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온라인, MMORPG에서 'HOMM'의 향기를 느끼다
2013.10.31 18:38게임메카 심충학 기자
▲ '킹덤 온라인'이 11월 1일(금)부터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한다
노아시스템에서 개발 중인 MMORPG ‘킹덤 온라인’이 11월 1일(금)부터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한다.
‘킹덤 온라인’은 ‘나이트 온라인’ 이후 노아시스템이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이다. 기존의 MMORPG에서 볼 수 있던 캐릭터 육성, 사냥, 전투 등의 기본 요소는 물론, 병력을 전장에서 생산하여 적진을 공격하는 전략 시뮬레이션적 요소도 지니고 있다.
빈틈없이 공격한다! 스킬 딜레이를 최소화한 시스템
‘킹덤 온라인’에서는 다른 온라인게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두 가지 시스템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첫 번째는 ‘커팅’ 시스템으로, 플레이어가 자주 사용하는 스킬을 ‘커팅스킬’ 창에 미리 지정해 놓으면, 스킬 사용 후 나타나는 딜레이를 ‘R’ 키를 눌러 없애고 곧바로 다음 스킬로 이어나갈 수 있다.
두 번째는 ‘더블 캐스팅’ 시스템이다. 한 번에 두 개의 마법을 시전하는 ‘더블 캐스팅’은 동시에 두 가지 마법이나 같은 마법 두 개를 동시에 시전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마나 소모량과 대미지는 한 가지씩 시전하는 것보다 효율이 떨어지며, 같은 마법을 동시에 시전 시 가장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사용해야 한다.
이 두 시스템으로 인해 ‘킹덤 온라인’은 다른 MMORPG보다 더 스피디한 공격이 가능하다. ‘커팅’은 일명 ‘평타 캔슬’이라고 불리는 방법을 활용한 것으로, 보통 MMORPG의 경우 유저가 짧은 시간에 좀 더 많은 공격을 하기 위해 쓰는 방법이었으나 ‘킹덤 온라인’에서는 이것을 공식 시스템으로 정착시킨 것이다. 특히 ‘커팅스킬’이 들어가게 되면 콤보가 뜨게 되는데, 콤보가 이어질수록 스킬대미지가 상승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공격보다 더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다.
‘더블 캐스팅’은 마법사의 약점이라고 불리는 ‘시전시간’의 공백을 매꿀 수 있는 방법이다. 하나의 마법을 사용 후에 적이 공격해 오는 것을 미리 시전한 또 하나의 마법으로 막을 수도 있으며, 한 번에 강력한 마법을 연계해 적을 일격에 쓰러뜨릴 수도 있다.
▲ 그래요! 전 마법 공격이 두 배라고요!
캐릭터 관리보다 중요한 병력 관리
‘킹덤 온라인’의 전투는 단순히 몬스터를 쓰러뜨리고 경험치를 얻는 시스템이 아닌, 전장에서 병영을 건설하여 생산되는 병력을 이끌고 적의 기지를 점령하는 전략 시뮬레이션적인 전투를 채용하고 있다. 그런 만큼 캐릭터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병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병력의 기반이 되는 것이 바로 ‘영지’다.
플레이어는 모두 영지를 가지고 있으며,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처럼 자신의 영지에 여러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영지에 어떤 건물을 짓느냐에 따라 전장에서 소환되는 병력의 양과 질, 종류 등이 달라지고, 건물의 레벨이 높을수록 더 좋은 병력을 생산할 수 있다.
영지가 어느 정도 발전했다면, ‘침략’을 통해 영토를 확장할 수 있는데, 보드게임을 연상케 하는 세계지도에 들어가 자신이 원하는 곳을 클릭하면 해당 지역을 공격할 수 있다. 공격이 가능한 지역은 자원지와 황무지, 두 곳이다. 아무도 점령하지 않은 지역은 위치와 관계없이 이동할 수 있지만, 다른 세력이 점령한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인접 지역에 자신의 세력이 점령한 지역이 존재해야만 가능하다.
전장은 인스턴스 필드에서 1:1로 펼쳐지며, 각자 자신이 지켜야 할 수정 제단에서 시작한다. 미점령지라면 중립 몬스터를 상대로, 점령지라면 점령한 플레이어를 상대로 전투가 펼쳐지게 되는데 플레이어는 캐릭터로 병영을 소환하여 적을 공격해야 한다. 이때 소환되는 유닛이나 병영의 수는 자신의 영지에 있는 건물에 따라 결정된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병력 특성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고유 스킬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략을 짤 수 있다.
▲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의 '네크로폴리스' 종족이 떠오르는 영지
▲ 하지만 스케일은 이 쪽이 한 수 위!
▲ 마치 보드 게임 '카탄'처럼 자원지와 영토가 깔끔하게 구분되어 있다
▲ 전사 '아란칸', 강력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거침없이 적진을 돌파할 수 있다
▲ 로그 '실바쿨', 적 기지에 잠입해 병영을 건설, 적진을 혼란에 빠뜨리는 것이 가능하다
▲ 마법사 '플루비아', 강력한 광역 마법으로 일발역전의 진수를 느껴 볼 수 있다
▲ 성기사 '메세나', 강력한 방어력을 바탕으로 공격을 막아내며 적진을 향해 차근차근 전진해보자
전투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적의 본진으로 들어가 내부에 있는 봉인 석상을 모두 파괴해야 한다. 봉인 석상을 모두 파괴하면 중앙에 수정 제단이 생성되며, 플레이어의 캐릭터가 점령석 아이템을 가진 채로 수정 제단을 클릭하면 점령 성공이다. 만일 점령한 영토가 황무지라면, 황무지에 요새를 건설할 수 있다.
요새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일종의 길드전인 ‘요새전’도 존재한다. ‘킹덤 온라인’의 길드라고 할 수 있는 ‘군단’의 군단장이 공격명령을 함으로써 진행되는데, 여러 군단이 같이 전투에 참여할 수도 있다. 공격 측은 2시간 이내에 요새 내의 수정 제단을 점령해야 하며, 방어 측은 그 시간 동안 요새를 지켜야 한다. 공격 측은 개인의 영지에서 생산되는 공성 무기를 바탕으로 공격하며, 방어 측은 요새에 포탑이나 성벽 등을 지어 적의 진군을 저지하는 양상으로 진행된다.
요새를 얻게 되면, 요새전에 승리한 상위 군단 1, 2, 3위는 요새의 수익을 차등하게 나눠 가지게 되며, 요새 주위의 자원지에서 나오는 자원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요새를 많이 얻을수록 더 강력한 군단을 만들 수 있다.
▲ 적이 수정 제단에 도달할 수 없도록 여러 방어시설을 건설해보자
▲ 요새를 건설하는 것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
‘킹덤 온라인’의 비공개 테스트는 11월 1일부터 4일까지, 매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4시간 동안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