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범죄 3년 동안 불법복제 판매 격감, 아이템 사기 급증
2003.09.01 18:41 게임메카 원병우
지난 3년 동안 게이머들의 관심이 PC게임에서 온라인게임으로 점차 이동함에 따라 사이버 범죄도 게이머들의 관심과 함께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찰청이 국회 행정자치위원 김영일 의원에게 제출한 사이버 범죄 관련 제출자료에 따르면 사이버 범죄 신고 건수가 지난 2000년 하루 평균 6.7건(2000년 총계 2,444건)이었던 것이 올해에는 하루 평균 189건을 기록 했다고 한다. 이는 2000년에 비해서 약 30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3년 동안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과 거의 일치하는 수치이다.
사이버 범죄의 유형도 3년 동안 크게 변해서 2000년에는 전체 사이버 범죄 중에서 불법복제 CD 판매율이 29.3%로 1/3을 차지했으나 올해는 1.1%로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대신 온라인게임 사기는 30.6%에서 55.8%로 급격하게 늘어났다.
이 같은 수치는 불법복제의 양이 줄어 들었다기 보다는 가정마다 초고속 인터넷과 CD-RW가 보급되어 굳이 불법복제 CD를 사지 않아도 P2P 서비스에서 다운 받을 수 있게 된 영향이 크고 또 패키지 시장의 몰락과 함께 MMORPG의 급격한 성장으로 온라인게임 아이템 사기 사건도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또 사이버 범죄의 대부분은 금, 토, 일 등 주말에 발생했으며 범죄장소는 PC방이 5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이버 범죄자의 연령대는 10대가 43.4%에서 34.8%로 줄어든대 비해서 20대와 30대가 37.1%와 17.5%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이버 범죄의 검거 비율은 2000년 70%에서 2001년 68%, 2002년 69.8%, 2003년 현재까지 70.1%로 3년 동안 크게 달라진 점이 없었다. 이 같이 검거가 미진한 데에는 부족한 경찰인력과 사이버 범죄자들의 수법이 나날이 교묘해 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인터넷이 보편화됨에 따라 사이버 범죄의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른 전문 경찰 인력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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