금평원에 무슨 바실리스크가 이리도 많지요? 이 바실리스크는 소금만 먹고 사나봐요. 평원이라는 말이 어울리게 끝도 없이 펼쳐진 하얀 땅은 보고 있는 사람에게 묘한 느낌이 들게 하네요.

▷이런녀석이 바글바글하다	▷오아시스인줄 알고 뛰어들면 낭패(짜요)

우와아, 이게 뭐지? 푸에엑, 그을음 뒤집어 썼다! 연기에 켁켁거리면서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돌아가서 보니 왠 기계가 부서져서 연기를 내뿜고 있었네요.

▷콜록콜록	▷뭐가 부서진걸까?

여기에 이런 기계도 있었나? 고개를 갸웃 거리며 가다보니 주욱 이어져있는 짚더미들을 발견했어요.

▷어라?

길을 따라 있는 짚더미를 따라가다가 발견한.....검고 흰 바둑판 무늬의 천으로 된 플랭카드. ....왠지 골을 나타내는 깃발 같은데..아니 출발지점인가? 하는 순간 쌔-앵-하며 지나가는 경주차들. 알고보니 이곳에는 경주장이 있었던 거예요! 저, 경주장 태어나서 처음 봤어요. 경기 해설자도 있구요, 이쁜 도우미 언니도 있어요!

▷레이싱걸이 다 그렇듯 이 언니도 옷차림이 좀 시원하다.

▷여행길에 만난 반가운 얼굴, 와우메카길드의 시안님 ^-^/

현재, 노움팀과 고블린 팀의 경주인듯 고블린 정비팀들과 노움 정비팀이 있네요. 양쪽 다 좀 더 빠른 경주차를 만드는데 열심이네요 이상한 기계들과 장비들을 가져다 놓고는 고블린이건 노움이건 서로 자신들이 만든 경주차가 훨씬 낫다고 떠들고 있습니다.

▷고블린팀	▷정비공들

 

▷노움팀의 장비(역시나 어마어마;)	▷정비공들

(이건 비밀은 아니지만요, 그래도 제가 노움이니까 동족인 노움에게 더 호감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는 거 아니겠어요? 몰래 노움 상품권을 샀답니다;;)

어쨌든 이 중에서 제일 반가웠던 인물을 소개하자면, 바로, 바로오!! 아이스크림 상인! 아주 맛있어 보이는 딸기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었습니다. 5개에 5실버라 좀 비싸긴 하지만 10개나 사버렸습니다. -ㅅ-;

▷시원한 딸~기 아이스크림 팔아요오~♡

아, 경주가 곧 시작되겠네요. 누가 이길까요? 우리, 함께 응원해요. ^-^/

▷저 위의 머리 둘 달린 녀석이 1인 2역의 해설자다 -ㅅ-;;

 아참, 아시죠? 링이의 여행은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