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외계 행성 개척기 '문명: 비욘드 어스' 공개
2014.04.13 14:44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 PAX EAST 2014에서 공개된 '문명: 비욘드 어스' 트레일러 영상(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파이락시스 게임즈는 12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 중인 게임쇼 PAX EAST 2014 회장에서 신작 발표 프레젠테이션을 열고 '시드 마이어의 문명' 시리즈의 최신작인 '문명: 비욘드 어스(Civilization: Beyond Earth)'를 공개했다.
'문명: 비욘드 어스' 는 1999년 출시된 '시드 마이어의 문명 2: 알파 센타우리' 를 계승하는 게임으로, 게임 내 상당 부분에서 전작의 시스템을 유지-발전시켰다. 기존 '문명' 시리즈에서는 알파 센타우리 우주 개발을 완료하면 과학 승리 엔딩을 맞이했으나, '문명: 비욘드 어스' 는 그 이후 인류의 우주 적응기를 그린다.
게임의 무대는 지금으로부터 200~250년 후의 미래로, 인류의 문명은 발전했지만 자원 부족과 환경 오염 등 범지구적으로 벌어진 수많은 일들로 인해 세계는 극심히 불안정해졌다. 이에 인류는 미래를 위해 활동 무대를 우주로 확장, 다른 행성으로의 이주 프로젝트를 실행하게 된다.
플레이어는 원정대 프로젝트를 이끄는 지도자가 되어, 우주 너머 새로운 개척지에 사람들을 정착시켜야 한다. 낮선 행성에 정착하고, 그 부근을 개척하고,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고, 외부로부터 문명을 지킬 강력한 군대를 만들고, 놀라운 문화를 구축해 인류 문명의 새로운 장을 써내려가야 한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외계 행성은 기존 '문명' 시리즈에서 원시 인류가 맞닥뜨리는 드넓은 세계와 같이, 대부분의 지역이 전장의 안개로 둘러쌓인 미지의 지역이다. 지구와 다른 점은 23세기의 인류에게도 위협이 되는 지형이나 생명체, 알 수 없는 자원이나 고대의 외계 유물들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특히 야만인이나 도시 국가 역할을 하는 외계 토착생물들 초반에 매우 큰 장애물이 되며, 플레이어의 자세에 따라 맞서거나 친화적으로 지낼 수 있다.
외계 행성은 다양한 식물이 가득한 우거진 환경, 진균류만 자라는 곰팡이 환경, 자원 외에 식물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공허한 환경 등이 존재한다. 플레이어는 이러한 환경에서 도시와 전초기지를 세우며 세력을 확장시켜야 하고, 외계 문명들과 조우하고 다른 원정대와도 경쟁을 벌이게 된다. 미래세계답게 처음부터 일정 수준의 문명이 갖춰져 있는 만큼, 게임 초반부터 다른 원정대와 무전 교신을 통한 외교 관계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게임 내에는 기존의 인류문명 시스템 대신 스폰서라는 세력 시스템이 새로 도입된다. 스폰서는 각각 다른 문화와 지도자를 갖고 있으며, 어떤 스폰서의 후원을 받는가에 따라 정착 이후의 지원이나 혜택, 플레이 방식 등이 달라진다. 이데올로기 차이(우월주의, 경제우선주의, 융화론 등)에 따른 세력간의 갈등이 생겨나기도 하며, 이를 통한 고유 유닛도 등장한다.
'문명' 의 하이라이트였던 기술 발전은 다소 다른 방식으로 적용된다. 이번 '문명: 비욘드 어스' 에서는 테크트리 시스템이 3종류로 갈라지며, 한 가지 분야를 채택할 시 다른 분야는 연구할 수 없다. 예를 들면 AI-메카닉 분야를 발전시킬 경우 인간-외계생물 DNA 결합기술은 발전시킬 수 없게 된다. 원정대 간의 기술 거래도 없기 때문에 어떤 방향의 테크를 선택하는가가 문명의 발전 방향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게임이 흘러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모습을 갖추게 된다. 또한 테크트리는 각각의 승리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게임의 승리 조건은 크게 다섯 가지가 존재한다. '순수' 엔딩은 외계 행성을 지구와 같은 환경으로 테라포밍한 후 인류를 모두 이주시키는 가장 이상적인 승리 조건이다. '지상주의' 는 사이버네틱 증강기술을 받아들이고, 지구의 인류들을 신체로부터 자유롭게 해 주는 철학적인 면이 담겨 있는 승리다. '조우' 는 자취를 감춘 외계 지적 생명체의 증거를 발견하고 그들과 교신하는 것이며, '화합' 은 행성에 있는 반지각 초개체를 일깨워 새로운 단계의 의식에 도달하는 것이다. 마지막 '지배' 는 전작들의 무력 승리와 동일한 조건이다.
'문명: 비욘드 어스'는 2014년 가을 PC 플랫폼으로 49.99달러(한화 약 51,800원)에 출시 예정이며, 최대 8인의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다. 다른 플랫폼으로의 발매 여부는 미정이다.











▲ '문명: 비욘드 어스' 트레일러 영상 캡쳐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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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프2014-04-14 18:26
신고삭제아... 문명5 겨우 벗어나니 이게 또 나오네
Beaumont2014.04.13 15:16
신고삭제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난자유2014.04.13 21:25
신고삭제항상 궁금했던 문명 엔딩 이후의 세계인가요. 전율이 흐릅니다.
KAGERON2014.04.14 04:44
신고삭제알파센타우리의 후속작으로 봐도 무방하겠군요.
알파는 게임이 오래되기도했고 영어라 못했지만 이번 작은 H2 유통일테니 한글은 잠정적 확정이겠고 최신작이니 꼭 해봐야겠습니다.
necromency2014.04.14 09:22
신고삭제으어 이건 사야되!!
타의마신!!
송정섭2014.04.14 17:39
신고삭제신이시여 제 2학기를 보호하소서...
라르프2014.04.14 18:26
신고삭제아... 문명5 겨우 벗어나니 이게 또 나오네
무협객2014.04.15 02:00
신고삭제지구로 모자라서 우주로 보내버리는 시드 마이어 선생...ㄷㄷ
공포의지배자2014.04.15 11:04
신고삭제오 지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