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피크 타임 동접 9만 추정, 이카루스 톱10 진입
2014.04.23 16:55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 '디아블로3'를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카루스’가 10년 간 준비한 날갯짓을 시작했다. 지난 주 39위를 기록했던 ‘이카루스’는 이번 주, 공개서비스와 함께 무려 29위나 상승한 10위로 뛰어올랐다.
사실 ‘이카루스’의 공개서비스를 지켜보고 있자면, 약간의 측은지심이 든다. 문제는 시기다. ‘이카루스’의 공개서비스 시작일인 16일(수)은 세월호 사고가 일어나 전 국민이 충격에 빠진 날이다. 사고 원인과 실종자 현황 등이 속속 보도되는 상황에서, ‘이카루스’라는 신작 게임의 출시 소식은 빛을 잃었다. 이어 수많은 신작이 출시를 미루거나 홍보/마케팅 행사를 축소/포기하는 상황까지 겹치며, ‘이카루스’의 마케팅 전략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그야말로 최악의 시기에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시기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톱10 진입에 성공한 것은 꽤나 긍정적인 성과다. ‘이카루스’는 1주 내내 포털 게임 분야 검색어 1위를 차지했으며, 서버 역시 첫 날 5개에서 1주일 만에 11개로 2배 이상 증가했다. PC방 점유율은 서비스 시작 이후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위메이드 홍보팀 박민제 과장은 "현재 서버 당 수용 가능 인원 수는 최대 1만 명이지만, 과부하를 막기 위해 7~8천명 수준에서 유지하는 중이다"라며 “시간대에 따라 다르지만, 피크 시간에는 대기열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짐작해 볼 때, '이카루스'의 동시접속자 수는 최대 7~9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대작급 MMORPG의 초기 성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수치다.
그러나 앞으로가 걱정이다. 일단 시기적인 문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세월호 사고에 대한 범국민적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적극적인 프로모션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이번 주 성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이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라는 점도 발목을 잡는다. ‘10년 개발한 게임의 오픈’이라는 이슈가 사그라드는 시점이 바로 순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 서비스 첫 주 Top10 진입에 성공한 '이카루스' (사진제공: 위메이드)
일본 출시 앞둔 ‘블소’와 2차 테스트 시작한 ‘검은사막’ ↑
상위권에서는 일본 서비스를 앞두고 Big3 바로 아래까지 치고 올라온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블소’는 일본 서비스를 위해 TV 애니메이션과 오프라인 패키지를 준비하는 등 독특한 프로모션을 전개했다. 이 중 애니메이션은 한일 동시 방영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상당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지난 주 4, 5위였던 ‘리니지’와 ‘던전앤파이터’의 지표가 소폭 하락함에 따른 반사 이익이 겹치며, ‘블소’는 이번 주 2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블소’는 오는 5웧 7일 일본 첫 테스트를 진행한 후, 5월 20일 정식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10위권 아래에서는 ‘이카루스’의 급상승으로 인해 순위가 1계단씩 내려간 게임들이 많이 보인다. 그 와중에서도 ‘아키에이지’와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등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22일(화) 2차 테스트를 시작한 ‘검은사막’ 역시 5계단 오르며 기대작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검은사막’의 경우 테스트 첫 날인 22일(화) 9시간 동안 서버를 오픈했음에도 평균 플레이시간 5시간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어, 다음 주 대폭 순위 상승이 기대된다.
하위권에서는 리뉴얼 후 처음으로 인기순위에 이름을 올린 ‘뉴 던전스트라이커(이하 뉴던스)’가 눈에 띈다. 지난 17일부터 리미티드 테스트를 진행한 ‘뉴던스’는 기존 ‘던스’ 유저들의 화려한 복귀에 힘입어 45위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서비스 첫 주에 곧바로 8위까지 치솟았던 ‘던스’ 시절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수치이긴 하지만, 재도전인 데다 제한적인 인원으로 시행한 테스트였으니 만큼 이 정도면 양호한 것이 아닌가 싶다. ‘뉴던스’는 오는 30일 정식서비스에 돌입한다.
새로운 모습으로 재등장한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 역시 지난주에 이어 순위를 3계단 상승시켰다.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는 당초 지난 20일(일)부터 사전공개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의미로 일정을 연기했다. 오는 24일(목) 시작될 사전공개서비스에서는 원작의 이름값에 걸맞는 상승세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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