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성 통한 지스타와 롤챔스, 시너지 효과 확실히 있다
2013.11.16 19:20지스타 특별취재팀
▲ 라이엇 게임즈 권정현 상무
작년에 이어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윈터(이하 롤챔스 윈터) 시즌 개막은 지스타와 함께 했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는 지스타에 대해 '국제게임쇼'와 '가족 참여형 행사' 2가지를 주요 방향성으로 세우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 역시 지스타의 이러한 방향성에 크게 공감하며 롤챔스를 비롯한 e스포츠와 지스타가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주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평가했다.
라이엇 게임즈의 권정현 상무는 "우리의 목표 역시 어떠한 게임 대회를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를 프로야구, 프로축구와 같은 대중 스포츠의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것이다"라며 "스포츠로 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해서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모든 가족이 보고 즐기는 스포츠를 하고 싶다는 점에서 지스타와 롤챔스는 서로의 방향성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권정현 상무는 프로 등급 대회의 발전과 함께 아마추어 e스포츠 육성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지원이 있어야 롤챔스를 비롯한 '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가 국민들에게 진정으로 사랑 받는 스포츠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즉, 억지로 사람을 끌어들이는 것보다 프로부터 아마추어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리그 오브 레전드'의 e스포츠가 진정한 스포츠로서 발전할 수 있는 길이라는 입장이다.
▲ 롤챔스 윈터 개막전 현장
권 상무는 "현재 진행 중인 아마추어 대회 외에도 대학생 대회나 클랜전 등 아마추어 선수들을 위한 대회를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며 13개 지역에서 진행 중인 PC방 대회도 보다 더 확충할 것이다. 즉, 내가 고수가 아니라도 재미있는 e스포츠 경험을 할 수 있는 대회를 최대한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방향성은 롤챔스 윈터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라이엇 게임즈가 롤챔스 윈터에 대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2가지다. 아마추어 대회 활성화와 프로 등급 대회의 전문화 과정이다. 특히 아마추어 대회 활성화는 나아가 '리그 오브 레전드'가 프로리그로 가는 과정에서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권정현 상무는 "만약 프로리그를 만든다면 기업팀과 클럽팀, 아마추어 팀이 다 함께 참여하는 e스포츠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형식으로는 그들이 본인의 역량을 최대한 펼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프로를 더욱 더 전문화시키는 과정도 이와 함께 병행될 예정이다. 더욱 더 많은 스타 플레이어와 기업팀이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 라이엇 게임즈의 입장이다. 권정현 상무는 "출중한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프로로서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사실 선수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를 대중 스포츠로 만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주체 중 하나이기에 그들이 전문 직업인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더욱 더 넓혀주려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말에 라이엇 게임즈가 진행하는 프로게이머 오리엔테이션 역시 이러한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차기 시즌 롤드컵, e스포츠 종주국에 걸맞은 대회로 만들겠다
▲ 지난 10월, 미국 LA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 현장
한국 개최가 확정된 차기 시즌 롤드컵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권정현 상무는 "롤드컵은 전 세계 팬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대회다. 특히 e스포츠의 메카인 한국에서 롤드컵을 열게 되었다는 점에 대한 책임감이 무겁다. 어떻게 하면 전 세계 팬들이 만족할만한 대회를 열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라며 "이에 대해 한국e스포츠협회와 온게임넷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지자체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들었다. 정말 최고의 대회가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권 상무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리그 오브 레전드'의 e스포츠는 종목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물론 한국e스포츠협회와 온게임넷 등, 다양한 관계사 간의 협업을 통해 성장 중이다. 권 상무는 "게임 회사인 라이엇 게임즈와 방송사, 한국e스포츠협회는 서로 잘하는 영역이 각각 다르다. 따라서 서로가 장점은 강화하고, 약점은 보완해주는 파트너 관계를 통해 서로가 윈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사화공헌우수기업상을 수상한 것에 대한 소감을 들어볼 수 있었다. 권정현 상무는 "먼저 문화재 보호운동에 동참해주신 게임메카의 독자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사회공헌활동을 준비하며 한국 플레이어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에 대한 고민 끝에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 문화재 보호활동을 하자고 결정했다"라며 "브랜든 벡 대표를 비롯한 라이엇 게임즈 본사 임원들 역시 한국에 방문해 직접 문화재 보전 활동에 참여하는 등, 큰 열의를 보인 바 있다. 내년부터 진행할 문화재 환수 사업을 비롯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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