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등장 영웅의 종류와 수는?
2013.11.09 15:31블리즈컨 특별 취재팀
▲ 블리자드의 AOS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사진제공: 블리자드)
블리자드는 개발팀에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영웅 대기 목록이 있으며, 그 수는 수백 종을 넘는다고 밝혔다.
11월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블리즈컨 2013’에서 블리자드의 AOS 신작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첫 공개 되고, 개발을 총괄하는 크리스 시거티 PD와 인터뷰가 동시 진행됐다. 크리스 시거티는 “블리자드다운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수백 종의 영웅이 대기 중이며, 잘 알려진 인물부터 멀록 같은 캐릭터까지 각자가 가진 고유의 색을 살리는 것이 목표다.”라고 언급했다.
▲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PD 크리스 시거티
게임의 제목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이 뜻하는 것은 무엇인가?
크리스 시거티: ‘블리자드 도타’ 였을 때는 ‘스타크래프트 2’에 존재하는 하나의 맵일 뿐이었다. 이후 2011년에 블리즈컨에 선보이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개별적인 게임으로 개발하는 것이 결정되었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라는 이름으로 탄생했다. 블리자드 게임에 등장하는 '악당과 영웅들의 모든 것' 이라는 의미를 담고 싶었다.
개발하면서 힘들었던 점과 재미있었던 점은 무엇인가?
크리스 시거티: 힘들었던 것은 '새로운 장르의 시도'라는 것이다. 수 많은 피드백을 융화하면서, 동시에 블리자드 게임 특유의 맛을 낼 수 있는 접점을 찾아야 했다. 부분유료화 모델을 고민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재미있었던 점은 블리자드 모든 캐릭터가 한 곳에 모였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우서의 경우 ‘스타2’와 맞물려 의무병 우서 스킨을 만들 계획이 있다. 서로 다른 세계관들이 만나니 매우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온다.
다른 AOS와 비교했을 때 차별화 할 수 있는 블리자드 게임만의 특징을 설명해 달라
크리스 시거티: 기존의 게임들이 강력한 능력을 가진 영웅을 보조하고 밀어주는 방식이라면,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다양한 재미를 위해 창의적인 전략을 사용하며 궁극적인 승리를 쟁취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전세를 뒤바꿀 수 있는 요소들이 전장 곳곳에 있다. 예를 들어 블랙하트라는 NPC에게 금화를 수집해서 주면 상대 진영이나 포탑을 공격해서 수비를 무너트린다. 지하 던전에서는 언데드를 수집해 전력을 보강할 수도 있다. 플레이어는 라인을 공략할 것인지, 아니면 이러한 장치들을 사용할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 하지만 게임이 복잡해지지 않도록 평균 플레이 시간은 20분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한 판에 20분 정도라면, 전세를 뒤바꿀 수 있는 요소의 등장은 유저 입장에서 많은 것을 해야 하는 만큼 어렵지 않겠나.
크리스 시거티: 플레이어가 바쁠 수도 있다. 하지만 점점 잠금을 해제하는 방식으로 전략적인 요소들을 차차 배워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맵의 전략적인 기능이 한 번에 전세를 역전할 만큼 강한가?
크리스 시거티: 예를들어 ‘까마귀 군주의 저주’는 타워가 공격을 못 하게 하거나 미니언의 체력을 1로 만들 정도로 큰 영향을 준다. 대신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재물이 필요하며, 이 때문에 유저들은 재물을 모으기 위해 서로 대립해야 하는 구조다.
게임은 최대 몇 명이 하나? 영웅의 특징에 따라 라인이 정해져 있나?
크리스 시거티: 정식 출시까지는 5:5 대전을 기준으로 작업 중이다. 그리고 ‘리그오브레전드’처럼 정형화된 포지션을 갖지는 않는다. 맵에 따라서 공격로가 다르므로 ‘이 영웅은 어떻게 플레이해야 한다’는 등의 획일화는 되지 않을 것이다.
▲ 라인은 있지만, 담당은 없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 역할은 몇 가지인가?
크리스 시거티: 전사형, 암살형, 지원형, 전문가로 나뉜다. 전문가는 공성과 같이 상대 건물 무력화가 특기인 영웅이고, 아바투르처럼 플레이방식이 독특한 영웅도 있다.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할 때 기준이 있나?
크리스 시거티: 특별히 고르는 기준은 없다. 아서스나 우서 같은 배경 이야기가 확실한 캐릭터들이 좋지만. 그렇지 않은 캐릭터라도 특이하다면 추가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에 등장한 아바투르는 유닛을 개조해주는 캐릭터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에서도 다른 영웅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개조 능력을 갖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런 독특한 능력의 캐릭터들도 다수 존재한다.
세 게임이 하나에 모이게 된다. 각 게임별 캐릭터들이 가지는 공통적인 능력이 있나?
크리스 시거티: 각 게임마다 고유한 능력을 부여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같은 게임 캐릭터 간에 이벤트가 발생하는 등 상호작용은 고려 중이다.
캐릭터의 특성은 언제 설정할 수 있나?
크리스 시거티: 전사형이나 암살형 지원형 등 캐릭터는 먼저 선택해야 하지만, 특성은 게임 진행에 따라서 육성할 수 있다. 티리엘 같은 탱커형 영웅도 궁극 기술로 무엇을 찍느냐에 따라 강력한 딜러로 변한다.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영웅은 얼마나 되나?
크리스 시거티: 실제로 리스트가 있는데 수백의 영웅이 대기 중이다. 메이저 영웅부터 스토리에 존재하지 않는 영웅까지. 예를 들어 블리즈컨에만 나오는 정예 타우렌 족장이나 멀록 캐릭터도 추가된다. 그러나 영웅을 많이 만드는 것보다, 영웅의 색을 뚜렷하게 유저에게 각인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게임 내에서 이야기에 따라 캐릭터의 모습이 변하곤 한다. 그 부분은 게임에 어떤 방식으로 구현돼 있나.
크리스 시거티: 다른 캐릭터로 만들기보다는 스킨으로 만들 계획이다. 예를 들어 아서스는 타락하기 전과 리치킹 스킨, 그 외에 유머러스한 스킨도 준비돼 있다.
▲ 유명한 영웅만 눈에 띄는 테스트 버전 (사진제공: 블리자드)
게임을 런칭했을 때 영웅과 맵의 수는 얼마나 되나?
크리스 시거티: 지금 공개된 16명 외에 10여 명의 영웅이 더 준비돼 있다. 하지만 출시에 얼마나 많은 영웅을 선보이게 될지는 아직 미정이다. 맵은 지금 선보인 것보다 2배 이상 내는 것이 공개테스트와 정식서비스의 목표다.
'유저가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 하는 부분이 있다면?
크리스 시거티: 이 게임은 영웅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그것을 모으며 애착을 느꼈으면 좋겠다. 영웅 하나마다 특성을 통해 차별화 할 수도 있으니 다양한 영웅을 즐겨 보는 것도 좋고, 하나의 영웅을 깊게 파고드는 것도 좋다.
게임이 기본적으로 무료다.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가.
크리스 시거티: 결제에 관해서는 논의 중이지만,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 제시할 단계는 아니다.
테스트 일정은 어떻게 되나?
크리스 시거티: 정식 출시는 아직 계획이 없고, 비공개 테스트는 2014년 전반기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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