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선수들의 개인기 축제, 롤 마스터즈 ‘레전드 매치’
2014.03.27 22:18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27일, 서울 용산 e스포츠스타디움에서 ‘SKT LTE-A 리그 오브 레전드 마스터즈 2014 올스타전’이 개최됐다. 롤 마스터즈 올스타전은 일반 경기에서 만나기 어려운 색다른 조합의 팀이 등장하는 이벤트전이다. 1세대 프로팀 MiG와 EDG의 클래식 매치 후에 이어진 2경기는 각 포지션 별 1, 2위를 다투는 선수들이 2개 팀으로 나눠 실력을 겨루는 ‘레전드 매치’다. ‘마스터즈’와 ‘올스타즈’로 나눠진 두 팀에는 팬 투표로 뽑힌 1, 2위 선수들이 섞여서 배정된다


▲ 바텀 듀오 포지션을 바꿔 색다른 경기력을 보여준 마스터즈 팀 (사진출처: 아프리카TV 중계 화면 캡쳐)
27일(목), 서울 용산 e스포츠스타디움에서 ‘SKT LTE-A 리그 오브 레전드 마스터즈 2014 올스타전(이하 롤 마스터즈 올스타전)’이 개최됐다. 롤 마스터즈 올스타전은 일반 경기에서 만나기 어려운 색다른 조합의 팀이 등장하는 이벤트전으로, 첫 경기에는 '클래식 매치'가 진행됐고,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는 '레전드 매치'가 진행됐다.
'레전드 매치'는 각 포지션 별 1, 2위를 다투는 선수들이 2개 팀으로 나눠 실력을 겨루는 형태로 진행된다. 팀 구성은 팬 투표로 뽑힌 1, 2위 선수들이 섞여 ‘마스터즈’와 ‘올스타즈’로 나눠진다.
우선 ‘마스터즈’에는 CJ 블레이즈 탑 라인의 ‘플레임’ 이호종과 SKT T1 K 정글 ‘벵기’ 배성웅, CJ 블레이즈 미드 포지션 ‘엠비션’ 강안용, SKT T1 K 원거리 딜러 ‘피글렛’ 채광진, 삼성 갤럭시 오존 서포터 ‘마타’ 조세형이 포함됐다. 여기에 맞서는 ‘올스타즈’에는 SKT T1 K 탑 ‘임팩트’ 정언영과 KT 불리츠 정글 ‘인섹’ 최인석, SKT T1 K 미드 라인의 ‘페이커’ 이상혁, 삼성 갤럭시 오존 원거리 딜러 ‘임프’ 구승빈, CJ 프로스트 서포터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배정됐다.
선수들은 이벤트전임을 감안해 사이온이나 럭스, 하이머딩거 등 독특한 픽을 선보였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은 리메이크 후 경기에서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하이머딩거를 선택해 '앰비션' 강찬용의 질리언에 밀리지 않는 기량을 자랑했다.
국내 현역 선수들 중 라인 별 1, 2위를 다투는 경기이다 보니 양 팀 선수 모두 각자의 개인기를 바탕으로 경기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1세트에서 경기를 승리로 이끈 일등공신은 '임팩트' 정언영이다. 경기에서 자주 등장하지 않는 마법 데미지 위주 아이템을 구입한 갱플랭크를 플레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상태팀을 견제하는 플레이를 바탕으로 팀원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풀어줬다.
1세트 초반에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이던 올스타즈 팀은 경기 중반 즈음 꾸준히 성장한 '임프' 구승빈의 애쉬를 필두로 마스터즈 팀을 압박했다. 이에 '플레임' 이호종의 피오라가 '임팩트' 정언영의 갱플랭크와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며 올스타즈의 전력을 꺾으려 했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갱플랭크는 펜타킬까지 달성했다.
이후 마스터즈 팀 진영 앞마당에서 펼쳐진 한타에서 차근히 성장한 '페이커' 이상혁의 하이머딩거가 폭발적인 딜을 퍼부어 상대팀의 발을 묶었다. 마스터즈 팀은 이를 막아내지 못하고 1세트를 올스타즈 팀에게 내줬다.
2세트는 더욱 흥미로운 양상으로 흘러갔다. 그야말로 '이벤트'라는 표현이 적합한 경기였다. 효율이 높은 '경기용' 픽을 보여준 마스터즈 팀에 비해 올스타즈 팀은 카르마와 말파이트 등 잘 등장하지 않는 챔피언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양 팀 모두 선수들의 포지션을 바꾸는 대담함까지 보여줬다.
마스터즈 팀의 서포터였던 '마타' 조세형은 원거리 딜러 '피글렛' 채광진과 포지션을 맞바꿨으며, 올스타즈 팀에서는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원거리 딜러를 담당하고 '페이커' 이상혁이 서포터로 가는 등 한 선수도 빠짐없이 포지션을 옮겼다.
2세트에서 의외의 모습을 보여 준 선수는 '마타' 조세형이다. 본래 삼성 오존에서 서포터를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거리 딜러로써 부족하지 않은 역량을 선보였다.
해당 세트는 전반적으로 마스터즈 팀에 유리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마타' 조세형이 보여준 의외의 선전과, 올스타즈 팀에 비해 효율적인 챔피언 조합이 경기 흐름에 영향을 준 것이다. 특히 용 앞에서 펼쳐진 첫 싸움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말파이트와 '인섹' 최인석의 야스오가 궁극기 연계에 실패하면서 마스터즈 팀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이후 올스타즈 팀은 바론 앞에서 지속적인 신경전을 이끌어내며 경기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으나, 착실히 성장한 케이틀린과 '앰비션' 강찬용의 라이즈를 막아내지 못하고 바론을 뺏겼다. 마스터즈 팀은 이 기세를 몰아 올스타즈 팀 진영을 완벽히 점령하고 2세트에서 승리했다.
SNS 화제
-
1
사놓고 안 한 게임들이 공격해온다, 스팀 이색 신작 눈길
-
2
74.4%에서 50.2%로, 국내 게임 이용률 3년새 급락
-
3
엔씨소프트 호연, 1년 4개월 만에 서비스 종료
-
4
끊임없는 흥행, 발더스 게이트 3 판매량 2,000만 장 돌파
-
5
[오늘의 스팀] 첫 50%, ‘킹덤 컴 2’ 판매 1위로 상승
-
6
[판례.zip] 아이온2 아이돌 성착취물, 엔씨는 책임 없을까?
-
7
호연에 이어, 블소2도 서비스 종료 발표
-
8
역대 최고치, 올해 스팀 게임 1만 9,000개 나왔다
-
9
벽람항로 개발사 신작 '아주르 프로밀리아' 넥슨이 서비스
-
10
이재명 대통령 "확률형 아이템 조작, 제재 강화해야"
많이 본 뉴스
-
1
사놓고 안 한 게임들이 공격해온다, 스팀 이색 신작 눈길
-
2
100% AI로 개발한 게임, 스팀에 등장
-
3
호연에 이어, 블소2도 서비스 종료 발표
-
4
엔씨소프트 호연, 1년 4개월 만에 서비스 종료
-
5
GTA 개발자 신작 '마인즈아이' 올해 최악의 게임 선정
-
6
[판례.zip] 아이온2 아이돌 성착취물, 엔씨는 책임 없을까?
-
7
[오늘의 스팀] 고룡과 함께 추락한 몬헌 와일즈 평가
-
8
74.4%에서 50.2%로, 국내 게임 이용률 3년새 급락
-
9
[오늘의 스팀] MMORPG '와일드 테라 2 ' 무료 배포중
-
10
바하 레퀴엠 두 주인공은 "공포의 그레이스, 액션의 레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