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뮤, 청소년 전과자 하루 28명 양산
2004.04.27 15:00 게임메카 김광택
온라인게임 아이템 사기 등의 사이버범죄로 벌금 이상의 형을 받아 전과자로 주저앉은 10대 청소년이 하루에 28명꼴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10대 청소년들의 사이버범죄 건수가 1만 187건에 달하고 있다.
이는 2002년보다 23% 증가한 수치다.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이중 온라인게임의 아이템 사기나 해킹으로 발생한 범죄가 전체의 70%에 달하고 있다는 점.
사이버범죄로 형사처벌을 받은 상당수 게이머들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와 리니지 2, 웹젠의 뮤 등 인기 온라인게임의 아이템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에 따르면 온라인게임에 지나치게 중독된 청소년들은 게임 내에서 아이템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사기행각을 벌이거나 다른 사람의 계정을 해킹해 아이템을 갈취하고 있다. 또 심한 경우에는 아이템베이 등의 아이템 거래사이트를 이용해 각종 사기를 저지르고 있다.
특히 리니지나 뮤의 경우 게임 내에서 아이템의 비중이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청소년들이 ‘최강아이템’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이와 같은 사이버범죄를 벌이고 있다.
▲대책은 없나?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청소년들을 개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는 있지만 직접적인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선 엔씨소프트나 웹젠 등의 게임서비스업체들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중 게임 내에서 아이템의 비중을 낮추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게임업체들은 자사의 게임 아이템이 게이머들 사이에서 현금으로 거래되는 것에는 강하게 반발하면서도 게임 내에서 아이템 비중을 낮추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어 쉽게 개선될지는 미지수로 남아있다.
이와 관련 게임업계에선 블리자드의 온라인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에 적용된 ‘귀속아이템’이 새로운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WOW의 아이템은 거래가 가능한 일반아이템과 희귀아이템인 귀속아이템이 존재하는데, 이중 귀속아이템의 경우 월등한 성능을 자랑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과의 거래가 불가능하다. 특정 캐릭터가 아이템을 습득하거나 착용할 경우 다른 게이머와의 거래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또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DAOC) 등의 해외 온라인게임에 적용된 ‘마모도 시스템’도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DAOC의 모든 아이템은 마모도 개념이 적용돼 무한정 사용할 수 없다. 최강 아이템이라고 하더라도 일정시간 사용하면 성능이 떨어지게 되고 결국 폐기처분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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