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진익스클루시브 59호] 도대체 왜 영국에서 ECTS를 하는 거지?
2002.09.11 14:13 김성진
본 기자가 런던을 탐사한 결과 매우 의외의 사실에 놀라고 말았어요. 영국에서는 실상 게임 시장이 크지 않다는 거죠. 영국 유학생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런던의 거리를 헤매고 다닌 결과입니다.
매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ECTS라면 도쿄게임쇼, E3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라는 것에 이의를 다는 사람이 드물어요. 그만큼 그 규모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는 소립니다. 실제로 이번 ECTS 2002에서도 수백명의 관람객과 세계 게임 업체 관계자들이 모여 많은 정보와 상담을 했고 실제로 계약이 체결되는 경우도 빈번하죠.
그런데 말입니다. 본 기자가 런던을 탐사한 결과 매우 의외의 사실에 놀라고 말았어요. 영국에서는 실상 게임 시장이 크지 않다는 거죠. 영국 유학생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런던의 거리를 헤매고 다닌 결과입니다. 유학생들은 한결같이 “영국 사람들은 게임을 많이 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어요. 그리고 런던에서 게임 매장을 찾기란 너무 힘들어서 딱 한군데 밖에 보지를 못했습니다. 그나마 그것도 장난감 백화점 한 구석에 마련된 것이고 다른 코너에 비해 서성이는 사람도 없더군요. 물론 비디오 게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가격은 49파운드 정도하고요. 49파운드면 우리나라 돈으로 약 8만 8천원입니다. 무지 비싸죠.
이래저래 실망만 안고 영국을 떠나면서 한 가지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아니 도대체 영국에서 왜 이런 게임쇼를 하는거지?” 사람들도 게임에 대해 관심있어 보이는 것 같지도 않고 말이죠. 게다가 인터넷 환경과 컴퓨터 사양도 만족스럽다기보다는 오히려 화가 나는 편이죠. 참고로 런던의 PC방은 밤 11시면 문을 닫아요.
여기서 잠깐, 대영박물관에 언급해야겠네요. 다들 알겠지만 대영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최고로 유명한 1위 박물관입니다. 그리고 입장료가 없습니다. 공짜죠. 물론 세계 각지에서 뺏어온 보물로 가득합니다만 그런 이유가 아니라는 겁니다. 대영박물관을 보기 위해 전세계에서 모여드는 관광객들로도 충분하다는 설명입니다. 관광객들이 그냥 박물관만 보고 가지는 않을 테니까 말이죠.
다시 ECTS를 생각해보면 대영박물관과 같은 맥락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세계에서 게임 산업이 유망하고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인데 그와 관련된 박람회를 유치하면 부수입이 짭짤하다’는 논리죠. 아무래도 영국이라는 나라에 오면 체재비와 먹는 비용을 빼고서라도 유명한 관광지 한두 군데는 보고 가는 것이 일반적이니까요. 이것이 바로 영국에서 ECTS를 유치한 이유일 것입니다. 많은 메이저급 기업들이 ECTS를 서서히 외면하고 있는 추세지만 선진 IT기술과 환경, 게임 시장이 발달된 우리나라가 제대로 된 게임쇼 하나 개최하지 못하는 이유는 또 무엇 때문일까요. 긴 비행시간 내내 본 기자를 괴롭힌 화두였습니다.
<게임메카 김성진>
그런데 말입니다. 본 기자가 런던을 탐사한 결과 매우 의외의 사실에 놀라고 말았어요. 영국에서는 실상 게임 시장이 크지 않다는 거죠. 영국 유학생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런던의 거리를 헤매고 다닌 결과입니다. 유학생들은 한결같이 “영국 사람들은 게임을 많이 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어요. 그리고 런던에서 게임 매장을 찾기란 너무 힘들어서 딱 한군데 밖에 보지를 못했습니다. 그나마 그것도 장난감 백화점 한 구석에 마련된 것이고 다른 코너에 비해 서성이는 사람도 없더군요. 물론 비디오 게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가격은 49파운드 정도하고요. 49파운드면 우리나라 돈으로 약 8만 8천원입니다. 무지 비싸죠.
이래저래 실망만 안고 영국을 떠나면서 한 가지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아니 도대체 영국에서 왜 이런 게임쇼를 하는거지?” 사람들도 게임에 대해 관심있어 보이는 것 같지도 않고 말이죠. 게다가 인터넷 환경과 컴퓨터 사양도 만족스럽다기보다는 오히려 화가 나는 편이죠. 참고로 런던의 PC방은 밤 11시면 문을 닫아요.
여기서 잠깐, 대영박물관에 언급해야겠네요. 다들 알겠지만 대영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최고로 유명한 1위 박물관입니다. 그리고 입장료가 없습니다. 공짜죠. 물론 세계 각지에서 뺏어온 보물로 가득합니다만 그런 이유가 아니라는 겁니다. 대영박물관을 보기 위해 전세계에서 모여드는 관광객들로도 충분하다는 설명입니다. 관광객들이 그냥 박물관만 보고 가지는 않을 테니까 말이죠.
다시 ECTS를 생각해보면 대영박물관과 같은 맥락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세계에서 게임 산업이 유망하고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인데 그와 관련된 박람회를 유치하면 부수입이 짭짤하다’는 논리죠. 아무래도 영국이라는 나라에 오면 체재비와 먹는 비용을 빼고서라도 유명한 관광지 한두 군데는 보고 가는 것이 일반적이니까요. 이것이 바로 영국에서 ECTS를 유치한 이유일 것입니다. 많은 메이저급 기업들이 ECTS를 서서히 외면하고 있는 추세지만 선진 IT기술과 환경, 게임 시장이 발달된 우리나라가 제대로 된 게임쇼 하나 개최하지 못하는 이유는 또 무엇 때문일까요. 긴 비행시간 내내 본 기자를 괴롭힌 화두였습니다.
<게임메카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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